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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의 말
1. 노는 게 제일 좋아 - 역사 돋보기: 대계 이승희 2. 첫 스승, 아버지 - 역사 돋보기: 을미사변과 의병 3. 진짜 선비란 무엇이냐? 4. 빼앗긴 조국의 독립을 향하여 - 역사 돋보기: 을사오적과 한일 병합 조약 5. 선비가 일어서야 나라가 산다 - 역사 돋보기: 파리 장서 사건 6. 상하이에서의 독립운동 7. 독립운동의 불씨를 되살려라 - 역사 돋보기: 의열단 8. 나석주 의거 9. 아들을 잃고 일본의 손에 잡혀가다 10. 감옥에서의 독립 투쟁 11. 선비의 길은 끝나지 않았다 김창숙의 생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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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숙과 친구들은 다투다시피 하며 논 밖으로 뛰어나왔어. 아이들이 막 밥을 받으려고 할 때 창숙 아버지가 막아섰어. “모두 멈추거라. 나이가 많고 적음에 따라 순서를 정해 식사를 하는 것이 공평한 일 아니겠느냐? 나이가 어린 너희들은 나중에 밥을 받도록 하거라.” 모두 놀라 눈이 휘둥그레졌어. 조선은 신분에 따라 하는 일도 대우도 다른 나라였어. 그런데 신분이 아니라 나이 순서에 따라 밥을 먹으라는 것은 처음 듣는 말이었어.
--- p.23 “스승님, 선비가 글을 읽는 까닭은 무엇입니까?” 대계 선생은 뜬금없는 질문을 하는 창숙을 바라보았어. “왜 그런 질문을 하느냐?” “지금 일본 때문에 우리나라의 앞날이 위태롭습니다. 그런데 글만 읽고 있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일까요?” 창숙의 눈에 불꽃이 일었어. --- p.31 조국으로 돌아오자 돌아가신 어머니가 보고 싶었어. 어머니의 산소로 가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독립 자금을 모으는 임무를 지니고 온 지금은 잠시의 여유도 없었지. ‘지금이 아니면 자금을 모을 기회는 또 오지 않을 수 있어.’ --- p.78 “내가 변호를 거절하는 것은 대의요. 나는 대한 사람인데 일본 법률로 변호를 받는다면 이는 대의에 어긋나는 일 아니겠소?” 김창숙의 부인과 아들 찬기는 조금도 타협하려고 하지 않는 김창숙이 야속했어. “그러다 더 큰 병을 얻으시면…….” 부인은 눈물을 훔쳤어. 가족들은 김창숙의 결심이 흔들리지 않을 것을 알았어. 부디 하늘이 김창숙을 살펴 주기를 바랄 뿐이었어. --- p.107~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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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숙은 어려서 늘 글공부는 뒷전이고 들판과 냇가에서 친구들과 함께 뛰놀았다. 유학자인 아버지는 집안의 장남인 창숙이 글을 읽고 훌륭한 선비가 되기를 바랐지만 그렇다고 책상 앞에서 글공부만을 하기를 바라지는 않았다. 아버지는 창숙에게 몸으로 해 보고 가슴으로 느낄 만한 깨우침을 주었다.
이러한 아버지가 을미사변에 분노하고 슬픔에 젖어 세상을 떠나자 창숙은 견딜 수가 없었다. 어머니의 꾸중을 듣고 정신을 차린 창숙은 대계 이승희 선생에게 유학과 선비의 마음가짐을 배우고 세상을 깨우치며 일제에 맞설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프랑스에서 열리는 파리 평화 회의에 일본의 만행과 우리나라의 독립운동을 알리는 문서를 전하기로 하고, 글을 작성하고 전국 유림 대표 137명의 서명을 받아 문서를 완성한 뒤, 김창숙은 이 문서를 품에 안고 중국 상하이로 향했다. 유림의 파리 장서를 들고 중국으로 건너간 김창숙 앞에는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었을까? 상하이에서 김창숙은 어떤 활동을 벌였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