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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13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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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작업을 시작할까요?”
“오늘부터 매일 20분씩. 난 한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는 소질은 없으니까.” 차가운 그의 대답에 질려 버린 서윤은 입술조차 달싹거릴 수 없었다. “난 이성현이라고 해요. 지서윤 씨? 왜 그렇게 얼어 있죠?” “제가요?” 주먹을 쥐고 뚫어지게 테이블을 노려보던 서윤은 그의 물음에 깜짝 놀라 저도 모르게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경직돼 보여요. 내가 무서워요?” “아, 아뇨. 그러니까……. 오해하셨어요. 제가 왜 사장님을 무서워하겠어요? 어색해서 그래요. 처음 만난 사람하고 이야기를 잘 못하거든요. 말씀 다 하셨으면 이만 나가 봐도 될까요?” 서윤은 여전히 그의 얼굴을 쳐다보지 않았다. “그래요. 나가 보세요.” 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서윤은 쏜살같이 서재를 나갔다. 역시 그녀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했다. 지난 7년 동안 한 번도 그녀를 잊어 본 적이 없었는데, 그녀는 그를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