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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기다리는 아이
부모의 결별로 할머니와 사는 모모에게 선원인 아빠는 늘 그리움의 대상입니다. 아빠 배가 마을 근처를 지날 때면 어김없이 항구에 나가 보고, 아빠가 돌아올 날만을 손꼽아 세다가 잠이 듭니다. 그래도 모모는 씩씩합니다. 전혀 주눅 들거나 우울하지 않습니다. 『모모』는 조손 가정에서 자라는 한 여자아이의 당차고 거침없는 일상으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모모가 마을 곳곳을 헤집고 다니며 끼어들고, 누구에게나 스스럼없이 다가가 어울리는 모습을 지켜보면 입꼬리가 쓱 올라갑니다. 이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의 꼬마는 어른들에겐 향수를, 아이들에겐 용기와 대리 만족을 선물합니다. 어른들의 편견과 동정심 안에 가두기엔 너무 큰 아이 모모는 또래 아이들이 빠져 있는 만화도 모르고, 친한 친구도 아직 없습니다. 어른들은 그런 모모를 늙은 할머니 밑에서 제대로 교육받지도 못하고 방치된 불쌍한 아이라 여깁니다. 과연 그럴까요? 『모모』는 주인공 모모를 통해 ‘어른들이 바라보는 아이’가 아닌 ‘아이 본연의 모습’을 그립니다. 모모는 스스로 용기와 호기심으로 세상을 만지고, 느끼고, 부딪히며 자신만의 색깔로 하루하루를 채워갑니다. 로니 호틴은 그런 모모를 과장된 캐릭터가 아닌 자연스럽고 친근한 말괄량이 모습으로 그려냅니다. 낯설지 않은 그 모습은 어린 시절의 우리 같고, 지금도 어딘가에 있을 이 시대 아이들처럼 느껴집니다. 잊고 있던 소중한 것을 되돌아보게 하는 이야기 『모모』는 아이들 스스로 지닌 힘과 능력을 응원하는 작품입니다. 불안하고 불쌍해서 섣불리 아이들의 삶에 끼어들려는 어른들에게 “잠깐!”을 외칩니다. 그냥 한 발짝 떨어져서 지켜보라고. 아이들이 저 스스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고, 관계를 조정하는지 일단 한번 두고 보라고 말이죠. 『모모』는 아이들이 갖고 태어난 많은 능력은 어른들이 믿고 지켜봐 줄 때 마음껏 발휘된다는 걸 보여줍니다. 아울러 ‘당신도 어린 시절 그러지 않았나요?’하고 뜨끔하게 귀띔해줍니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래픽노블 『모모』는 청량한 느낌의 수채화 같은 그래픽노블입니다. 여기에 단순하고 소소하지만 아름다운 모모의 이야기가 어우러져 ‘두뇌의 휴식’ 같은 독서를 선사합니다. 그래픽노블이 그림은 복잡하고 스토리는 암울하고 어렵다고 생각했다면, 『모모』는 새롭고 신선한 자극이 될 것입니다. 『모모』는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그래픽노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