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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 4
류지현 _ 여행자 · 9 이현주 _ 청춘 일기 · 31 달보드레 _ 나팔꽃 · 49 신은서 _ 수취인불명 (受取人不明) · 75 박기훈 _ 남겨진 것들 · 95 임지호 _ 푸른 노을 · 111 김근원 _ 판매원 · 135 권민지 _ 터닝포인트 · 153 김병규 _ 국내 최초의 시도, 역사적 인물과 함께하는 다이어트 한꼭지. · 1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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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지끈거렸다. 용기가 필요했다. 자판을 두드려 썼다 지웠다를 수 없이 반복했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일까? 쓰라린 기억, 보답 없는 사랑, 애틋한 연민에 대해 적어 내려간 시간보다, 애잔하게 들려오는 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이 더 많았다. 아픈 것은 아픈 대로 부족한 것은 부족한 대로 받아들이며 어린 나를 달래줘야 했다. 부끄러움이 사라지고, 온몸으로 아파했던 슬픔과 감춰둔 외로움이 눈물에 씻겨 나갔고, 평온해졌다. 눈물이 날 땐 울어도 된다. 그래야 웃음이 난다. 밖으로 나와 햇빛을 쬐고 바람도 맞으며 때론 소낙비에 쫄딱 젖어본다. 어두운 동굴 속에서 빛을 따라 발걸음을 내딛는 순간 엄청난 세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여기.
- 공동저자 中 달보드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