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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004
일러두기 008 잎벌레과 Chrysomelidae 뿌리잎벌레아과 Donaciinae 012 긴가슴잎벌레아과 Criocerinae 022 남생이잎벌레아과 Cassidinae 052 잎벌레아과 Chrysomelinae 090 긴더듬이잎벌레아과 Galerucinae 138 반짝잎벌레아과 Lamprosomatinae 274 통잎벌레아과 Cryptocephalinae 277 꼽추잎벌레아과 Eumolpinae 322 수중다리잎벌레과 Megalopodidae 수중다리잎벌레아과 Megalopodinae 356 혹가슴잎벌레아과 Zeugophorinae 360 부록1 : 신종 기재문 364 부록2 : 한국산 잎벌레과 목록 370 참고문헌 390 찾아보기 3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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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을 갉아 먹는 딱정벌레
이해관계에 앞서 존재를 알아봐 주길 과거에 비하면 많이 달라지기는 했습니다만, 여전히 우리는 생물을 ‘필요’에 맞게 바라보는 일이 많은 듯합니다. 잎벌레도 그런 생물 가운데 하나로, 잎을 갉아 먹고 사는 습성 때문에 뭉뚱그려 ‘해충’으로 여겨지는 것 같습니다. 농업이나 임업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종도 있지만, 반대로 특정 식물 잎만 갉아 먹기에 잡초를 제거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종도 있는데 말이지요. 여느 생물이 그렇듯 잎벌레도 건강한 생태계를 이루는 데에 꼭 필요한 구성원으로서 살아갈 뿐이며, 그 과정에서 때로는 우리에게 피해를 주기도,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그러니 잎벌레가 어떤 생물인지를 올바르게 이해하려면 몇몇 종이 입히는 피해만이 아니라 큰 틀에서 무리 전체를 바라보고, 한 종 한 종의 특성을 들여다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잎벌레를 이해하는 데에 필요한 자료가 많지는 않습니다. 대부분 종이 매우 작고, 생김새 특징이 없는 편이어서 종을 구별하기가 무척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한 무리마다 생김새 차이가 커서 분류체계도 자꾸 바뀌어 혼란스럽고, 서식 환경도 급속히 변해 과거 기록을 규명하기도 어렵습니다. 이 책은 이런 여건에서 확인 가능한 정보를 살뜰히 챙겨 우리나라 잎벌레 306종을 갈무리했습니다. 아직도 밝혀야 할 내용이 많지만 지금까지 자료를 모아 일단락 지은 것만으로도 뜻깊고, 반갑습니다. 잎벌레라는 생물을 이해하고 생태를 더욱 뚜렷이 밝히는 데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