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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우중월정 블루홀 탄저 증후군 잉어계단 므두셀라 큐어링 모정 갈증 살아가는 방식에 대하여 로드킬 여우기 기다리는 토요일에는 백리향 나주곰탕 이장 프랑켄슈타인은 포장마차 고백하는 중이다 란타나 L은 비닐 옷을 입었다 골디락스 제2부 지하철 판타지 너를 닮아 나를 닮아 이 여자가 살아가는 이유 출현 닮아가는 풀 금빛 설법 죽음이 가지는 계급에 대하여 나의 이방인 차를 마시며 노천카페 유명 갈매기 할망바당 방랑 곶감 미모 치매1 치매2 유통기한 망월사 하이힐을 신고 사막으로 가는 여자 제3부 멈추면 보이는 바람에 대한 생각 데자뷔 every day 야생 주파수는 6시에 자란다 버퍼링 데칼코마니처럼 지하철에서 달리는 무장해제 주인님 누가 옳은 것일까요? 도서관에서 무작정 쓰고 싶은 가오리 작법에 대하여 빨간 거짓말로 병문안 오는 염전 비상 연정 넝쿨 아보카도 모란장 개는 마추픽추로 가문의 열쇠 인생여행 소금사막 우유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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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림의 첫 시집 [블루홀]은 어둡고 부조리한 세계의 혼돈 속에서도 절망에 함몰되지 않고 ‘생애의 의지’를 적극적으로 펼치는 긍정의 자유 정신을 보여주고 있다. 세계는 고통과 상처로 얼룩진 거대한 어둠이다. 그러나 이러한 어둠 속에서 시인이 나아가고 있는 곳은 허무나 파멸의 길이 아니라 환하게 웃으며 고통과 어둠의 생을 끌어안는 긍정의 길이다. 이 시집은 “이것이 생이었던가! 좋다, 그렇다면 다시 한 번!”이라는 니체 철학의 영원회귀가 그려내고 있는 ‘생의 긍정’의 시적 형상화라고 할 수 있다. - 권경아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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