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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탄생·09
2. 잉여끼리·23 3. 파도의 시작·35 4. 끈을 잇는 법·61 5. 다른 시작·79 6. 어지러운 꿈·97 7. 헤어진 날을 기억하는 법·121 8. 다시 온 봄·141 9. 운동장에서·163 10. 기회의 끝자락은 아직도·179 11. 나는 너, 너는 나·195 12. 암흑 속으로·213 13. 시간의 춤·247 작가의 말·2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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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이 모여 울림이 되고, 울림은 세상을 바꾼다.
시간이 춤을 추면 아무도 숨을 수 없다. 시간은 타래를 엮어 부려 놓고 사람들을 기다린다. 자신을 움직일 만한 사람이 올 때까지 그 기다림은 멈추지 않는다. 시간의 부름을 받은 자들은 거부할 권리도 힘도 없다. 무조건 시간과 춤을 춰야 한다. 앞섬과 뒤섬도, 겉과 안의 경계가 없는 것처럼 끝없이 박자를 맞춰야 한다. 마침내 순임의 시간이 왔다. ---「시간의 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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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들숨과 날숨의 틈새에서 쓰는 일 삶의 지표를 잡고 행동하는 일 고단한 삶을 이어가는 일 생의 끝까지 정신을 갈고 닦는 일은 모두 ‘산다’는 것의 다른 이름. 시간은 삶 사이사이를 잇는 끈 수고와 태도가 다른 시대에서 새로 쓰기보다 고치고 피하기보다 나서고 계속 삶을 잇는다. 춤을 춘다. 그리고 침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