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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고난이 낳은 산물 | 대저 토마토 겨울이 품은 봄 | 설향 딸기 흔하고도 귀한 것 | 산채 노수(老手)의 품격 | 황매 **새참 먹는 시간_ 맛을 판다는 것 〈여름〉 여름의 문을 두드리다 | 수박 꽃만큼 향기로운 과일 | 참외 경험해야만 알 수 있는 일 | 대석 자두 노지에서만 얻을 수 있는 맛 | 토마토 **새참 먹는 시간 _ 꼭지가 뭐라고 향기가 데려다 주는 곳 | 멜론 죽음의 계절에 태어나다 | 복숭아 캠벨의 시대가 저물다 | 샤인머스캣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마음 | 패션프루트 **새참 먹는 시간 _ 사라질지도 모를 풍경들 〈가을〉 시절의 맛 | 무화과 또 다른 절기 | 홍로 사과 가을을 기다리며 | 보은 대추 사과와는 다른 운명 | 배 **새참 먹는 시간 _ 땅심 관리의 중요성 또 하나의 상징 | 석류 가을의 떫은 맛 | 단감 비상(飛翔)을 꿈꾸며 | 참다래 땡감을 심어 기르다 | 홍시 **새참 먹는 시간 _ 농사를 짓는다는 것 〈겨울〉 겨울의 시작을 기다리면 | 귤 겨울밤을 물들이다 | 유자 한라산 봉우리를 열면 | 한라봉 시간으로 빚은 정성 | 곶감 **새참 먹는 시간 _ 제철, 그리고 사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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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수박을 두드리는 손의 모양은 다르지만, 수박을 두드리는 사람들 모두 그 소리에 집중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박의 소리가 맛있는 수박의 기준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 p.44 농부의 입장에서 토마토를 노지에서 생산한다는 건 모험에 가깝다. 자연은 예측불가하기 때문이다. 햇빛과 빗물은 작물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지만, 지나치면 오히려 작물을 죽인다. 마치 삶의 적당한 시련과 고뇌는 사람을 성장시키지만, 그 이상은 삶을 오히려 파괴하듯이. --- p.64 미래의 농업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제주에서 귤을 따는 풍경이나 선선한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사과나무를 더는 볼 수 없을까 봐. 뚜렷했던 계절의 색과 작물이 사라져 가는 것이 아쉽다. 나는 아직 사계절을 떠나보낼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다. --- p.101 생각해 보면 자연도 마찬가지인 듯하다. 겨울, 봄, 여름을 잘 견뎌야 가을에 열매를 맺을 수 있다. 그러고 보면 사람이나 자연의 동식물이나 모두 가을을 기다리며 사는 것 아닐까. --- p.116 우리의 마음을 밭이라고 생각하고 땅심 관리를 해야 한다. 조금 쉬었다 가는 것이 오히려 가장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는 방법이다. --- p.133 화와 복이 연달아 올 수 있다는 사실, 대자연의 이치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자세, 돈보다는 가치를 중심에 두는 태도 같은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농부로서의 삶을 감당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 p.169 나이가 들어가면서 무엇이든 저절로 되는 것은 없다는 걸 깨달았다. 곶감도 사람도 제대로 잘 익는 데에는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지금은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세상이다. 그렇지만 잊어서는 안 되는, 가르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있다. 바로 시간을 들인 만큼 성장한다는 이치다. 차가운 겨울을 보내면서 곶감을 한 입 베어 먹는 일은 어쩌면 시간과 정성을 들인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몸으로 배우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 p.1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