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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얼룩지는 사월 슬퍼도 슬프지 않은 듯이 산동네의 추억 파도의 장난 동강 할미꽃 무죄 물같이 살아야 살겠네 물내음 흙내음 물숨 삼키다 꿈을 깨다 아침 풍경 흔들리는 잣대 어떤 교감 요양병원에도 해는 뜬다 오월 한낮 샤스타데이지 사월 끝자락 어항 속의 작은 세상 가까이 마주서서 우두커니 제2부 작은 기쁨이고 싶다 봄이다 꽃핀다 봄날 롱 패딩 속물근성 허깨비 갯바위 깜씨 할머니 겨울비 내리고 바람 부는 날 이기대 가는 길 가랑잎 꽃철 꽃길 할배 할매 팽나무 잎사귀와 가지사이 달력 가을비 추적이는 저녁 겨울나무를 보며 목로 구축함 윌리엄 R. 러쉬 제3부 명품 칼날엔 눈이 없다 대연각 포장마차 회전초 마지막 여정 겨울 아침 골목 풍경 형체 없는 감옥 희망 아파트 지금 당장 바닷가에서 나는 어르신 깜냥 인생 시, 오늘 죽었다 해맞이 우스운 노릇 귀로 우는 소리 여로 얼레지 사설 제4부 술병 속에 담긴 한가위 찔레꽃 가슴에 젓갈 한 통 팔자소관 아내에게 부츠를 신기자 두레 밥상 둘러앉아 맛조개는 구이가 맛있다 잠과 죽음 사이 어머니의 떡국 어머니의 빈말 어머니 기일에 가뭇없는 아버지의 길 얼굴 너머 보이는 얼굴 청원 합니다 -결혼 35주년에 즈음하여 제5부 그러니까 니 말인즉슨 스마트한 세상 왔다간 흔적도 없이 회동 수원지 그냥 나가 밖으로 봄비 내리던 날 세상이 살만한 이유 공포 -코로나19ㆍ1 이방인 -코로나19ㆍ2 사회적 거리두기 -코로나19ㆍ3 재앙과 축복사이 -코로나19ㆍ4 멈춰야 산다 -코로나19ㆍ9 하얀 날갯짓 -코로나19ㆍ10 화장장에서 -코로나19ㆍ11 참 우습고도 어이없게 -코로나19ㆍ13 ■해설|일상이 건네는 삶의 축축한 손길에 대하여/정훈(문학평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