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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좌파하라
박노자, 처음으로 말 걸다
꾸리에북스 201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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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
판매자 평가 1 2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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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소개

책소개

목차

추천사_ 외로운, 그러나 단호한 우리시대의 정언명령: “좌파하라!”

01 엉터리 진보가 아닌 진짜 좌파가 필요하다

진중권과 나꼼수는 콜라다
문재인 씨가 할 수 없는 것
상식 없는 사회, 안철수의 정직함
리버럴의 꼼수, 세트 판매 전략
롤러코스터 정객들
노동자 정치와 멀어지는 명망가 정치
‘마이크 크기’가 문제라고요?
한국진보가 미숙한 이유
젊은 진보에 대한 배려
노회찬은 유시민이라 조국 같은 사람이 될 수 없거든요
투표는 만병통치약이다(?)
상상이 세계를 바꾸왔다
좌파는 왜 도덕성에 민감한가
비정상적인 체제의 피해자들
진보 지식인의 한계
이상한 나라의 도둑 소굴

02 복지문제는 계급갈등이다

상위 1퍼센트의 돈을 가져와야 한다
노르위에 1,400시간 vs 한국 2,600시간
오슬로의 노비와 하녀들
설중득녀기
밥 먹을 의향이 없니?
기본소득을 ‘허’하라
국가의 야만
재분배 없는 복지는 없다

03 신자유주의, 끝없는 신분하강을 강요한다

신자유주의의 최하층민들
사라진 노동의 꿈
장하준 식 스웨덴 모델의 오류
자본가를 배제하는 기업에 대한 희망

04 인간의 얼굴을 한 자본주의는 없다

푸틴 독재는 비판해도 자본주의는 신성불가침인 나라
대자본이 키운 극우파에 표를 몰아주는 노동자들
북유럽에서 극우가 극성을 부리는 이유
온건 좌파의 신자유주의적 배신
자본주의, 어린아이와 같은
자본주의의 사형선고
더 민주적이고 더 국제적인 싸움
88만 원 세대와 1,000유로 세대

05 혁명을 꿈꾸지 않는 좌파는 없다

실패한 혁명에서 배운다
레닌은 죽지 않았다
폭풍 전야
시장 자본주의의 파산
‘월가 점령’을 비웃는 투기자본
몽둥이 들고 약탈한다고 체제가 무너지지는 않는다
국가 폭력과 종교 폭력
폭력을 초월한 저항이 최선이다
소셜 네트워크와 혁명

06 두 개의 국가, 민중의 시선으로 바라보다

수령 숭배와 돈 숭배
소아병이라는 불치병에 걸린 민족 좌파
패러디가 국가보안법 위반(?)
일본제 텔레비전과 하얀 밥 한 그릇
미국과 예수를 동일시하는 친미 엘리트들
미국 패권의 미래
희대의 기록에 도전하다
중국과 미국에 대한 이중거래
통일을 위한 좌파의 역할

에필로그_박노자와 불편한 진실

저자 소개2

박노자

 

Vladimir Tikhonov, Park No-ja,블라디미르 티호노프, 朴露子, Владимир Тихонов

2001년 한국인으로 귀화하기 전까지 본명 '블라디미르 티호노프'.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에서 태어났다.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영화 [춘향전]을 보고 받은 충격 때문이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교 동방학부 한국사학과를 졸업한 그는 이후 모스크바 국립대학교에서 고대 한국의 가야사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러시아 국립 인문대학교 강사를 거쳐 학생과 강사의 신분으로 한국에서 대학 생활을 보냈던 그는 '박노자'라는 이름으로 한국에 귀화한다. 박노자를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잘 아는 외국인', 이라고들 한
2001년 한국인으로 귀화하기 전까지 본명 '블라디미르 티호노프'.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에서 태어났다.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영화 [춘향전]을 보고 받은 충격 때문이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교 동방학부 한국사학과를 졸업한 그는 이후 모스크바 국립대학교에서 고대 한국의 가야사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러시아 국립 인문대학교 강사를 거쳐 학생과 강사의 신분으로 한국에서 대학 생활을 보냈던 그는 '박노자'라는 이름으로 한국에 귀화한다.

박노자를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잘 아는 외국인', 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 '난 한국인'이라고 주장한다. 그가 귀화한 것은 스스로 한국사회에서 국적, 또 외국인과 내국인이라는 장벽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주는 리트머스지가 될 것을 결심했기 때문일 것이다. 현재 노르웨이 오슬로대학 한국학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박노자는 한국 사회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과 날카로운 논리로 지식인들은 물론 일반 독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세계사를 보는 거시적인 혜안 속에서 치열하게 인문학적 성찰의 삶을 살아온 그는 『당신들의 대한민국』, 『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 등의 저서를 통해 '토종' 한국인보다 진한 한국에 대한 애정으로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게 해주었다.

『당신들의 대한민국』에서 그는 한국을 잘 아는 외국인보다는 러시아를, 또 세계를 잘 아는 한국인에 가까운 그는 한국 사회를 그 주춧돌부터 다시 살펴본다. 누구나 당연하다고 믿고 살던 권위주의의 서까래며 집단이기주의의 기둥이 그 앞에서는 대번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폐품이 되고 만다. 이제까지 나왔던 많은 한국인 비평, 비판보다 서너 길은 더 깊은 통찰이 있고 무엇보다 저자가 한국에 대해 가지는 애정이 든든하다.

두 번째 책 『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 : 박노자의 북유럽 탐험』는 북유럽식 사회주의를 실현하고 있는 노르웨이 사회의 이모 저모를 소개하고 있다. 상하의 질서와 복종을 강조하는 우리의 일반적인 문화와 달리, 다양성의 존중과 소박한 삶을 생활의 주요 철칙으로 여기고 있는 노르웨이 사람들의 평등한 인간 관계를 보여준다. 그러나 박노자는 북유럽 사회에 비추어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되돌아보는데 그치지 않는다. 외견상 선진적으로 보이는 그들의 이면에 존재하는 제3세계에 대한 차별, 인종주의와 극우 민족주의의 발호 등을 예리하게 포착해 내면서 평화로운 일상에 젖은 그들보다 모순과 부조리를 뛰어넘고자 하는 우리에게 오히려 더 큰 희망이 있음을 역설한다.

『하얀 가면의 제국 : 오리엔탈리즘, 서구 중심의 역사를 넘어』에서 보여주는 한국 사회는 '동양을 타자화하여 비화하는 서구중심주의적 인식'과 서양을 정형화·범주화하는 '서양/비서양'식의 이분법적 인식 속에 좀 더 원어에 가까운 영어 발음을 위해 아이의 혀에 가위를 들이대는 부모들이나 '영어공용화'가 식자층 사이에서 설득력 있게 논의되는 사회는 오리엔탈리즘이 지배하는 곳이다. 또한, 후세인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과 미국과 유럽을 아무런 비판 없이 모범으로 삼을만한 미래로 여기는 자세에 대해서도 '맹목적'이라 일갈한다. 그는 우리에게 묻는다. 그 시선은 어디로부터 왔는지. 그리고 그 시선을 만들어낸 곳이 어디인지, 우리 안에 있는 서구제국주의의 시각을 돌아볼 것을 권한다. 근작으로 『길들이기와 편가르기를 넘어』,『왼쪽으로, 더 왼쪽으로』, 『후퇴하는 민주주의』, 『씩씩한 남자 만들기』『리얼 진보』(공저)가 있다.

지승호

 
25년 가까이 인터뷰만 생각하고, 인터뷰 글을 써왔고, 꽤 많은 인터뷰 책을 냈습니다. 아마 조금이라도 더 유능했다면, 다른 길을 찾았을지도 모르겠지만, 인터뷰 일 외에는 크게 관심이 가는 일도 없고, 워낙 무능해서 어쩔 수 없이 한 길을 파온 인터뷰 인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해철님과는 결국 인터뷰로 인연을 맺어서 인터뷰로 결론지어지는 그런 관계네요. 제 첫 인터뷰이이기도 하고, 저를 인터뷰라는 세계와 운명적으로 만나게 해준 사람이 마왕이기도 합니다. 이제 더 이상 그를 만나 인터뷰를 할 수가 없네요. 그래도 사람 살기 좋은 세상을 위한 기록을 조금이라고 더 남기려고 노력하
25년 가까이 인터뷰만 생각하고, 인터뷰 글을 써왔고, 꽤 많은 인터뷰 책을 냈습니다. 아마 조금이라도 더 유능했다면, 다른 길을 찾았을지도 모르겠지만, 인터뷰 일 외에는 크게 관심이 가는 일도 없고, 워낙 무능해서 어쩔 수 없이 한 길을 파온 인터뷰 인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해철님과는 결국 인터뷰로 인연을 맺어서 인터뷰로 결론지어지는 그런 관계네요. 제 첫 인터뷰이이기도 하고, 저를 인터뷰라는 세계와 운명적으로 만나게 해준 사람이 마왕이기도 합니다. 이제 더 이상 그를 만나 인터뷰를 할 수가 없네요. 그래도 사람 살기 좋은 세상을 위한 기록을 조금이라고 더 남기려고 노력하겠습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4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430g | 153*224*20mm
ISBN13
9788994682068

출판사 리뷰

박노자의 좌파본색

이곳에 몸담고 살고 있었을 때나 노르웨이의 오슬로 대학으로 옮겨간 뒤로도 한국사회에 대해 왕성한 글쓰기를 해온 박노자와 유일무이한 인터뷰 전업작가 지승호가 만났다. 《좌파하라》가 가지는 의미는 바로 여기에 있다. 기존의 다른 책들처럼 일정 시기에 써온 글들을 묶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박노자의 ‘좌파본색’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그가 한국의 다른 비판적 (내지 진보적) 지식인들과 무엇이 다른지, 향후 그의 글쓰기가 어디에 집중될 것인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박노자의 새로운 시작을 예고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대륙으로부터 온 예기치 않은 선물, 박노자

동방의 대륙으로부터 건너온 20대 후반의 젊은 러시아 지식인 티코노프 블라디미르의 눈에 비친 한국사회는 처음 어떤 모습이었을까? 그는 사회주의 소련에서 태어나 자라 자본주의 러시아로의 급격한 변화를 지켜본 사람이다. 과거의 소련사회가 사회주의라기보다는 일당 지배의 ‘국가자본주의’체제로 파악하는 그는, 체제가 해체되면서 사회주의 이념에 가려져 있던 사회의 드러난 알몸-전체주의적 실체-을 보게 되었지만 그렇다고 하여 탐욕을 향한 자본주의의 길을 걷는 러시아의 새로운 길에 동의할 수도 결코 없었다.
미국의 대표적인 진보 지식인 노암 촘스키의 가계(촘스키의 부모는 미국으로 이주한 러시아 유대계 지식인들이었다)처럼, 박노자의 부모 역시 유대인이며 인텔리겐차였고 그 덕에 그는 어린 시절부터 왕성한 독서욕을 지니고 일찌감치 학자적 자질을 길러오고 있었다. 부모님의 종교와 다른 불교사상 속에서 무욕과 견성의 길을 발견하기 시작했던 그는 고교 시절 우연히 본 북한영화 춘향전을 보게 되면서 한국을 알게 되었다. 러시아와 근접한 북한이 아니라 한국으로 오게 된 것은 순전히 동북아 정치상황의 변화 때문이었다. 북·소 관계가 소원해지고 대신 한·소 수교가 시작되면서 서울로 발길을 돌리게 되었던 것이다. 대륙으로부터 온 예기치 않은 선물, 박노자는 그렇게 우리에게 왔다.

자칭 진보 혹은 좌파들을 향한 쓴소리

박노자와 다른 자유주의 지식인들을 가르는 본질적인 기준은 하나다. 그것은 작금의 자본주의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당장은 자본주의 극복의 전망을 포기하고 재벌지배의 모순을 바로잡거나 수리하는 것이 당면 목표이며 이마저도 중앙권력을 장악하거나 적어도 참여할 때 가능하다고 보는 자유주의 내지 진보 우파(민족주의 계역을 포함하여)의 입장이 하나라면, 지금의 자본주의는 이미 근원적인 위기에 봉착했으며 주변국들에 대해 위기를 전가하고 더 가혹한 착취를 통해서만 겨우 유지될 수 있을 뿐, 결코 장기적으로 유지될 수 없고 시간이 흐를수록 더 큰 위기에 다다를 것이라는 게 다른 한 가지 입장이다. 박노자는 자본주의의 합리성조차 갖고 있지 못한 한국의 재벌체제의 해체를 시작으로 자본주의 이후의 대안사회를 준비해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이미 삶의 벼랑 끝으로 밀려나고 있는 노동자를 위시한 한국 민중들의 저항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자본과 권력만이 아니라 자본주의 이후의 전망을 포기한 진보 우파와 자유주의자들(혹은 정당)이라는 것이다. 그의 비판은 한국 지식인들의 끼리끼리 봐주는 관례를 벗어나 거침이 없다. 좌파의 이념이 관념이 아니라 삶 속에서 실천되지 못하는 한국의 좌파 지식인들과, ‘원샷통합’을 거행한 ‘정객들’을 향해 쏟아내는 그의 언설은 그래서 심지어 불편하기까지 할지도 모른다.

장하준 식 스웨덴 복지를 난타하다

우리에게는 미국식 자본주의를 쫓느라 서유럽 복지가 그나마도 먼 꿈인 것이 현실이지만, 서유럽식의 관리사회적 복지제도 역시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이 따져지지 않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2002년 7월 22일에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에서 70여 명을 총기로 난사해 살해한 블레이비크 사건은 북유럽 복지사회에서 생겨나고 있는 ‘불편한 진실’을 말해주고 있다. 이는 서유럽이나 북유럽 사회를 마치 자본주의 세계 체제의 동향과 무관한 고정된 모델로 상정한 장하준 식의 ‘스웨덴 모델’이 심각한 착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복지는 기본적으로 계급갈등의 산물이다. 서유럽식의 관리사회적 복지제도는 지속적인 성장과 고용이 보장될 때 작동할 수 있었던 하나의 제도모델에 불과한 것이다. 자본주의가 근본적 위기에 봉착했고, 이전과 같은 성장이 더 이상은 불가능해진 현실에서, 게다가 이미 그들 나라에서 복지제도가 급속히 후퇴하고 있는 현실에서, 한국의 진보가 그러한 제도를 교과서처럼 암기하는 것은 착각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상위 1% 내지 5%의 부를 가져와서 나누어주는 부의 재분배 프로그램, 자본의 사적 소유영역을 과감히 축소하여 그러한 재분배가 지속적일 수 있도록 공공화하는 것, 모든 이들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기본소득을 보장하는 것, 이런 방향으로 복지가 재구성되지 않으면 사람들이 삶이 추락해가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 박노자의 인식인 것이다.

박노자, 여전히 혁명을 꿈꾸다

자본주의는 이미 수명을 다했다.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자기조절 능력을 갖춘 것으로 잘못 알려진 자본주의는 10개월짜리 아이와 본질상 똑같다는 것이 자본주의에 대한 그의 정의이다. 문제는 인간의 고통이다. 마치 천재지변이 올 때 가난한 사람들이 먼저 희생당하듯 자본주의의 몰락과정은 수없는 인간의 희생을 밟고서 진행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 몰락을 향해 가는 자본주의의 고장 난 기관차를 멈춰 세우고 지금 고통당하는 민중에게 새로운 인간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자고 제시해야 하는 것이 오늘날 좌파의 의무이다. 그러므로 오늘 한국사회에서 보이고 있는 좌파의 우경화는 시련을 겪고 있는 민중에 대한 배신인 것이다. 자본주의의 모순은 자본주의로부터 극복될 수 없다. 그것은 자본주의 이후의 대안사회를 꿈꾸고 그것을 선취하려는 노력이 없고서는 불가능한 미래이다. 인간을 위한 자본주의는 없다. 자본주의라는 고장 난 차를 수리해보겠다는 시도는 과거에도 그랬지만 전면적 위기의 시대인 지금 시대착오적인 망상일 뿐이다. 정녕 길은 없을까? 그렇지 않다. 더 민주적인 국제적인 싸움을 조직하는 것, 이제 박노자의 새 책 《좌파하라》로 들어가 볼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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