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년 강원도 춘천에서 출생했다. 갑부 집안의 8남매 중 막내로 자랐으나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고향을 떠나 12세 때 서울 재동공립보통학교에 입학, 1929년에 휘문고등보통학교를 마치고 이듬해 연희전문학교 문과에 진학했으나 중퇴했다. 1932년에는 고향 실레마을에 금병의숙을 세워 문맹퇴치운동을 벌이기도 하고, 또 한때는 충남 예산 등지의 금광에 손을 대기도 했다.
1935년 소설 「소낙비」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노다지」가 「중외일보」에 각각 당선돼 문단에 데뷔했다. 그 뒤 후기 구인회 동인으로 참여했으며, 김문집·이상 등과 교분을 가지면서 창작활동을 했다. 폐결핵에 시달리면서도 불과 2년 남짓한 작가 생활을 통해 30편 내외의 단편과 1편의 미완성 장편, 그리고 1편의 번역소설을 남길 만큼 왕성한 창작 의욕을 보였으나, 29세를 일기로 요절했다.
대표작으로 「소낙비」, 「금 따는 콩밭」, 「동백꽃」, 「따라지」, 「봄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