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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의 도시

건축가의 도시

: 공간의 쓸모와 그 아름다움에 관하여

이규빈 | 샘터 | 2021년 06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5 리뷰 40건 | 판매지수 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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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의 도시 (큰글씨책)
[도서] 건축가의 도시 (큰글씨책)
이규빈 저 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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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의 도시 (큰글씨책)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550g | 153*204*30mm
ISBN13 9788946421837
ISBN10 8946421835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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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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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밤 집에 돌아와 모니터 앞으로 다시 출근했다. 도면에 미처 옮겨지지 못한 나의 미련을 하나둘 꺼내기 시작했다. 그렇게 내가 보고, 듣고, 지은 건축과 도시에 대한 증언을 써 내려갔다. 생각은 한 장 벽돌에 담기면 건축이 되고 한 줄 문장에 담기면 글이 된다. 그래서 이 책은 나의 이름으로 세상에 내놓은 첫 번째 ‘건축’이다.
--- p.10

건축과 전시는 모두 공간을 다루는 것이기에 닮은 점이 참 많다. 공간, 빛, 동선, 재료 따위를 세밀하게 다루고 조정하는 일이며 도면이라는 도구를 통해 설계되고 누군가에 의해 시공되어야만 비로소 세상 앞에 내어지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결정적인 차이점도 있는데 바로 ‘호흡’이다.
--- p.82

결국 결정적인 순간에 건축은 진실 앞에 자리를 양보했다. 바닥을 덮는 대신 높은 층고와 이를 바라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으로 비로소 이 건축은 완결지어졌다. 그것은 건축가의 이성이 슬픔을 담아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자 최선의 설계였음에 틀림이 없다.
--- pp.123-124

다만 고층 빌딩으로 둘러싸인 맨해튼의 도심을 걷다가 느닷없이 만나는 넓은 녹지와 탁 트인 하늘만이 있을 뿐이다. 불연속적이고 비일상적인 풍경은 이곳이 특별한 장소임을 암시한다. ‘부재의 풍경’은 이 도시가 사건을 기억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었다.
--- pp.151-152

사람들이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는 다른 기념관보다 ‘공공성’이 훨씬 강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대중이 많이 찾아오고 기억해주지 않으면 사건의 당사자에게도 의미 없는 기념관이 되어버린다. 누군가에게 특정된 경험이 아닌 ‘보편적 경험’을 많이 담아낼 수 있는 건축이야말로 가장 기념비적인 건축일 것이다.
--- p.199

공간만큼이나 전시 방식 또한 흥미롭다. 육중한 콘크리트 덩어리마다 사람 키보다 높은 유리판이 제각각 엽서처럼 꽂혀 있다. 그림이 유리판을 벽 삼아 하나씩 걸려 있다. 멀리서 보면 마치 큰 공간에 그림만 동동 떠 있는 것 같다. 덕분에 전시실 전체는 마치 ‘그림 나무’로 가득 찬 ‘그림의 숲’ 같아 보인다. 관람객은 ‘숲속’을 자유롭게 산책하듯 걸어 다닌다. 당연하게도 이 멋진 전시실에는 정해진 관람 동선 또한 없다.
--- p.215

세낭크와 고흐드는 모두 거기에 있었기에 그럴 수밖에 없었던 건축이었다. 어쩌면 인간은 그저 자연 앞에서 주어진 소명대로 건축을 완수하는 역할에 불과했을지도 모른다. 가끔 건축하며 자연과 대립해야 할 순간마다 세낭크에서 혹은 고흐드에서 마주했던 장면을 떠올려본다. 자연 앞에서 겸손할 때 비로소 좋은 건축이 만들어지리라 믿는다.
--- p.295

수백 년의 시간차를 가지는 두 장소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에도 서로의 풍경을 해치지 않고 있었다. 그 다리가 아름다운 것은 단순히 더 튼튼하고 안전한 구조물을 만드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 아니다. 다만 도시와 장소에 대한 한 건축가의 존중과 진정성이 기어이 그러한 모습의 다리를 탄생시킨 것이다.
--- p.312

살며시 눈을 감고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한 사람의 성대에서 나와 경당의 구석구석을 어루만지고 돌아온 소리는 끝내 내 귀에 이르고 있었다. 미처 눈으로는 보지 못했던 이 건축의 크고 작은 공간의 생김을 나에게 소상히 일러바치는 것만 같았다. 허기를 달래니 눈이 트였고 눈을 감으니 비로소 공간이 들렸다.
--- p.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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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늘 현장에 있다. 그래서 현장을 찾는 일, 즉 여행은 건축가에게는 필수적인 과정이며 그 여행을 통해 수없이 깨우치며 스스로를 발견하게 된다. 이 책은 이규빈의 건축 여행에 관한 책이며 이 기록을 통해 우리는 그가 어떤 건축을 향해 마음을 열고 있는지 알게 된다.
- 승효상 (건축가, ‘이로재건축사사무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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