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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0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426g | 132*195*27mm
ISBN13 9788932919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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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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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필님이 책을 내시겠다고요?」
「그래요, 책을 한 권 낼 겁니다. 한 저널리스트의 회상록입니다. 우리 신문은 창간하기로 해놓고 끝내 창간되지 않을 신문이지만, 그 신문을 내기 위해 1년 동안 준비하면서 겪은 일을 이야기하는 책이죠. 말이 나온 김에 덧붙이자면, 그 신문의 제호는 [도마니], 즉 내일이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 정부의 슬로건처럼 보이긴 하지만, 그것에 대해서는 내일 얘기하기로 해요. 아무튼 내가 내려는 책의 제목은 [내일을 알려면 어제를 보라]가 될 것입니다. 멋있지 않아요?」 --- p.29~30

그럼으로써 자기가 원하기만 하면 금융계와 정계의 이른바 성역에 있는 거물들을 궁지에 몰아넣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 보이는 것이죠. 그러면 그 거물들은 신문 창간 계획을 중단하라고 콤멘다토레에게 요청하겠지요. 그 요청에 응하여 콤멘다토레는 『도마니』라는 신문을 포기하고, 그 대가로 거물들의 성역에 들어갈 자격을 얻게 될 겁니다. --- p.36~37

「그 책은 실제로 벌어진 일과 반대되는 이야기를 하겠군요. 훌륭한 책입니다. 하지만 그런 책을 내면 반박을 들으시게 될 겁니다.」
「누가 반박을 하죠? 콤멘다토레가 이 책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말할까요? 자기가 이 사업을 기획하면서 겨냥한 것은 저널리즘의 모범을 보이자는 것이 아니라 거물들을 협박하는 것이었다고 고백할까요? 아닙니다. 그보다는 자기 역시 압력을 받았기 때문에 일을 중단했다고, 다시 말해서 다른 누군가의 통제를 받는 목소리가 되지 않기 위해 신문을 죽이는 길을 선택했다고 사람들이 믿어 주기를 바랄 겁니다. 그럼 우리 기자들은 어떨까요? 내 책이 그들을 가장 고결한 기자들이라고 소개하는데, 그들이 반론을 제기하겠어요? 내 책은 사람들이 흔히 발음하는 대로 [베첼레르]가 될 거예요. 아무도 그 책에 대해서 반박할 수도 없을 거고 반박하려고 하지도 않을 겁니다.」 --- p.39

내가 무어라 대답하기도 전에 시메이가 나섰다. 「좋습니다. 만사나레스 얘기가 좋아요. 그런데 표 나지 않게 의견을 불어넣는 데는 다른 방법들이 있어요. 신문에 무엇을 실을지 말지 결정하기 위해서는, 기자들이 흔히 말하듯 기사의 가치를 따져야 합니다. 세상에는 보도할 뉴스가 무수히 많습니다. 그 많은 뉴스를 다 보도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여기 밀라노 옆에 있는 베르가모에서 사고가 났을 때는 보도하지만, 시칠리아의 메시아에서 벌어진 사고에 대해서는 침묵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아시겠지요? 뉴스들이 신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신문이 뉴스들을 만드는 것입니다. --- p.84~85

뉴스 만들기, 이건 멋진 표현이라는 점을 잊지 마십시오. 우리는 뉴스를 만들어야 하고, 행간에서 뉴스가 튀어나오게 하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 p.87~88

우리는 지금 그저 하나의 패러디를 가지고 반박과 그것에 대한 반론의 양상을 살펴본 것입니다. 여러분이 기억해 두셔야 할 것은 반론에 대한 반론을 쓸 때 활용해야 할 세 가지 기본적인 요소, 즉 증언의 수집, 취재 수첩의 기록, 반박하는 사람의 신뢰성에 관한 의혹 제기입니다. 아시겠습니까?」
「훌륭합니다.」
모두가 한목소리로 그렇게 대답했다. --- p.92~93

우리는 교양에 공을 들일 수가 없어요. 우리 독자들은 책을 읽지 않습니다. 고작해야 스포츠 신문을 읽는 정도죠. 그래도 나는 신문에 문화와 관련된 면이 있어야 한다는 데 동의해요. 문화면이라고 부르기보다는 문화ㆍ예능 면이라 부르는 게 좋겠고, 문화계의 사건을 다루되 인터뷰 형식을 취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어떤 책의 저자를 인터뷰할 때는 그 저자와 평화롭게 소통할 수 있어요. 어떤 저자도 자기 책을 나쁘게 말하지 않으니까요. 따라서 우리 독자들은 악의적이고 너무 거만한 혹평을 접하지 않을 겁니다. --- p.102

내가 그녀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 말을 할 것이 아니라, 그녀가 지금 막다른 길을 걷고 있으며, 그들은 절대로 그녀를 페르시아만에 파견하지 않을 것이고, 더 늦기 전에 도망치는 것이 상책이라는 말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그녀를 더 의기소침하게 만들 수는 없었다. 문득 대안이 떠올랐다. 그녀에 관해서 진실을 말하는 대신, 나 자신에 관해서 진실을 말하고 싶었다. --- p.123~124

아무리 청렴하고 공정하다고 해도 백 퍼센트로 그런 사람은 없어요. 그는 아마 소아 성애증에 걸린 사람도 아닐 것이고, 자기 할머니를 살해한 적도 없을 것이며, 뇌물을 받은 적도 없을 겁니다. 하지만 뭔가 수상쩍은 일을 한 가지쯤은 했을 거예요. 그것도 아니라면, 이런 표현을 써도 될지 모르지만, 그가 매일같이 하는 일을 수상해 보이게 만드는 겁니다. 팔라티노, 당신의 상상력을 발휘하세요. 무슨 말인지 알겠지요? --- p.188

그 남자는 멋을 많이 부리는 사람이에요. 아니면 예전에 영어로 플라워 차일드라고 불렀던 히피족의 일원일지도 모르죠. 그가 마리화나를 피운다고 상상해도 크게 무리는 없을 거예요. 하지만 우리가 직접 그렇게 말하면 안 돼요. 독자들이 스스로 그런 결론을 내야 합니다. 팔라티노, 그런 점들에 신경을 써서 어두운 분위기가 강한 초상을 만들어 보세요. 그러면 그 남자도 무엇이 무서운 줄 알게 될 겁니다. 우리는 뉴스가 없는 상태에서 뉴스를 만들어 냈어요. 거짓말을 하지 않고 말입니다.
--- p.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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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냉소적이나 진심 어리고, 경솔한 듯하나 치명적인 소설.
- [더 타임스]
전후의 이탈리아에 대한 에코의 소설은 필연적으로 탐정 이야기가 된다. 물론 여기엔 범인이 없지만. 근대사의 모든 위대한 탐정 이야기들이 그렇듯이, 에코는 이 재미있는 소설을 빠른 속도로 몰아붙인다.
- [라 스탐파]
도처에서 음모를 찾아내는 이 시대 우리들의 경향에 관한 철학 소설. 이 소설은 결국, 지난 50년간 이탈리아의 도덕적, 시민적 쇠퇴에 대한 확증이다.
- [일 솔레 24 오레]
똑똑한 퍼즐이자 즐거움.
- [커커스 리뷰]
지적이고 재미있으며 깔끔하게 떨어지는 스릴러와 서스펜스에 정교한 정치적 풍자를 버무렸다. 스캔들, 거짓말, 범죄, 폭력에 대한 이 이야기는 저널리즘과 부패한 정부를 겨눈다.
- [북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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