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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서도 모르는 나무 이야기
중고도서

알면서도 모르는 나무 이야기

고규홍 저 / 김명곤 그림 | 사계절 | 2006년 07월 2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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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7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131쪽 | 400g | 188*257*20mm
ISBN13 9788958281764
ISBN10 8958281766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확인 중
인증번호 : -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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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나무를 향해 걸어가는 상쾌함
김희조 (rarity@yes24.com)
2006-08-08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나무는 늘 그저 나무일 뿐이지만, 이따금 어린 시절을 떠올릴 때면 학교 운동장 구석에 자리잡고 있던 나무가 슬쩍 떠오른다. 학교가 파한 후 고즈넉한 운동장을 지날 때 유유자적한 자태로 가지를 흔들며 서 있던 커다란 버드나무다. 지금도 봄비가 촉촉이 내린 후 여기저기 잎을 틔워 연록색으로 빛나는 가로수를 보면 나무가 삶 속으로 바짝 다가올 때가 있다.
나무는 이 땅에 사람보다 먼저 자리를 잡은 후 오랫동안 말없이 우리 곁을 지켜왔고, 인간은 수천 년 동안 나무에 기대어 삶을 이어왔다. 그래서일까, 나무의 모습은 왠지 사람의 그것과 닮아 있다.

꽃이 흰 쌀밥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이팝나무에는 쌀밥에 한이 맺힌 여인에 대한 전설이 전해 온다. 제삿밥을 훔쳐먹었다는 시어머니의 구박에 목을 매어 죽은 며느리의 무덤가에 하얀 꽃이 소복이 피었다는 이야기다. 은은한 꽃향기를 풍기며 아름다움을 뽐내는 이 이팝나무가 도심의 가로수로도 많이 쓰이고 있다니 이 책은 정말이지 알면서도 모르고 있는 나무 이야기다.

언뜻 낯설게 느껴지지만 책은 사실 우리 주변에서 늘 숨쉬고 있었던 27종의 나무만을 골라 담았다. 좀 더 쉽게 나무에 다가갈 수 있도록 나무의 유래, 전설과 사연, 쓰임새, 생태, 그리고 수형, 수피, 잎, 꽃, 열매의 모양새에 이르는 다양한 내용을 재미있게 풀어낸다. 우리 겨레를 대표할 만한 나무, 쓰임새가 요긴한 나무, 자태가 아름다운 나무 등 나무를 분류한 테마도 재미있다. 천리포 수목원의 학술팀장을 맡고 있는 저자의 해박하고 정감있는 소양이 드러난다.

그림도 빼놓을 수 없다.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 자료를 바탕으로 그린 그림도 아니고 익히 보아왔던 세밀화풍도 아니다. 펜선이 살아있지만 어딘가 따뜻한 느낌을 전해주는 여리여리한 연두빛, 초록빛 그림이 시선을 잡아끈다. 이 그림들을 그린 일러스터의 열정은 주위 사람들을 감동시킬 만큼 대단했다고 한다. 2년여에 걸쳐 나무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리지 않고 가서 나무를 그려 전국 방방곡곡 그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었다. 책 뒤쪽에 그가 나무를 보고 그린 장소가 빼곡히 적혀 있다.

책을 펼치면 여러 아름다운 나무를 만난다. 모기가 들지 않아 아낙네들이 아기를 재운다는 느티나무 그늘을 만날 수 있고, 무려 1100살의 나이에 67m 키를 가진 아시아에서 가장 큰 양평 용문사의 은행나무도 볼 수 있다. 가시가 많고 억세게 자라는 생김새 때문에 재앙과 병마를 물리쳐 준다는 음나무랑, 가지를 물 속에 담그면 푸른색이 우러나 '물을 푸르게 하는 나무'라는 뜻을 지닌 물푸레나무도 보인다. 물푸레나무는 옛 선비들이 글 공부할 때 회초리로 많이 쓰였기 때문에 과거 급제한 선비들이 돌아오면 고향 마을 입구에 있는 물푸레나무에 절부터 했다 한다. 60년에 한 번 꽃을 피우고 생명을 거두는 신비의 나무 대나무는 나무도 아니고 풀도 아니라고 한다. 하긴 일찍이 고산 윤선도도 <오우가>에서 '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곧기는 뉘가 시켰으며 속은 어이 비었는가'라 노래하지 않았나. 열을 내리고 통증을 가라앉히는 아스피린 원료를 채취한다는 버드나무도 고맙고 반갑다. 제각기 자신의 열매, 씨앗을 기꺼이 내주는 것은 물론, 가구, 악기, 조각품, 심지어 골프채로도 만들어 지고 있으니 진정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한 매체의 인터뷰에서 골프장과 스키장, 산소가 가장 싫다고 한 저자. 그는 다시 태어나기보다는 나무의 거름으로 쓰이고 싶단다. “살아있는 동안은 감나무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시골의 집집마다 있는 감나무는 있을 땐 모르지만 베어내면 아주 허전하거든요. 있을 땐 너무 당연하고, 꼭 있어야 될 것 같지 않지만 없으면 빈자리가 티 나는 그런 사람이요."

나무에 관심이 없던 사람이라도 사방으로 고르게 가지를 뻗은 넉넉한 나무 그늘 아래에서 시원하고 편안한 휴식을 즐겨본 적 있다면 이 정겨운 책을 놓칠 수 없다. 나무가 오랜 세월 나이테를 한 켜 한 켜 키워오면서 묻어두었던 이야기를 자분자분 풀어내는 가운데, 우리 사람들의 이야기가 어우러진다. 책이 이끄는 대로 나무가 피워내는 꽃내음을 맡고, 나무의 숨결을 느껴보고, 그 세월을 더듬는 여유로움을 즐기고 싶을 따름이다. 오늘도 이팝나무는 한 번 보면 쉽게 잊을 수 없다는 그 꽃의 매혹적인 향기를 널리 퍼뜨리고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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