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1년 09월 15일 |
---|---|
이용안내 ? |
|
지원기기 | 크레마,PC(윈도우),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
파일/용량 | EPUB(DRM) | 56.53MB ? |
글자 수/ 페이지 수 | 약 14.9만자, 약 4.6만 단어, A4 약 94쪽? |
ISBN13 | 9788962623901 |
발행일 | 2021년 09월 15일 |
---|---|
이용안내 ? |
|
지원기기 | 크레마,PC(윈도우),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
파일/용량 | EPUB(DRM) | 56.53MB ? |
글자 수/ 페이지 수 | 약 14.9만자, 약 4.6만 단어, A4 약 94쪽? |
ISBN13 | 9788962623901 |
프롤로그: 우울증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1부. 나의 고통에도 이름이 있나요1장. 엄살 - 의사는 여자의 말을 믿지 않는다여성 환자가 대부분인 턱관절 장애 | 기-승-전-여성 호르몬 | 몸의 문제? 마음의 문제? | 미친년의 역사 | 히스테리아, 여성혐오의 역사 |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고통 2장. 진단 - 우울증이라는 말에 먹히는 것 같아요 이해하는 방식에 따라 다르게 존재하는 세계 | 다양한 문화권 증후군 | 지극히 미국적인 병, 우울증 | 우울증 자가검사 테스트: 21점 이상은 우울증? | 진단 하나에 다 담을 수 없는 고유한 감정들 | 병명의 힘은 크다 | 의료화? 약료화? 그게 뭐든 고통의 인정이라면 | 해방과 억압, 우리의 진단 이야기3장. 치료 - 우울은 병일까 병이 아닐까우당탕탕 약의 역사 | 우울증을 팝니다 | 정신의학의 두 흐름: 역동정신의학과 생물정신의학 | 정신의학은 누구를 병리적으로 규정하는가 | “쓰기”는 치료가 될 수 있다 | 자기 몸의 전문가로서 치료에 참여하는 여자들 | 영적인 존재들2부. 죽거나 우울하지 않고 살 수 있겠니4장. 가족 - 엄마를 지키는 게 내 일이라고 생각했어기억나지 않는 어릴 때부터: 우울은 생존 전략이었다 | 알아서 잘하는 착한 딸로 살다가 | 엄마를 미워하고 또 이해해 | 상처를 남기지 않는 모성애가 가능할까 | 가족 안에서 나의 쓸모를 증명하기 | 사랑이 있는 가족은 드물다5장. 연애 - 제 눈에는 다 동아줄이에요제 눈에는 다 동아줄이에요 | 이게 아빤가? | 돌봄이 필요한 여자들 | 보호자 역할은 내가 해줘야 하더라고요 | 사랑은 구원이 될 수 있을까 6장. 사회 - 가난하고 취약한 여자들에게 상어 떼처럼 달려들잖아스스로 바라는 삶과 사회가 강요하는 삶 사이 | 9시부터 6시까지, 아플 수 없는 사람들 | 엄마 아빠한테 돈 달라고 하기가 무서웠어 | 가난한 내가 자격이 있을까 | 가난 때문에 성적으로 취약해지는 여자가 너무 많아 | 성희롱은 숨 쉬듯이 겪었어요 | 내가 예민한 걸까 | 가난은 호혜를 두렵게 만든다 | 나, 연애, 가족 그리고 사회로 나아가기3부. 이야기의 결말을 바꿀 수 있다면7장. 자살 - 정말로 사람들은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단 말이에요?자살을 말할 때의 난처함 | ‘우울증 끝에 자살’이라는 말의 함정 | 자살의 다양한 형태 |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는 말 | 사회적 타살로서의 자살 | 그래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 8장. 돌봄 - 각자의 짐이 줄어들면 돕는 게 어렵지 않거든요돌봄의 주체인 환자 | 서사를 정리한 뒤에도 병은 남아 있다 | 다빈과 우용의 이야기 | 보호자와 감시자 사이 | 통제는 지배가 되지 않을 수 있을까 | 타인을 돌보는 것의 무게 | 돌봄 공동체로서의 페미당당9장. 회복 - 내가 약할 그때에, 오히려 내가 가장 강하기 때문입니다 회복으로 가는 길 | 이야기의 결말을 바꾸는 여자들 | 상처는 자긍심이 될 수 있을까 에필로그: 우리의 이야기는 이제 막 시작되었다 추천의 글 주 |
현재는 우울증 약을 먹고 있지 않지만 한동안 우울증을 앓았던 적이 있어 이 책에 관심이 갔습니다. 한편으로는 읽고 싶지 않기도 했어요. 그때의 기억이 날까 봐서요. 여기저기서 좋다는 얘길 들었고 결국 용기를 내 읽었습니다. 결과로, 진작 이 책을 읽었더라면 큰 도움이 됐겠구나 싶었어요. 우울증을 앓을 때 이 책을 접했더라면 같은 동지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더라면 극복하고 이겨내는데 큰 도움ㅇ ㅣ되지 않았을까. 좋은 책입니다.
독서 모임에서 이 책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게 되어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제목만 보고 더 전문적이고 깊이있는 내용이 나오지 않을까 했었는데 그런건 아니었고 인터뷰 형식을 묶은 책이었습니다. 이해받지 못하는 여성 우울증에 대해 다룬 내용이라 읽을만한 가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읽는 내내 마음이 아프고 고통스러웠지만 완독했어요. 많은 사람들이 읽길 바랍니다.
나는 이 책을 표지만 보고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2030여성들을 위로하는 에세이로 착각해 본격적으로 읽었다. 그리고 이 책은 우울증과 더불어 20대여성들이 겪어온 우울증과 부작용, 차별,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당한 폭력을 가감없이 얘기하는 사회문제를 보여주는 책임을 알고 당황했다. 하지만 현실의 문제와 관련이 있고 특히 한국사회에서 연일 어두운 뉴스가 많이 나오기에 당사자들의 경험을 알고 싶었다.
줄여서 (미괴오똑)은 우울증의 기원과 재정립, 돌봄노동, 그리고 31명의 인터뷰이들과의 대화와 자신의 힘들었던 경험을 얘기하고 있다.
책이 출시된 기준으로, 인터뷰이들 중에 자살한 사람이 있으며 아직까지도 죽을 힘을 다해 치료에 임하는 분들도 있다.
우울은 쉬운 문제가 아니며 인간은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OECD기준 우리나라의 우울증과 자살은 매년 1~2위를 다투고 있다. 그중에서도 20대여성이 우울증을 많이 겪고있다. 자살은 남성이 더 높은 편이지만 여성도 만만치 않게 높은 편이다.
특히 정상을 추구하는 사회, 가족의 차별, 폭력과 강간에 시달리는 여성들은 상처와 우울증이 더 심해져 사회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이다.
갑작스런 경제발전으로 인해 엄청난 부작용을 떠안고 살아야 하며, 페미니즘이 연일 화제가 되어 과도기를 달리고 혐오가 판치는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야 그나마 덜 힘들고 덜 우울하게 살 수 있을까?
아직도 정신과라는 단어를 꺼리고, 정신병을 조롱의 단어로 쓰고,(이것은 나도 고쳐야 한다) 우울증을 단순히 의지박약으로 치부하며 개인의 탓으로 돌리는 이 사회가 하루빨리..아니 조금이라고 바뀌었으면 좋겠다.
나는 이만큼 힘들었지만, 너는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는 혼자라고 느꼈지만, 너는 덜 외로웠으면 좋겠어.
이 책은 주로 20대 여성들에게 집중되어 있지만 남성들도, 노인도, 어린이도 누구나 우울에 시달리고 고통에 시달릴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같은 사람들끼리 연대하고 위로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사회가 냉소해졌다고, 이대로 망가져 버리기엔 아직 살 날이 많다.
나도 개인적인 이유로 조금 힘들지만 그래도 심각한 수준은 아니여서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실제로 읽으면서 한숨이 계속나오고 폭력과 차별, 자살사고가 일어난 부분에선 눈물이 계속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