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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누구이고 어디로 가는가

: 내가 어디서 왔는지 알고 싶을 때 찾는 고대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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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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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년 10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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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9.8만자, 약 6.4만 단어, A4 약 124쪽?
ISBN13 9791190200486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기획자의 말 : 우주라는 대양의 한가운데 떠 있는 ‘지구라는 쪽배’에서
작가의 말 :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충분히 쉽게

들어가는 말 :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1장. 세상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물질계
2장. ‘여기’ 너머 ‘저기’-아스트랄계
3장. 욕망이 머무는 곳-카말로카(욕계)
4장. 내 안의 나, ‘생각하는 존재’-멘탈계
5장. 신들의 땅-데바찬(천계)
6장. 인간은 우주의 거울-불계와 열반계
7장. 어린 시절에 남은 기억-환생
8장. 지금 우리에게 환생이 필요한 이유-환생에 대한 믿음
9장. 재탄생의 원리이자 위대한 인과법칙-카르마
10장. 생명의 에너지를 발산하기-희생의 법칙
11장. 신성한 인간의 단계까지-인간의 진보
12장. 로고스의 생명력으로 유지되는 세상-코스모스 건설



옮긴이 인터뷰 : 열린 마음으로 읽는다면
『데미안』의 싱클레어가 던진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을지도…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지은이 : 애니 베전트(Annie Besant, 1847-1933)

영국의 신지학자이자 사회주의자, 여성운동가, 작가, 인도자치 옹호자.
1847년 런던에서 출생했으며, 1873년 여성해방운동에 참여하면서 버나드 쇼의 영향을 받아 페이비언 사회주의자가 되었고, 사회개혁가 C. 브래들로와 함께 맬서스 인구론을 선전하면서 신맬서스주의자로 유명해졌다.
1889년 종교적 신비주의자 헬레나 블라바츠키의 학설에 심취하여 신지학협회에 가입한 후, 신지학 관련 연설과 저술 활동에 몰두했다. 1907년 신지학협회 2대 회장을 맡아 인도에 거주하면서 인도 자치운동에 참여했고, 20세기 최고의 영적 지성으로 일컬어지는 지두 크리슈나무르티를 발견하여 ‘세계의 스승’으로 키우고자 했다.


◎옮긴이 : 황미영

서강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 노키아 등 휴대폰 업체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했다. 서강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과 이화여대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프리랜서 번역자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왜 중국은 세계의 패권을 쥘 수 없는가』, 『돼지가 사는 세상』, 『100개의 지속 가능한 희망』, 『민주주의의 마법에서 깨어나라』가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데미안』의 덜 풀린 의문을 찾아 떠나자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청소년 시절,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에 한번쯤 푹 빠져 지낸 적이 있을 것이다. 특히 헤르만 헤세는 한때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외국 작가 중 한 사람이었다는 설문 조사도 있었다.

그런데 우리는 『데미안』을 단지 싱클레어라는 젊은이의 성장 소설쯤으로 생각해버릴 수도 있다. 그리고 헤르만 헤세를 막연하게 알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조금만 더 신중하게 들여다보면, 우리에게 잘 알려진 『데미안』 속에 무겁게 드리워진 ‘아프락삭스’나 조로아스터교 같은 신비주의 사상이 있다는 것을 간과하곤 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조로아스터교는 고대 페르시아의 철학자이자, 오늘날 예언자로 불리는 조로아스터(Zoroaster)에 의해 창시된 종교이다. 유일신 아후라 마즈다를 숭배한다.

이러한 신비주의 관점이 가득 찬 『데미안』에서 더 나아가, 싱클레어가 방황하면서 찾고자 했던 ‘선과 악의 두 세계’ 등 삶의 의문점의 흔적을 따라나설 수 있는 책이 바로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누구이고 어디로 가는가』이다. 이 책에서는 싱클레어의 물음에 대한 답의 단서 중 하나로, “‘선’과 ‘악’은 그저 빛과 어둠이자 영혼과 물질, 우주의 근원적인 ‘쌍둥이’이며 유일자에게서 나온 둘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이 책의 저자 애니 베전트는 영국의 여성 사회운동가로, 간디와 함께 인도의 사회주의 운동도 함께한 걸로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신지학회의 창립자인 헬레나 블라바츠키 여사의 사상에 매료되어 2대 신지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 책에 나오는 ‘신지학’이라는 말은 모든 종교와 철학 속에 동일하게 흐르는 가르침이 있다고 보는 관점에서 그 ‘하나의 근본적인 가르침’을 가리킨다. 즉, 수많은 종교와 철학, 윤리 사상 속에서 같은 패턴으로 나타나는 ‘하나의 가르침’이 있고, 그 가르침을 ‘신의 지혜(고대의 지혜)’라고 부른다는 것이다.

저자는 「들어가는 말」에서 “모든 종교의 원천이자 근간이 되는 신지학은 그 어느 종교에 대해서도 적대적이지 않다. 오히려 종교를 정화하는 동시에, 정도를 벗어나 무지와 세력을 키워가는 미신으로 인해 해롭게 느껴지는 많은 것들의 소중한 내적 의미를 드러낸다”고 주장한다. 또 그녀는 “하지만 신지학은 각각의 종교 안에서 신지학 고유의 가치를 인정하고 옹호하며 숨은 지혜를 꺼내보이고자 한다. 신지학을 믿는다고 해서 기독교나 불교, 힌두교에 대한 신앙을 거둘 필요는 없다”고 강조한다.

이 말을 통해 보면, 신지학은 종교에 대해 막연한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보다 넓은 생각의 프레임을 제공해줄 수 있는 여지를 준다고 볼 수 있다. 신지학이 우리를 둘러싼 세계와 이 우주에 대한 마음의 문을 열어주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는 셈이다.

영화 [인터스텔라]나 [그래비티]에서 느꼈던 우주에 대한 경이로움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누구이고 어디로 가는가』의 기획자는 인간이란 단지 우주라는 대양의 한가운데 떠 있는 ‘지구라는 쪽배’에 실려 있는 존재라고 정의를 한다. 모두들 아등바등 살고 있어서 근원적으로 인간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잊고 있는 점을 상기시킨다. 바로 ‘인간 존재의 좌표’ 말이다.

최근 영화 [인터스텔라]나 [그래비티]에서 느꼈던 우주에 대한 놀라운 감동과 경이로움을 많은 사람들은 잊지 못할 것이다. 그것은 달리 보면, 우리 인간이 대우주에 속한 또 하나의 ‘작은 우주’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환기하면서 느끼는 충격과 감동일 것이다.

「기획자의 말」에 따르면, “당장 눈앞만 보면 우리는 지구 위에, 그것도 한국이라는 반도의 좁은 땅덩어리 위에, 어느 지역의 건물 안에 있을지 모르지만, 실제로 우리 존재는 우주 한가운데 떠 있는 셈이다. 다만, 지구라는 땅 위에 발을 딛고 있을 뿐. 그러나 진정 우리는 우주 속에 있다. 매일매일 매순간 그 사실을 잊고 지낼 뿐이지만, 잊었다고 해서 사실이 달라지진 않는다”고 말한다.

이와 더불어 이 책의 저자 역시 「들어가는 말」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우주에 대한 개념, 그리고 몸이라는 감옥에서 빠져나와 보다 고차원적인 세계에서 자유를 누린 이들의 경험이 여러 종교 사이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은 참으로 놀랍지 않을 수 없다. 그렇지만 이에 못지않게 놀라운 것은 도덕적 가르침 또한 비슷하다는 점이다.”

이처럼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누구이고 어디로 가는가』는 내가 누구인지 알려면, 일단 먼저 내가 ‘어디서부터 왔는지’ 혹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를 알아야 하고, 그 다음에 ‘어디로 갈 것인지’를 탐색해야 한다고 알려준다. 따라서 이 책의 제목에 있는 질문의 단계적 순서(어디에서 와서→이 곳에 있는 나는 누구이며→어디로 가는지)는 무척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기획자는 강조한다.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누구이고 어디로 가는가』의 저자 애니 베전트는 이 책의 맨 처음에 헬레나 블라바츠키에 대한 헌사를 바치고 있다. 헬레나 블라바츠키는 러시아 제국의 철학자이자 신비주의 사상가로서 20세기의 신비주의적 운동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초자연현상을 영시(靈視)했고, 스무 살이 될 무렵 당시 최고의 영매로서 유럽, 미국, 이집트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심지어 인도, 중국, 일본의 종교계에 큰 영향을 끼쳤을 뿐만 아니라, 각지의 독립운동의 정신적 지주가 되기도 했다.

따라서 이 책에는 신비주의적 관점에서 ‘환생’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아이가 일곱 살이 될 무렵까지는 전생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릴 때에는 아이들이 때로는 꿈속에서 전생을 체험하고, 또는 단편적인 기억을 갖고 있다가 부모에게 이야기할 때도 있지만, 보통 서양의 부모들은 귀담아 듣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동양의 일부 국가에선 부모가 아이의 전생 이야기를 잘 받아줘서 오래 기억에 남아 있기도 한다는 신비로운 이야기도 있다.

이 책의 기획자는 “‘환생’이라는 말은 언뜻 들으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겐 말도 안 되는 엉뚱한 소리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아주 넓은 의미로 상징적으로 보자면, 오늘 밤 잠이 들고 나서 내일 아침에 깨어나는 우리는 다시 태어난 존재일 수도 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가 말했듯이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다”라고 이 책에 나오는 ‘환생’의 의미를 확장시켜 받아들이라고 조언한다.

또 이 책의 저자는 “미드는 이를 뒷받침하는 많은 증거를 제시하면서 플라톤, 엠페도클레스, 피타고라스 등 많은 학자들이 환생을 가르쳤다고 말했다. 인간은 오직 미덕을 통해서만 삶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었다”고 환생에 대해「들어가는 말」에서 역시 언급하고 있다.

그런데 특히 이 책의 내용 중 주목할 만한 관점은 ‘실재(實在)는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며, 우리는 정신적으로 성숙한 시야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 말은 『마크 트웨인의 미스터리한 이방인』의 충격적 결말처럼, 우리는 이 우주 속 먼지일 수 있고, 실재하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다.

또 헤라클레이토스의 관점으로 보자면, 지금 존재하는 우리는 계속 변하고 있으며, 지금 실재하는 우리는 우리가 아닌 것이다. 지금 우리의 껍데기인 몸은 영원하지 않고, 매순간 변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누구이고 어디로 가는가』에서는, 우리는 다음 생을 준비해야 하고, 죽은 이후에도 우리는 에너지의 상태로 존재하면서, 나중에 다른 몸을 갖고 다시 태어난다, 즉 환생한다고 주장한다.

「기획자의 말」에서처럼, “결국 이 책에서 말하는 ‘환생’ 개념을 찬찬히 살펴보면서 따라가다 보면, 이 현생에서 수련을 더 해서 다음 생에 더 높은 단계로 태어나자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환생’의 뜻을 마음의 문을 열고 잘만 받아들인다면, 우리가 힘든 현실을 살아가는 데 정신적 에너지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책의 말미에 있는 ‘옮긴이 인터뷰’라는 보다 신선한 형식의 ‘옮긴이의 말’을 통해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누구이고 어디로 가는가』를 좀 더 재미있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었다. 옮긴이의 당부처럼 ‘이 책의 사용설명서’대로 ‘열린 마음’으로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누구이고 어디로 가는가』를 읽기 바란다. 그러면 세상의 어떤 세찬 풍파에도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강력한 에너지로 남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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