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으로 들어간 공룡
코코는 착하고 귀엽고 모험심이 가득한 공룡입니다. 어느날 코코는 할아버지가 남긴『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들』이란 책을 읽고서, 자신에게 딱 맞는 직업을 찾기 위해 길을 떠납니다. 이 작품은 그런 코코의 여정을 재미있게 담고 있습니다. 도시로 간 코코는 다양한 일을 도전하고 실패합니다. 실패할 때마다 '과연 나에게 맞는 일이 있을까?'하며 속상해하지만 다시 용기를 내어 새로운 일을 도전합니다. 코코는 실패가 단순히 '나에게 일어난 안 좋은 일'이 아닌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하나의 과정'임을 알고 있는 것이죠.
책으로 집을 지은 악어
악어는 무허가 임시 주택에 사는데 책을 너무 좋아해서 낡은 책, 버려진 책, 아무도 안 읽는 책을 모아 쌓아둡니다. 그리고 제철에 나는 음식을 먹듯이 기분에 따라 꼭 필요한 책을 맛있게 읽습니다. 하지만 사람들 눈에 그런 악어의 모습은 마을에서 꼭 사라져야 할 불결한 존재일 뿐입니다.
이 책은 왕따 악어가 책에서 얻은 상상력으로 마을에서 꼭 있어야 할 존재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사람들에 의해 소중한 집을 헐리고 마을에서 쫓겨날 처지에 놓이지만, 악어는 그런 상황에 좌절하지 않고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얻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소중한 책을 사용하며 마을 사람들을 위한 멋진 도서관을 짓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악어를 다시 환영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편견과 오해의 마음을 녹이는 것은 '용서와 나눔'이라는 메시지를 역설적으로 전달합니다. 어린 독자들은 한때 자신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했던 악어를 보며 자신감을, 도서관장으로 당당히 선 악어를 보며 희망과 용기를 배울 것이다.
책 만드는 마법사 고양이
고양이 마법사는 엉터리 발명품만 만드는 마을의 천덕꾸러기에요. 풍뎅이 청소기, 지네 발로 만든 효자 손 등 기발한 제품들을 만들어 보지만 매번 실패하거든요. 이 마을에는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마법의 책이 한 권 있어요. 마을에 있는 유일한 책으로, 사람들은 어떤 문제라도 마법 책에게 묻고 해결책을 찾는답니다. 어느 날 의문의 독수리가 마법 책을 낚아채 가고 , 마을 사람들은 일상에서 겪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해 혼란에 빠지게 되요. 고양이 마법사는 이런 마을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해서 책 만드는 기계를 발명하기 시작하는데요. 고양이 마법사는 발명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책을 사랑한 꼬마 해적
어느 날 학교에 꼬마 해적 토토가 전학을 옵니다. 토토는 친구들에게 바다 이야기를 들려주며 금세 유명해져요. 토토는 해적선으로 된 집에 친구들을 초대해 총과 칼, 멋진 망원경, 지도, 금화가 든 보석 상자 등을 보여 줍니다. 하지만 토토는 해적의 습성을 버리지 못하고 친구들의 물건을 훔치고, 일부러 싸움을 겁니다. 급기야 교장실에서 커다란 지구본을 훔쳐 교장 선생님에게 크게 혼이 나는데요. 토토는 더 이상 학교에 가지 않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토토는 외롭고, 친구들과 선생님이 점점 그리워져요. 토토는 학교에 가지 않는 시간을 견뎌낼 수 있을까요?
책 읽어주는 로봇
곧 다가올 미래에, 책을 안 읽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책 읽는 로봇'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로봇 보보는 아이처럼 귀여운 모습에, 최첨단 인공지능을 가졌고 글자를 술술 잘 읽지만 감정이 없습니다. 주인공이 어떤 마음을 갖는지, 책의 내용이 슬픈지 기쁜지, 이야기가 절정에 이를 때 어떤 어조로 책을 읽어야 하는지 알지 못하지요. 사람들은 보보가 읽어 주는 이야기를 지루해하고, 심지어 보보의 존재가 귀찮아 마을에서 쫓아내려고 합니다.
이 책은 감정 없는 로봇 보보를 통해 진정한 독서의 의미를 느끼게 합니다. 독서 그 자체가 느끼고, 즐기고, 감동 받는 즐거운 놀이이자 따듯한 감성을 기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마을 사람들이 따듯한 감성을 되찾는 모습, 보보가 사랑받지 못하는 고철덩이에서 인간적인 감성의 로봇으로 바뀌는 모습은 독자들에게 감동을 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