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버섯을 먹은 마리오처럼 두려울 게 없는 여행자. 인천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여행사 마케터를 거쳐 여행 잡지 기자로 일하며 여행을 밥 먹듯 즐겼으나, 연애도 해야 했기에 당분간은 서울에 머물기로 결정했다. 현재는 현대카드 창가에 앉아 콘텐츠를 검수하며 들썩이는 엉덩이를 간신히 붙이고 있다.
설렘을 좋아한다. 그래서 여행을 즐겼고 여행 기자가 됐다. 여권에 출입국 도장이 하나둘 더해질수록 새로운 술에 대한 호기심도 부풀어 올랐다. 고백하건대, 화주(火酒)가 궁금해 겁도 없이 술에 불을 붙여 입에 털어 넣은 적도 있다. 입가를 타고 번지던 화재 사건은 마무리됐지만 호기심까지 진화할 순 없었다. 결국 ‘서울 술 여행’을 떠났고 『Drink in Seoul』이 그 여행의 기록이다. 언제 다시 이렇게 심장이 간질간질해지는 ‘여행 같은 작업’을 할 수 있을까. 아무래도 오늘 밤에는 이 책을 아무렇게나 펼쳐서 거기 나온 장소로 달려가 전우들과 술 한잔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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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을 엔진 삼아 자기만의 삶을 운영 중인 똥공장 주인. 숙명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잠시 잡지사 기자로 근무하다 홍보로 전향해 4여 년째 이야기꾼으로서 맹활약 중이다. 지구별 관찰과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낙으로 삼고 있으며 타샤 튜더처럼 마음 따뜻한 어른이 되는 것이 꿈이다.
-사색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것을 좋아해 스스로 ‘똥공장 주인’이라 부른다. 주말이면 강남부터 강북까지 서울을 한 바퀴 도는 것을 낙으로 삼고 있는 서른 살의 일상 여행자이자, 엥겔 지수가 남보다 조금 높은 평범한 직장인이다. 술을 매개로 서울 곳곳의 술집을 찾아 여행하고,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일은 처음이라는 속성만큼 낯섦과 동시에 짜릿한 경험의 연속이었다. 가게 오픈 히스토리부터 당신이 살아온 인생사를 숨김없이 풀어 놓은 술집 사장님들의 수많은 이야기들은 서른 살 인생을 고민하던 내게 실로 많은 자극이 되었다. 담고 싶은 말은 많았지만 이 책에서 못다 한 이야기는 또 어느 술자리에서 풀어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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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진실을 좇아 사진을 찍는 美 청년.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과 미디어를 전공하는, 꿈 많고 하고 싶은 것 많은 청년이다. 사진, 패션, 마케팅 그리고 독립 출판에 관심이 많아 열심히 공부하는 중이고, 사람들과 생각을 공유하기 위해서 「cupzine」을 만들어 소통하고 있다. 한동안은 계속 서울을 여행하는 일상 여행가가 될 것 같다.
-혼자 여행을 하다가 그 여행을 기억하기 위해 사진 찍기를 시작했다. 사진은 접속사처럼 전 세계의 사람들과 나를 연결해 주었다. 그러다 파리의 허름한 호스텔에서 만난 친구들과 모노 프리에서 산 싸구려 와인의 맛을 알게 되었다. 「서울 술 여행」을 하면서 본 서울의 밤은 낮보다 아름다웠으며, 브라사이가 찍은 파리의 밤보다 매혹적이었다. 술집은 단순히 술을 판매하는 장소를 넘어서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연결하는 장소였다. 술을 마시지 않아도 사랑하면 취하는 것처럼 나는 이 여행을 하면서 항상 취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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