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1년 11월 25일 |
---|---|
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64쪽 | 396g | 252*190*8mm |
ISBN13 | 9788983097279 |
ISBN10 | 8983097272 |
KC인증 | ![]() 인증번호 : |
발행일 | 2021년 11월 25일 |
---|---|
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64쪽 | 396g | 252*190*8mm |
ISBN13 | 9788983097279 |
ISBN10 | 8983097272 |
KC인증 | ![]() 인증번호 : |
#투명강아지아무개의마법 #지양어린이 #칼데콧영예도서 #완다가그
참 예스러운 그림책과 만났어요.
바로 『투명 강아지 아무개의 마법』입니다.
이 책의 원서는 『 Nothing at All 』으로 1941년에 발간된 책이라고 해요.
1942년에 칼데콧 영예도서상을 수상했다네요.
투명 강아지 아무개에게는 어떤 마법이 펼쳐질까요?
그런데 투명한 강아지라니? 이미 어떤 마법에 걸려있나 봅니다.
아무개는 아무도 자신을 보지 못했지만 행복했어요.
투명 강아지 아무개는 다른 강아지들처럼
뛰고, 달리고, 먹고, 보고, 냄새 맡을 수 있었거든요.
아무도 자신을 보지 못하는데도 행복할 수 있다니, 그 힘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아마도 자신을 알아주는 형제 강아지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겠죠.
"널 볼 수 없지만 우리는 널 사랑해"
저는 이 말이 투명 강아지 아무개의 존재 자체를 사랑한다는 말로 들렸어요.
내가 특별하지 않아도 나를 알아주고 사랑해 주는 존재.
그런 존재가 있다면 행복할 수 있는 거 같아요.
아무개는 자신에게 없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있는 것에 집중했던 게 아닐까요?
그래서 행복할 수 있었던 거라고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여자아이와 사내아이가 버려진 강아지 집을 발견하고
보이는 강아지들만 데려가는 일이 벌어져요.
홀로 남게 된 아무개는 그래도 실망하지 않아요. 그들을 쫓아가죠.
투명 강아지는 과연 형제들과 함께하게 될까요?
아무개에게는 어떤 마법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그런데 투명 강아지에게만 마법일 일어나는 것 같지는 않아요.
오늘 나의 하루에는 어떤 마법이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아이들과 함께 꼭 읽어 보세요.
[좋은 책을 만들고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감상입니다.]
모습이 보이지 않는 강아지가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아무도 강아지의 모습을 볼 수 없으니 이름을 붙여 주지도 못했겠지요. 이름이 없어 그냥 아무개라고 지칭되는 강아지는 버려진 농장에서 형제 강아지들과 살고 있습니다. 투명 강아지는 다른 강아지들처럼 뛸 수도 있고 먹을 수도 있었고 매일 형제들과 마음껏 달리며 행복을 느꼈답니다. 어느 날, 마음씨 착한 아이들이 강아지들을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갑니다. 물론 투명 강아지는 보이지 않으니 다른 두 마리만 품에 안고 가지요. 아무개는 자신도 강아지니까 얼마 후에는 알아보고 돌봐줄 거라 생각하면서 뒤를 따라갑니다. 아무래도 혼자 있을 수는 없으니까요. 종종거리며 뒤따르지만 아이들은 투명 강아지가 따라오는 걸 모르고 수레를 끌고 점점 멀어집니다. 투명 강아지는 다시 형제들을 만날 수 있을까요.
투명해서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는 강아지라니 신선했습니다. 1940년대에 지어진 이야기인데 그림책 속에 당대 현실을 반영했다고 해요. 투명 강아지는 소외되고 무시당하는 어린이를 뜻하는데 그 시대에 어린아이들을 귀하게 대하지 않았던 건 우리나라나 미국이나 별반 차이가 없었나 봅니다.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눈을 맞추고 대화하지 않고 내려다보면서 명령하던 어른들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자기 의지가 있는 아이들을 훈육이라는 미명하에 때리기도 하던 어른들 말입니다. 지금은 그때보다 상황이 나아져서 아이를 인격체로 대우하게 되었지만 아직도 사각지대에서 힘들게 지내는 아이들이 많은 게 사실이지요. 열심히 노력해서 자신의 모습을 찾은 투명 강아지 옆에는 조력자인 까마귀가 있었습니다. 모든 아이들 곁에 적절히 보살피고 도와줄 어른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형제들을 다시 만나 기뻐하는 아무개처럼 아이들이 행복하게 사는 사회가 될 수 있었으면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