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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지에서 읽는 철학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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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지에서 읽는 철학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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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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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07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38g | 124*188*20mm
ISBN13 9788965704850
ISBN10 8965704855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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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장 루이 시아니(Jean-Louis Cianni)
저자 : 장 루이 시아니(Jean-Louis Cianni)

지중해의 영혼을 가진 철학자. 프랑스 출신의 철학자이자 언어학자이며, 현재 몽펠리대학교에서 철학 방법론과 비평을 가르치고 있다. 프랑스의 아름다운 항구도시 세트에서 태어난 그의 철학적 연구에는 항상 바다의 색과 섬나라의 향기가 묻어난다. 그가 프랑스에서 ‘바다를 사랑한 철학자’라고 불리는 이유다. 그는 철학을 하나의 실천적 방법이자 참여라고 말한다. 철학은 삶의 고난을 마주할 수 있게 하고, 스스로의 존재를 이끈다고 믿기 때문이다. 자유롭고 행복한 존재로 나아갈 수 있는 궁극적인 목적이자 삶의 기술이라는 것. 이 책은 철학의 으뜸가는 이러한 목표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 쓰였다. 휴가지야말로 거의 완벽하게 철학을 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그는 휴가지에서 펼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사유와 사색의 문을 열고 스스로를 ‘재충전’ ‘재탄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는 “자신의 삶에 대해 사유하는 시간을 갖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을 때 좀 더 나은 삶을 찾을 수 있기를, 태양의 사색을 갈무리함으로써 세상의 겨울을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역자 : 양영란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파리 제3대학에서 불문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코리아 헤럴드〉 기자와 〈시사저널〉 파리 통신원을 지냈다. 옮긴 책으로 『브루클린의 소녀』 『굶주리는 세계, 어떻게 구할 것인가』 『당신들은 나의 증오를 갖지 못할 것이다』 『쌍빼의 어린 시절』 『에곤 실레』 등이 있으며, 김훈의 『칼의 노래』를 프랑스어로 옮겨 갈리마르사에서 출간했다.
역자 : 양영란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파리 제3대학에서 불문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코리아 헤럴드〉 기자와 〈시사저널〉 파리 통신원을 지냈다. 옮긴 책으로 『브루클린의 소녀』 『굶주리는 세계, 어떻게 구할 것인가』 『당신들은 나의 증오를 갖지 못할 것이다』 『쌍빼의 어린 시절』 『에곤 실레』 등이 있으며, 김훈의 『칼의 노래』를 프랑스어로 옮겨 갈리마르사에서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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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서 철학하기. 이 제안은 철학하는 장소 자체보다, 철학하는 ‘방식’을 염두에 둔 말이다. 이를테면, ‘끊임없이’ 철학하기, ‘인간의 눈높이에서’ 철학하기라는 말에 좀 더 가깝다. 마치 여름날 저녁, 해수욕과 식전주 사이쯤 예고 없이 문득 찾아드는 충만한 순간처럼, 부담 없이 가볍고 짧게, 재빠르게 이루어지는 사색의 연습이라고나 할까. 폴 발레리가 말한 것처럼, 그 사색이 모든 철학 행위가 개화하는 ‘탄생의 순간’에 자리 잡기를 바랄 뿐이다. 사색의 문이 열리고 시작되는 바로 그 순간 말이다. 그 사색이 우리를 재충전시키고, 우리를 우리 자신으로 탄생하고 또 재탄생하도록 도와주는 것을 목표로 삼을 따름이다. 이렇게 태양의 사색을 갈무리함으로써, 우리는 세상의 겨울을 이겨낼 수 있게 될 것이다.” _p. 10~11

“바다 위로 폭포처럼 쏟아지는 빛, 으르렁대는 성난 파도, 소금기 머금은 바람, 하늘을 나는 하얀 물새들, 장난치는 아이들 소리, 거의 벌거벗은 채 모래밭을 메운 사람들… 세상은 다시금 우리에게 거대한 무대를 펼쳐 보인다. 모든 것이 새롭고, 아침마냥 신선하며, 수직적인 존재들로 인하여 손상되지 않은 듯한 동시에 충격에 사로잡힌 듯하다. 우리는 발견과 야릇함을 머금은 온갖 종류의 기미를 찾아 나선다. 주변의 모든 것들이 우리를 끌어당기고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래서 우리는 자발적으로 기꺼이 현기증에 몸을 내맡긴다. 우리는 자신이 누구인지도 알지 못한다. 놀라움.” --- p.34

“현재의 순간이 빚어낸 야릇한 연금술. 한편으로 그것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 즉 시간 속의 존재로서 우리가 안고 있는 나약함과 비극성을 일깨운다. 그러는 한편, 이 같은 자명한 이치로의 회귀는 마치 새로운 사실처럼 여겨진다. 쏟아지는 햇빛 아래 앉아서 우리는 바로 이 현재의 순간을 전례 없는 사건, 다시 말해서 평소 같으면 각종 제약과 의무로 인하여 우리가 외면해버렸을 우리의 자아와 세상이 새삼스럽게 태어나는 사건에 놀란다. 우리가 현재의 ‘풀을 뜯을’ 때, 우리는 새로워지고 또 다시 새로워진다. 우리는 스스로 현재에 의미를 부여하고, 선택하고, 건설할 수 있는 자유와 힘을 회복한다.” --- p.81

“하늘에서는 각종 문제와 걱정, 골칫거리의 무게만 줄어드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서 우리는 한층 가벼워지고, 한층 폭넓어지며, 개방적이 된다. 항구성, 광대함, 빛남 같은 하늘의 속성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연통관(連通管)처럼 우리의 내면을 통과한다. 모든 것이 떠나간 하늘, 모든 것이 증발하고 비물질화한 하늘은 다른 덕목들을 지니고 있다. 하늘은 우리를 말끔히 씻어주며, 비밀스런 연금술로 세련되게 가다듬어준다. 연금술의 과정을 알지는 못하지만 그 효과와 그것으로 인한 변화의 이점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 그렇듯, 우리는 높은 곳에서 정신을 순화시킨다.” --- p.108

“드디어 우리는 그간 읽지 못했던 책을 읽을 수 있는 여유를 되찾는다. 실망스럽기 그지없는 비평가들의 추천 따위는 무시한 채, 정말 읽고 싶은 책을 고를 시간을 갖는다. 몰려오는 졸음에 애써 저항할 필요도 없다. 오히려 독서가 제공하는 각성상태를 되찾을 참이다. 그러므로 해변으로 출발할 때 비치가방 안에 일간지며 잡지, 소설, 수필 등을 가득 챙긴다. 그러나 일단 목적지에 도착하면 모든 일이 마음먹은 대로 굴러가지 않는다. 세찬 바람이 불어 신문이 찢어지면 서 낙담하는가 하면, 햇빛 때문에 눈이 부셔서 책장을 넘기지 못하기도 한다. 하물며 모래사장에서 책을 읽을 때 어떤 자세가 가장 편한지 여전히 알 수 없다는 사실은 말해 무엇하랴?” --- p.141

“그러고 나서 우리는 카페테라스에 자리를 잡는다. 맥주 한 잔을 주문한다. 바야흐로 또 다른 시련이 시작되는 것이다. 글쓰기라는 끔찍한 현기증과 이에 따르는 망설임, 여백의 공포와 맞닥뜨려야 한다. 우리는 마치 세상으로부터 동떨어진 채 공허와 침묵, 망각의 거품 속에 갇힌 것처럼 느낀다. 글쓰기는 부재와 대면하는 일이다. 이 순간을 함께 하지 못하는, 보고 싶은 다른 사람들의 부재. 단어의 부재. 어떻게 해서든 적절한 단어들을 찾아내고 선택해야만 한다. 자신의 부재. 길을 잃은 채 일관성 없고 존재감도 없는 ‘자신의 부재’ 말이다. 엽서를 쓴다는 것은 자신과의 단절을 경험하는 일이다. 일시적인 울적함이 감정에 스며들고, 덧없는 애도가 정신을 감싼다. 우리는 하얗게 텅 빈 공간을 채워가는 저자의 서글픈 특권을 맛본다. 글이 생산되는 지점은 자아, 즉 지배적 에고(ego) 또는 권력의지가 아니라, 다른 사람에 대한 욕망이다. 누군가가 머물고 있는 부재.” --- p.155

“해변으로 떠나는 것은 사물을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고, 스스로 변화하기를 원하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해변에 머무르는 동안 우리가 정신의 전문가가 되었다거나, 확신에 찬 현자, 평생 한 명 나올까 말까 한 예술가, 영웅적 삶의 초인, 계시를 얻은 신자가 된 것은 아니다. 우리는 다만 반(反) 지식과 의심, 허약성, 실패, 불신앙 따위에 열림으로써, 그것들이 진정한 우리의 실존 조건을 구성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이 같은 열림을 통해, 있는 그대로의 우리 모습이 드러나거나 일깨워졌다. 우리는 이미 존재하던 것에 대해 처음으로 배우거나 다시 배웠다. 우리는 자신의 기원으로, 존재와 자아에 공통된 근원으로 되돌아갔다.”
--- p.23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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