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진행이 왜 이토록 어려운 걸까? 주제에 대한 학습을 하고도 토론을 하게 하면 꿀 먹은 벙어리인 양 이야기를 펼치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토론을 못하는 것인가? 아니면 안 하는 것인가? 진행자의 토론 진행 기술이 부족하여 학습자들이 제대로 토론을 할 수 없는 환경 속에서 토론을 강요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 오히려 묻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진행자는 간혹 학습자에게 갑작스럽게 질문을 던진다. 질문 받은 학습자는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고 멈칫하는 사이 진행자는 또 다른 사람에게 질문을 던진다. 두 번째 질문을 받은 학습자 역시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하는 사이 모든 학습자들은 숨 죽여 ‘그 다음이 제발 나는 아니기를’ 맘속으로 기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너 이야기해 봐, 너 발표해 봐, 너 말이야 너… 너!”
이게 바로 교육 폭력이다. --- p.69

토론이 원활하게 되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다. 핵심 이유는 본인의 생각을 드러내지 않고 다른 학습자들의 생각도 전혀 알지 못할 때이다. 진행자는 평소 발표력 있고 학습 능력이 뛰어난 학습자에게 토론 기회를 으레 많이 주게 된다. 토론은 발표력 좋은 학습자가, 또는 똑똑한 학습자가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이 아니라 특정 주제에 대해 입장이 다른 학습자가 자기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시간이다. --- p.75

강의를 잘하려면 강사는 별짓을 다 해야 합니다. 강사가 별짓을 하지 않으면 학습자는 딴짓을 하기 마련입니다. 강사의 별짓과 학습자의 딴짓은 반비례합니다. 강사가 별짓을 다 하면 학습자의 딴짓이 줄어들고, 강사가 별짓을 하지 않으면 학습자는 딴짓을 많이 하게 됩니다. 하여 나름대로 강의에 대한 정의를 내리자면 ‘강의란 강사의 별짓과 학습자의 딴짓이 한판 싸움을 벌이는 현장’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Teaching Methods! 강풍법!
학교 교원, 예비 교사, 평생학습 강사, 자원봉사 강사, 종교교육, 교사, 기업교육 진행자, 사내강사를 위한 강의를 풍요롭게 하는 방법.

학습 현장에 실제 활용되는 교수기법을 강의를 여는 기법, 강의를 풍요롭게 하는 기법, 강의를 마무리 하는 기법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함으로써 모더레이터(Moderator, 교육진행자)가 갖춰야 할 기본 스킬을 담은 책이다.

모더레이터는 퍼실리테이터처럼 학습뿐만 아니라 회의에서 방법적으로 도와주는 사람이자 아이디어를 내놓게 하는 촉매(촉진)자이며 문제 해결 방안을 창출, 유도하는 산파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다만 퍼실리테이터는 미국을 중심으로 사용되는 언어이고 모더레이터는 독일을 중심으로 활용되는 지칭 언어이다.

독일은 시민교육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 방법 모델을 개발했는데 실제 학습 과정에서 활용 가능한 방법이 많다. 이 책은 독일 정치(시민)교육 방법론을 토대로 익힌 방법론을 한국의 교육 현장에 맞게 보완, 수정, 첨가하여 강의를 풍요롭게 하는 방법이란 이름으로 엮은 책이다.

"교육의 Paradigm이 바뀌고, 강의자의 Position이 변하고, 그로 인해 교육의 Process와 Product가 달라질 내일이 기대됩니다"

"좋은교사 연수 최고의 인기 강좌, ‘강의를 풍요롭게 하는 방법’의 출간을 기뻐합니다. 이 책이 모든 가르치는 자들에게 학생의 눈높이에서 그들과 소통하는 원리와 실제를 맛보게 해 주리라 확신하고 적극 추천합니다"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수업 시간에 참여와 소통을 꿈꾸지만 막상 실제 수업에서는 무관심과 단절을 경험한다. 강풍법은 학생들을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키고 의사소통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모든 선생님들에게 적극 강추!"

"사람을 가르치는 일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 보다 풍요롭고 즐거운 강의가 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학습시대 교육방법 패러다임에서 꼭 챙겨보아야 할 방법론 하나를 추천한다면, 주저없이 강풍법을 선택하겠습니다. 재미있고, 흥미로우며, 또한 의미있는 방법론입니다. 이렇게 김성학 대표께서 깊은 애정으로 한권의 책으로 담으셨다니, 고맙고도 기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