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는 아이를 키우면서 누구나 한 번쯤 있을 법한 상황이 대화로 펼쳐진다. 그리고 대화가 어떤 방향이어야 하는지 친절하게 보여 준다. 어떤 이들은 이 책을 읽고 ‘아빠의 말공부’라는 모임을 만들어 자녀 교육의 어려움을 나눌 수도 있겠다. 그 무엇이든 아빠들의 고민과 이야기가 아이들 마음에 좋은 자양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아빠들의 말공부는 나아가 부모, 어른들의 말공부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 신상미 (초등학교 교사)
넘쳐나는 자녀 교육서 중 아빠를 위한 맞춤형 자녀 교육 지침서는 참 드물다. 아빠가 함께하는 공동 육아를 부르짖지만, 정작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안내를 해 주는 민원 서비스는 쉽지 않다. 특히 초등교육 현장에서 아빠의 양육 참여가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하고 부모 교육을 실천해 온 저자의 경험이 배어 있는 ‘아빠 수업’은 꼭 챙겨야 할 좋은 아빠 되기 꿀팁 정보다.
- 이영란 (오현초등학교 교사)
『아빠의 말공부』 속 대화는 아이와 함께 나누는 대화의 표본이기도 하지만, 부모인 나를 떠나 한 인간으로서 나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대화이기도 하다. 저자가 아이에게 건네는 질문 하나하나를 나에게 다시 던져 보고 깊이 생각하다 보면 나 자신이 가치 있는 삶을 향해 한 발 더 다가가는 느낌이다. 이 책을 통해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아이와 함께 고민하고 건강하게 상호작용하는 아빠, 그리고 엄마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 최선주 (초등학교 교사)
책을 읽으며 게임을 하고 있는 우리 집 아이들에게 물었다. 아빠가 너를 사랑하는 것을 느끼고 있느냐고. 돌아오는 대답은 다행히도 “당연하지.”였다. 책에서는 말을 한다. “아이가 정말 원하는 것은 아빠가 벌어 오는 돈이나 충분한 놀이 시간이 아니라, 자신을 향한 따뜻한 사랑의 확인”이라고. 비록 전자의 두 가지를 충분히 못 해 주고 있는 아빠지만, 적어도 후자의 한 가지는 끝까지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해 보게 된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어떤 아빠인가, 앞으로 어떤 아빠로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 보게 되었다. 참 고마운 책이다.
- 양동신 (『아파트가 어때서』 저자)
좋은 대화에 대한 이론서는 흔하다. 좋은 아빠도 어쩌면 흔한 시대가 되었다. 그러나 좋은 아빠의 좋은 대화가 솔직하게 담긴 책은 드물다. 누구나 이론은 쉽게 말할 수 있고, 좋은 아빠가 되는 것도 아주 어려운 일은 아닐지 모른다. 그러나 좋은 대화를 하며 살아 낸 삶을 솔직하게 담아내기는 쉽지 않다. 책의 한 장 한 장을 넘기며, 하루하루를 돌아본다. 그러면 책을 읽기 전보다, 반드시 더 나은 하루를 만들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든다. 좋은 아빠의 좋은 이야기가 삶에 녹아든 귀한 고전동화 같은 책이다.
- 정지우 (문화평론가, 『행복이 거기 있다, 한 점 의심도 없이』, 『고전에 기대는 시간』,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