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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 2시, 동네 청년이 중학생들과 책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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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 2시, 동네 청년이 중학생들과 책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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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7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300g | 145*210*20mm
ISBN13 9791186851999
ISBN10 118685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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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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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저 여기 올 때마다 너무 힘들어요.”
(……)
“왜? 책이 어려워?”
“아뇨. 그게 아니고, 책에서는 이렇게 학교에 문제가 많고 잘못된 부분도 많다고 배우잖아요. 근데 전 내일이면 다시 그 학교에 가야 된다고요. 이제 매일 학교에 갈 때마다 책에서 짚어 준 문제들이 막 눈에 보이는데, 저는 그래도 계속 학교에 다녀야 되잖아요. 그게 너무 힘들어요.”

(……) 그날, 희진이에게 무슨 말을 해주었는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대체 어떤 말을 해주어야 하나 깊이 고민했던 기억은 난다. 까딱하면 무책임하고 의미 없는 말이 될 수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한마디조차 꺼내기가 조심스러웠다. 내일이면 다시 학교를 가야 하는 희진이, 어쨌거나 학교를 졸업한 나 자신. 그 간극을 어떻게 건너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 그렇기에 무엇을 가르칠까를 고민한다는 것―아이들에게 무엇을 전할 것인가를 고민한다는 것은 곧 나 자신이 어떻게 살고자 하는가를 고민한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 매 시간 수업을 준비할 때마다 그 사실을 곱씹게 되고, 막막함이 찾아온다. 그것은 일생에 걸쳐 던져야 하는 물음이 아닌가. 그 대답을 구하지 못하면 가르친다는 일은 영영 불가능한 것일까.
--- 「1부 봄에 읽은 학교 이야기_가르침은 ‘삶’으로써」 중에서

어떤 사람들은 가족이니까 당연히 그들 사이에는 사랑이 존재하고, 또 그래야만 한다고 주장한다. 서로를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가족다움’이라는 관점인데, 그런데 이때 가족의 사랑이란 자연의 산물로서 ‘본래부터 존재하는 것’이면서 동시에 인간사회의 산물로서 ‘수행되어야 하는 의무’이기도 하다. 이것은 매우 중대한 모순이다. 왜냐하면 본래부터 존재하는 것은 의무로 수행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밥을 먹고 숨을 쉬는 것을 법률로 규정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이 모순은 가족다움이라는 환상 속에서 다음과 같은 사실을 은폐한다?설령 가족 관계라 하더라도 애정은 본래부터 존재하는 것이 아닌 여러 구체적 관계의 맥락 속에서 만들어지는 구성물이며, 따라서 ‘가족다움’이라는 하나의 기표로 통일하기에는 지나치게 많은 형태와 함의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이를 고려하고 본다면 「미스 리틀 선샤인」의 주인공들은 원래부터 갖고 있던 사랑을 ‘회복’한 게 아니다. 그들은 가정이라는 홈 파인 공간에서 벗어나 캘리포니아로의 길 위에 내던져짐으로써 이전과는 다르게 존재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서로를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새롭게 ‘발견’하고, 그러한 자신들로 ‘변화’한 것이다. 그들은 더 이상 가족이 아닌 가족′으로 만난다.
--- 「2부 여름에 읽은 집 이야기_가족이라는 ‘홈 파인 공간'」 중에서

집에서만 이야기하던 것들을 마을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마을 사람들과 이야기하던 것들을 집으로 가져온다. 집에서 하던 방식대로 밖에서 하다가 갈등을 빚기도 하고 밖에서 하던 방식을 집으로 가져와 골칫거리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마을 공동체의 탄생이 의미하는 ‘새로운 인간관계’는 또 하나 낯선 외부 영역의 탄생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그것은 치열한 관계 맺기의 과정 속에서 항상 익숙했던 사적 영역과 항상 낯설었던 공적 영역이 함께 확장되어 서로의 영역을 침식, 종국에는 그 경계를 흐트러뜨리게 됨을 의미한다. 그런 면에서 ‘마을’은 새로이 감각되는 것이자, 나 자신의 감각을 변화시키는 과정이 아닐까. 내가 아이들과 했어야 했던 것도 마을장터를 구경하고 투어를 하는 것보다 함께 공간을 청소하고 간식 준비를 위해 머리를 맞대는 그런 일이 아니었을까. 가을의 수업이 끝나 갈 무렵 나는 뒤늦게 그러한 생각에 잠기게 되었다.
--- 「3부 가을에 읽은 마을 이야기_그러므로 사람들은 다시 마을을 말한다」 중에서

“나치는 그렇다 치고 카포들은 어떻게 그럴 수가 있죠? 그렇게 엄청나게 사람들이 죽는데, 중간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유태인들을 감시하고 때리고… 아무것도 잘못되었다고 느끼지 않는 것처럼… 또 그때 독일 사람들은 뭘 했어요…? 독일 사람들 중 아무도 이런 일을 문제라고 느끼지 않은 거예요? 그냥 자기네 정부가 하는 대로 따라가기만 한 거예요?”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나는 이번에도 몇 가지 대답들을 떠올렸지만 잠자코 있었다. 아이들은 다시 침묵에 빠져들었다. 자기 생각에 잠긴 녀석도 있고 눈치를 보는 녀석도 있었다. 이번에도 대답을 떠올리기 쉽지 않은 문제였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상관없었다. 그러한 질문들에 대답하는 것 또한 분명히 중요한 일이지만, 지금 당장은 그보다 중요한 것이 있었으니까. 바로, 『쥐』와 같은 텍스트를 읽고 녀석들이 던진 것과 같은 질문을 던지는 것. 그런 질문들을 던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중요했다.
--- 「4부 겨울에 읽은 세상 이야기_1940년 폴란드 남쪽의 기억」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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