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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은 책보다 책으로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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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은 책보다 책으로 쓰고 싶다

: 이태준 산문집

이태준 | 예옥 | 2008년 11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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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1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12g | 140*200*20mm
ISBN13 9788993241051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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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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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박진숙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 서울대, 카이스트, 홍익대 강사를 거쳐 현재 성균관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 중. 박사논문 「이태준 문학 연구-텍스트와 내포독자를 중심으로」를 비롯, 「이태준의 언어의식」 「식민지 근대의 심상지리와 ‘문장’파 기행문학의 조선표상」 「한국 근대문학과 미문, 이태준의 미문의식」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소통을 위한 글쓰기 입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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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
“소박하나 호화한 것으로 다시 호화하나 소박한 것으로 태극선은 고전이면서도 영원한 모던 미(味)를 가진 것이라 하겠다.”-「태극선」
“벽이 그립다. 멀찍하고 은은한 벽면에 장정 낡은 옛 그림이나 한 폭 걸어놓고 그 아래 고요히 앉아보고 싶다. 배광(背光)이 없는 생활일수록 벽이 그리운가 보다.”-「벽」
“물이 낮은 곳으로 흘러내리는 것만 진리가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 같은 목숨은 벌써 소멸된 지 오래게……. 나는 역을 밟아왔고 역을 믿어왔다. 맞닥뜨리면 위기면 흘러내려오는 물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것이다. 흘러내려온 것이 나의 과거가 아닌 것을 안다. 나는 거슬러 올라온 것이며 거슬러 올라갈 것이 또한 나의 앞길인 것을 각오한다.”-「악반려」
“‘고(古)’ 자는 추사 같은 이도 얼마나 즐기어 쓴 여운 그윽한 글자임에 반해, ‘골(骨)’ 자란 얼마나 화장장에서나 추릴 수 있을 것 같은, 앙상한 죽음의 글자인가! 고완품들이 ‘골동’, ‘골’ 자로 불리어지기 때문에 그들의 생명감이 얼마나 삭탈을 당하는지 모를 것이다. 말이란 대중의 소유라 임의로 고칠 수는 없겠지만 나는 될 수 있는 대로 ‘골동’ 대신 ‘고완품’이라 쓰고 싶다”-「고완품과 생활」
“가가와 도요히코는 자기는 신은 믿되 신학처럼 싫은 것은 없노라 했다 한다. 나는 그의 말이 여간 반갑지 않다. 나도 소설은 좋아하되 소설학, 예술학은 싫다. 소설학의 교사는 영원 싫다. 소설의 우매한 신도로만 살고 또 쓰고 싶은 것이다.”-「신도」
-청향
“나는 모기장 속을 좋아한다. 될 수만 있으면 사철 모기장을 치고 살고 싶어한다. 모기장 속은 파리 한 마리 간섭하지 않는 완전히 나의 독차지의 소세계(小世界)이기 때문이다. 죄고마한 모기장 속!”-「모기장 속」
“내 칫솔은 내 이를 닦다가 성돌 틈을 닦다가 하는 착각에 더러 놀란다. 그러다가 찬물에 씻은 눈으로 다시 한 번 바라보면 성벽은 역시 조광(朝光)보다는 석양의 배경으로 더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을 느끼곤 한다.”-「성」
“미닫이를 아이 때는 종이로만 바르지 않았다. 녹피(鹿皮)끈 손잡이 옆에 과꽃과 국화와 맨드라미 잎을 뜯어다 꽃모양으로 둘러놓고 될 수 있는 대로 투명한 백지로 바르던 생각이 난다. 달이나 썩 밝은 밤이면 밤에도 우련히 붉어지는 미닫이 꽃을 바라보면서 그것으로 긴 가을밤 꿈의 실마리를 삼는 수도 없지 않았다.”-「가을꽃」
“낙화는 꽃이 아니냐 하는 옛 말씀도 있거니와 낙화야말로 더욱 볼만한 꽃인가 싶다. 그는 의지할 데 없는 몸이라 가지에 달려서보다 더욱 박명은 하리라. 그러나 떨어진 꽃의 그 적막함, 우리 동양인의 심기로 그 적멸의 경지에서처럼 위대한 예술감이 어디서 일어날 것인가. ”-「낙화의 적막」
“벼르고 벼르던 추사(秋史)의 글씨 한 폭을 내 빈한한 서재에 걸어놓을 수가 있게 되었다. 아내는 ‘또 당신 예산에 없는 일을 하는구려’ 했었다. ‘아니지, 왜 예산이 없긴. 올겨울엔 양복을 짓지 않구 조선옷으로만 견디리다. 적어두 8, 90원이 절약이 될 텐데……’ 대답하였다. 이번만은 아내도 더 나에게 경제학을 말하지 않았다.”-「수상이제」
“지금은 아마 제일 높은 가지는 열두 자도 훨씬 더 넘을 만치 지붕과 함께 솟아서 퍼런 공중에 드리웠다. 지나는 사람마다 ‘이렇게 큰 파초는 처음 봤군!’ 하고 우러러보는 것이다. 나는 그 밑에 의자를 놓고 가끔 남국의 정조를 명상한다.”-「파초」
-청소성
“우리에겐 긴치 않은 반려가 있다. 나에겐 아내만 못하지 않은, 아내에겐 나만 못하지 않은 흩어질 수 없는 반려가 있다. ‘가난’이다. 그는 우리의 반려다. 긴치 않은 반려다. 악반려(惡伴侶)다.”-「악반려」
“옛 이야기에 ‘구름 같은 머리를……’ 하였는데, 구름 없는 하늘은 볼만하나 머리 없는 여자는 정말 볼 맛이 없다. 송낙까지 벗은 여승을 본다면 다른 것이 여자가 아니라 ‘머리 있는 얼굴’이 여자라 해도 좋을 성싶게 그렇게 머리는 여자에게 위대하다.”-「머리」
“‘비둥’이란 대체 무엇이뇨? 하늘이 우릉거림을 천둥이라 땅이 우릉거림을 지둥이라 하나니 여기 코가 우릉거림을 비둥이라 한들.”-「비둥」
“남자에게 있어 여자처럼 최대, 그리고 최적의 상이물(相異物)은 없다. 같은 조선 복색이되 우리 남자에게 있어 여자 의복은 완전히 이국복(異國服)이다. 우리가 팔 하나 끼어볼 수 없도록 완전한 이국복이다.”-「이성간의 우정」
“문우들이 거개 선음(善飮)인데 특히 주소상종(晝宵相從)하는 춘산(春山), 우산(牛山), 월파(月坡), 지용(芝溶), 인택(人澤), 화암(華岩)이 일당강장(一黨强腸)이라 나의 고립잔영(孤立殘影)은 천외(天外)에 표표(飄飄)한 적이 일이석(一二夕)이 아니러라.”-「민주(憫酒)」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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