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평균 기온보다 3배 가까이 오른 한반도의 기온
최근 산림청 산하 국립산림과학원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인 소나무가 지구 온난화로 50년 뒤인 2060년에는 강원도, 경북 북부산지 등에서만 볼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놓았다. 또 국립수산과학원은 명태, 도루묵 같은 한류성 어종의 어획량이 급격히 줄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원인은 최근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온 상승으로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100년 동안 지구의 평균 기온이 섭씨 0.6도 오를 때 한반도는 섭씨 1.5도나 올랐다. 기후 변화는 이제 우리가 좋아하는 소나무가 죽고, 즐겨 먹던 사과나 명태가 사라지는 현상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인류의 생존 문제로 다가서고 있다.

기후 변화는 이제 부정할 수 없고 회피할 수도 없는‘사실’
지구 온난화가 부추기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전 세계가 각종 회의를 열고, 온실 기체를 감축할 구체적인 방법을 찾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앞으로 기후 변화가 얼마나 빨리 얼마나 더 크게 일어날지 잘 알 수는 없지만, 아마도 지금처럼 아무 생각 없이 생활한다면 우리가 상상한 것보다 더 빠르고 더 심각하게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그만큼 기후 변화는 현재의 문제이면서 미래의 문제이고, 전 지구적인 문제이다.

위험에 놓인 어린이와 미래 세대를 위하여
미래에 일어날 기후 변화가 더 심각할 수 있다는 것은 어른들보다 어린이, 그리고 아직 태어나지 않은 미래 세대가 더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는 걸 뜻한다. 기후 변화가 일어나는 데 별다른 책임이 없는 어린이와 미래 세대의 삶이 위험에 놓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바로 오늘부터 우리 삶의 모습을 바꾸어 가지 않으면 안 된다. 이 책은 어린이 눈높이에서 기후 변화를 알려 준다. 기후 변화가 왜 일어나는지, 기후 변화가 일어나서 지구 곳곳의 생태계와 여러 동식물, 또 사람들의 삶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를 말하는 세계 여러 나라 어린이들의 목소리도 ‘세계 시민에게 듣는 기후 변화 이야기’를 통해 생생하게 싣고 있다. 그리고 기후 변화의 속도를 늦추고, 한 발 더 나아가서는 기후 변화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이야기해 주면서, 지구 곳곳에서 그렇게 실천하고 있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기후 변화와 지구 온난화를 이해하기 쉽도록 실은 다채로운 부가 정보
각 장마다 실은 ‘정보＋’와 ‘네가 할 차례야!’, 재미삼아 풀다 보면 저절로 깨닫는 ‘아하, 그렇구나!’ 코너는 기후 변화와 지구 온난화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부록으로 세계 시민 지수를 알아보는 재미 만점 퀴즈 20개와 기후 변화와 지구 온난화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낱말을 추려 모은 ‘낱말 풀이’를 싣고 있다. 어린이에게 기후 변화와 지구 온난화를 좀 더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고자 하는 선생님이나 부모님에게 손색없는 교재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