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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사랑하며 기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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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사랑하며 기르며

: 당신을 위한 반려동물 인문학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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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 예정일 미정
쪽수, 무게, 크기 380쪽 | 428g | 130*194*30mm
ISBN13 9788932474359
ISBN10 893247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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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나사는 ‘햄’이라는 침팬지를 우주로 보냈다. 지구를 떠난 최초의 유인원은 그저 ‘65번’이라고 알려진 채 우주로 향했다. 이 프로젝트의 홍보를 맡은 담당자들은 침팬지에게 주어진 이름과 캐릭터와 거기 담긴 서사를 공개할 경우, 이 침팬지가 살아서 지구로 귀환하지 못했을 때 자신들에게 돌아올 후폭풍을 예상했던 것이다. ‘65번’은 성공리에 귀환한 후에야 햄이라는 이름이 공개되었다(녀석의 특성을 잘 알고 있던 사육사들은 이미 이 침팬지를 ‘촙촙챙’이라는 별명으로 부르고 있었다). 4년 후, 런던 동물원은 독수리 한 마리가 동물원을 탈출하고 나서야 이름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처음에 동물원 직원들은 탈출 사태 자체에만 주목했다. 그런데 탈주한 독수리가 리전트 공원에서 묘기를 부리자, 대중의 관심이 쏠리면서 열기가 극에 달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이 독수리를 지칭할 이름이 꼭 있어야 했고, 결국 독수리는 ‘골디’라는 이름을 얻었다.
(...) 유명한 동물에게 이름을 지어 주는 일은 굉장히 중요하다. 동물에게 붙은 이름은 인간이 그 동물을 자신의 공간으로 들였음을 알리는 비유이자 상징이며, 동물을 우리의 것으로 만드는 방식이고, 인간과 동물을 운명 공동체로 만들어 주는 장치다.
--- p.175p

인간이 타인과의 관계에서 추구하는 것 중에는 ‘근감각적 공감kinesthetic empathy’이라는 게 있다. 근감각적 공감은 그저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서로를 이해하는 능력이며, 언어의 도움 없이도 서로를 연결시키는 능력이다. 아마 당신은 주로 동물들이 이런 능력을 발휘할 거라고 생각할 것이다. 언어가 통하지 않으니까 말이다. 그러나 예상을 완전히 빗나가는 사실이 있다. 인간끼리 소통할 때는 말과 글이라는 도구를 마음대로 쓸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가장 신뢰하는 관계에서는 말과 글이 전혀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 p.236


샤를 보들레르는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가르랑거리는 소리를 고차원의 의사소통 수단이라고 해석했다.

골골거리는 소리는 가장 날이 선 통증을 잠재우고
온갖 환희를 전한다.
가장 긴 문장을 말하려 해도
단어는 필요 없다네.

골골거리는 소리는 특히 반려인에게 가장 큰 만족을 안기는데, 자신의 보살핌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고대 아일랜드 법령집』에 따르면, 고양이가 쥐로부터 헛간과 방앗간을 지켜낸다면 소 세 마리의 값어치가 있으며, 가르랑거리는 소리만 내도 소 한 마리의 값어치는 있다고 한다. 물론 말이 그렇다는 거지, 가르랑거리는 소리는 돈이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 법령집은 고양이의 몸값을 소보다 비싸게 매겼다. 이는 과거 사람들도 동물이 제공하는 정서적 가치를 중요시했다는 증거다. 동물이 인간을 위로하고 보살핀다는 사실은 그만큼 커다란 중요성을 지닌 것이다.
--- p.301


모든 죽음은 일종의 질문이고 수련이다. 반려동물이 죽을 때, 우리는 우리의 죽음을 연습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교훈을 찾는다. 내 아버지는 경미한 뇌졸중을 여러 번 겪으셨다. 아흔이 되자 정상적인 생활을 이어가지 못했고, 어떤 죽음을 맞이하길 바라는지도 표현하지 못하셨다. 그렇다고 우리가, 아니 그 누가 아버지에게 죽음을 권할 수 있을까. 우리가 ‘좋은 결말’을 우리 입으로 꺼내지 못하는 건 때가 왔음을 몰라서가 아니다. 내가 아닌 존재의 죽음을 내가 결정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 때문이다. 모두에게 가혹한 일이다. J. R. 애커리는 (반려견) 퀴니를 데리고 마지막으로 동물병원으로 향하던 길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퀴니는 자기가 무슨 일을 당할지 전혀 몰랐다. 그리고 나는 너무 많이 알고 있었다.”
--- p.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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