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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도덕경
노자 원저 / 윤지산 | 지식여행 | 2022년 02월 23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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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2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240g | 128*188*20mm
ISBN13 9788961095266
ISBN10 8961095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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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은 왕필의 주석을 기준으로 한다면 5,162자(字)에 지나지 않는다. 허나, 그 깊이는 도무지 형량이 안 되며 의미는 가늠할 길이 막연하다. ‘도가도비상도(道可道非常道)’, ??도덕경?? 첫머리에서 선언했듯 아예 깊이도 의미도 없을 수 있고, 설령 있다 하더라도 인간의 언어 혹은 사유로 담아낼 수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런 책을 누가 왜 세상에 전했을까?
--- p.5

道可道非常道
名可名非常名
無名天地之始
有名萬物之母
故常無欲以觀其妙
常有欲以觀其?
此兩者同出 而異名
同謂之玄 玄之又玄 衆妙之門
---「제1장 원문」중에서

길이라 믿었던 그 길은 제 길이 아니리라!
즐겨 부르던 이름마저도 제 성명이 아니라는 것.
하늘과 땅의 시작을 무라 하고,
온갖 것의 어미를 유라고 그저 그렇게 부른다.
하여, 늘 무욕하면 그 길이 아득히 드러나고,
늘 유욕하면 그 길이 닿는 곳이 보인다.
무와 유 이 둘은 한 몸이나
(사람의) 눈길이 닿아 이름이 갈려질 뿐이다.
무와 유는 같이 (동틀 무렵 새벽녘처럼) 가물하다.
깊고 깊으면 아득하고 아득하구나!
(뭇 묘함이 나오는)존재의 안감이여!
---「제1장 번역」중에서

天地不仁
以萬物爲芻狗
聖人不仁
以百姓爲芻狗
天地之間
其猶??乎
虛而不屈
動而愈出
多言數窮
不如守中
---「제5장 원문」중에서

하늘과 땅은 (인간이 생각하는 것처럼) 자비롭지 않아
만물을 풀강아지처럼 하찮게 대한다.
성인도 어질지 않아
백성을 풀강아지 보듯 한다.
하늘과 땅 사이는
큰 풀무 같아,
텅 비어 있어 닳지 않고
움직일수록 바람이 더 나온다.
말이 많으면 자주 막히므로
텅 빈 것처럼 침묵하느니만 못하다.
---「제5장 번역」중에서

上善若水
水善利萬物而不爭
處衆人之所惡
故幾於道
居善地
心善淵
與善仁
言善信
正善治
事善能
動善時
夫唯不爭故無尤
---「제8장 원문」중에서

최상의 길이란 물처럼 흐른다.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 먼저 가려 다투지 않고
뭇 사람들이 싫어하는 낮은 곳을 꺼리지 않는다.
그러면 도에 가깝다.
평소 생활은 땅처럼 두텁게,
마음 씀씀이 연못처럼 그윽하게,
좋은 사람과 사귀고,
말을 미쁘게,
일은 능숙하게,
행동은 때에 맞게 (살아야 한다).
오직 다투지 않을 때만
허물이 없다.
---「제8장 번역」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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