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의 선물
외갓집에서 맞이하는 토리의 생일 날, 노란 새들이 찾아옵니다. 노란 새들은 토리에게 생일 선물로 좋은 곳에 데려다주겠다고 합니다. 토리는 노란 새들을 따라 집 밖으로 나가, 언덕에 오릅니다.
그곳에서 빨간 열매가 조롱조롱 달린 커다란 나무를 보게 됩니다.
노란 새들은 토리에게 꽃으로 왕관을 만들어 씌워주고, 빨간 열매도 따다 줍니다. 노래도 불러줍니다.
노란 새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받은 토리는 새들에게도 선물을 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새들은 빨간 열매의 씨앗을 심어달라고 부탁합니다. 어느 날 숲에 나무가 사라지자 동물 친구들이 모두 떠나 버렸다며 눈물을 방울방울 흘리기도 합니다.
빨간 열매의 씨앗은 과연 무엇일까요?
토리는 빨간 열매의 씨앗을 심고, 노란 새들에게 동물 친구들을 다시 돌려줄 수 있을까요?
다돼지
안 돼! 안 돼! 안 돼!
호기심 많고, 하고 싶은 것이 많은 아이들이 늘 듣는 말입니다.
'오늘도 엄마는 나한테 안 된다고만 해.'
입을 삐죽이며 조용히 항변해 보지만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런 아이들 앞에 '왜 안 돼?'라고 호기롭게 외치는 '다돼지'가 나타났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다돼지'와 보내는 하루는 상상만 해도 즐겁고 짜릿합니다.
자유롭게 뛰놀고, 노래하고, 상상하고 싶은 아이들에게 '다돼지'는 행복한 하루를 선물할 것입니다.
진짜 엄마 찾기
마리의 엄마는 잔소리 마왕입니다.
'흘린 거 핥아먹지 마.' '침대에서 뛰면 안 돼!' '사탕은 이제 그만!'
어느 날 마리가 강아지를 데리고 오자 엄마는 집에서 강아지를 키우면 안 된다고 합니다.
'엄마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 거야. 나를 사랑해 주는 진짜 엄마를 찾을 거야.'
마리는 엄마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진짜 엄마'를 찾기 위해 집을 나섭니다.
예전에 모델이었던 예쁜 아줌마, 금메달을 딴 자랑스러운 아줌마, 맛있는 빵을 만드는 빵집 아줌마, 상냥한 그림책방 아줌마.
마리의 진짜 엄마는 과연 누구일까요?
마리의 엄마 찾기 여행이 시작됩니다.
행복한 나무늘보
주인공 &lsquo시오&rsquo는 아기 나무늘보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걸어도 달팽이보다 느리지요. 하지만 시오는 걸음이 느리니까 지각하는 건 어쩔 수 없다 여기지 않고 노력합니다. 전날 저녁부터 시계를 여러 개 맞추고, 다음 날도 학교에 늦지 않으려고 열심히 걸어갑니다. 그림을 그릴 때도 시오는 반 친구들보다 진도가 느립니다. 시오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할 때, 친구들은 다 끝내고 일어설 정도지요. 그래도 시오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열심히 고민하고, 끝까지 그림을 그립니다.
세다리 긴 고룡이
바닷가에 접한 경남 고성에는 아주 특별한 비밀이 존재해요. 바로 공룡 발자국이 여기저기 남아 있거든요. 이곳에 공룡들이 아주 많이 살았던 흔적이지요! 이 특별한 고적지는 자주 볼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고성은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공룡 유적지예요. 공룡 발자국과 화석 수천 점이 남아 있거든요. 1억 년 전에는 고성에 우리 인간이 아닌 공룡들이 살고 있었어요.
공룡들이 진흙투성이 땅을 걸어가요. 진흙에 남은 공룡 발자국 모양이 딱딱하게 굳고, 그 위로 오랜 세월 동안 퇴적층이 겹겹이 쌓여요. 그리고 또 아주 오랜 세월이 흘러요. 그동안 비가 불고, 바람이 휩쓸고 지나간 땅 위로....어느 날, 공룡 발자국이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거예요. 지금은 사라진 공룡의 모습을 마주하려면 아주 긴 시간이 필요한 거죠. 하지만 꼭 시간만 필요한 건 아니에요. 약간의 호기심과 상상력이면 충분해요! 눈을 감고 떠올려 보세요. 눈앞에 열심히 걸어가는 공룡들의 모습이 보이나요? 앗! 저기, 걸음걸이가 특이한 공룡이 하나 보이네요! 다리 세 개는 길고, 나머지 하나는 짧아요. 앞서가던 친구들이 공룡을 부르네요. '세 다리 긴! 빨리 와!'
함께하게
조용한 물속에서 흥겨운 잔치가 벌어졌어요. 주인공은 바로 게! 다 같이 모여 즐겁게 놀기 시작하네요. 큰 게, 작은 게, 심술궂은 게, 멋진 게, 우아한 게까지. 크기도, 성격도 모두 다르지만 함께하면 언제나 즐거운 친구들이에요. 『함께하게』에 등장하는 게들은 모두 달라요. 크기도 제각각, 성격도 모두 다르죠. 하지만 딱 하나 같은 게 있어요. 함께하면 모두들 신난다는 점이에요! 크고 작은 몸집, 서로 다른 성격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아요. 모두들 함께하면 즐겁고, 신나는 친구들이니까요.
친구가 되고 싶은 건 지나가던 가재도 마찬가지예요. 흥겨운 게 무리에 눈길이 갔나 봐요. 가재는 슬금슬금 게 무리에 다가갔어요. 하지만 게들은 자기들끼리 즐겁게 노느라 가재를 미처 못 봤어요. 가재는 시무룩해졌어요. 신나는 게 무리에 낄 수 없다고 생각한 거죠. 하지만 가재는 포기하지 않았어요. 금세 어디론가 슬금슬금 움직이네요. 게 무리와 함께 놀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생각났나 봐요. 가재는 도대체 무슨 일을 벌이려는 걸까요?
흥! 칫! 뿡이다
온종일 혼자 심심했던 남동생은 학교에서 돌아온 누나의 목소리가 반갑다. 쫄랑쫄랑 누나 곁에 가더니, 쓸데없이 이것저것 물어본다. 누나는 귀찮아하면서도 동생에게 학교에서 가져온 것들을 자랑한다. 사이좋은 남매를 바라보는 엄마의 마음은 흐뭇하기만 하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남매가 뾰족하게 목소리를 높이더니 엄마를 찾는다. 씩씩대며 서로를 노려보는 둘은 조금 전 붙어 앉아 재잘대던 그 남매가 맞나 싶다.
크리스마스 선물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남동생과 누나는 들떠 있다. 왜냐고? 바로 크리스마스 선물 때문이다. 질릴 때까지 실컷 놀 수 있는 나만의 게임기, 밤새 킥킥대며 읽을 만화책, 친구들에게 자랑할 최신형 핸드폰, 귀여워서 꼭 안아 주고 싶은 인형.... 받고 싶은 물건이 잔뜩 있지만, 선물을 받기 위해서 꼭 해야 하는 일이 하나 있다. '동생아, 착한 일 했어?'
갑작스런 누나의 물음에 남동생의 표정은 비장해진다. 서로 착한 일을 더 많이 했다고 티격태격하던 남매는 급기야 '누가 착한 일을 더 많이 하는지'를 두고 경쟁을 벌인다. 보던 책도 제자리에 꽂고, 크레파스로 더러워진 바닥도 닦고, 목말라 보이는 화초에 물도 주고, 심심해 보이는 인형도 목욕시켜 주고.......남매는 평소 엄마가 잔소리하던 일들을 하나씩 처리해 놓고, 선물을 받을 생각에 들뜬다.
새를 사랑하는 방법
어느 날 도시에서 태어난 아기 새가 사람들에게 구조되었습니다. 아기 새는 소년의 집으로 가게 되었지요. 처음 아기 새는 낯선 환경이 너무 어색했지만 소년의 도움으로 금세 적응하게 되었습니다. 소년이 지극정성으로 아기 새를 돌봤거든요. 소년의 보살핌으로 어느새 아기 새는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둘은 둘도 없는 친구이자 가족이 되었어요. 그리고 서로를 사랑했죠.
성장한 새는 창밖에서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구름과 다른 새를 보며 날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소년은 새를 도와주고 싶었어요. 둘은 공부하고 연구했습니다. 많은 연습 끝에 새는 천장까지 날 수 있게 되었어요. 이제 새는 집을 나가 다른 새들처럼 더 높이 날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소년은 그런 새를 막았어요.
'도시는 위험해. 다 너를 보호하려고 그런 거야.'
소년은 새가 걱정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했죠. 새는 자꾸만 눈물이 났습니다. 소년이 달래 보았지만 눈물이 그치지 않았습니다. 둘은 언제까지나 서로를 사랑할 수 있을까요?
커다랗고 작은
키 높은 벚나무와 바다처럼 넓은 운동장을 품은 학교에 작은 소녀가 있었습니다. 소녀는 운동장을 스케치북 삼아 그림을 그립니다. 벚꽃이 필 무렵이면 꽃잎을 가지고 소꿉놀이도 합니다. 그네를 타고 하늘을 날면서 두려움 없이 지냈지요.
그러던 어느 날, 소녀는 도시로 이사를 가게 됩니다. 도시로 간 소녀는 그림을 그리지도 못하고 그네를 타지도 못합니다. 이제 하늘 나는 법도 잊고 슬픔과 걱정에 쌓여 살게 됩니다. 걱정과 슬픔은 어느덧 소녀를 삼켜 버릴 만큼 커지게 되지요. 도시 생활에 지친 어느 날, 소녀는 벚꽃잎을 보며 과거를 떠올리고 어릴 때 뛰놀던 학교를 찾아갑니다.
그곳에서 만나게 된 장난감처럼 작은 학교! 어느덧 커다랗게 자란 소녀는 조그만 그네에 올라탑니다. 소녀는 다시 그네를 타면서 걱정과 슬픔을 날려 버립니다. 다시 하늘을 날아오르며 두려움을 떨쳐 버립니다.
아빠를 찾아라!
지영이는 아빠가 밉습니다. 일요일에 같이 놀아 준다고 약속해 놓고 잠만 자는 아빠가 밉습니다. 잠자는 아빠를 대신해서 재활용 쓰레기를 정리하던 지영이는 이상한 상자를 발견합니다.
'원하는 대로.... 얼마든지... 바꿔 드립니다.'
아빠. 같이 놀자!
부모들은 일이 바쁘다는 이유로 아이들과 노는 것에 소홀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부모들 자신도 진정으로 바라는 게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즐겁게 노는 것, 바로 그것을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 책은 아빠에게 반대로 물어보는 것을 재미있는 놀이로 생각하는 아이를 통해 부모와 아이 사이에서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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