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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탕카몬 최후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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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4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478쪽 | 629g | 153*224*30mm
ISBN13 9788954421324
ISBN10 8954421326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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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크리스티앙 자크 (Jacq Christian)
현존하는 프랑스 최고의 이집트학 학자인 그는 1947년 파리에서 태어났고 소르본 대학에서 이집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방송국에서 프로듀서로 일했고 문학잡지 편집장을 맡기도 했으며 1987년 첫 소설 『이집트인 샹폴리옹』으로 데뷔한 후 이집트와 관련된 수많은 연구서와 소설을 출간해 명실 공히 이집트 전문가로 자리를 굳혔다. 스물다섯 살 때 구상하여 스물두 해 동안 준비해 발표한 대작 『람세스』로 천삼백만 부라는 경이로운 판매 기록을 세우며 전 세계를 이집트 열풍으로 몰고 간 그는 『위대한 파라오의 이집트』로 아카데미 프랑세즈 상을, 『투탕카문』으로 메종 드 라 프레스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빛의 돌』『모차르트』『오시리스의 신비』등의 작품을 썼으며 현재 스위스에 거주하며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역자 : 김미선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불어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주로 인문교양 서적과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아랍인의 눈으로 본 십자군 전쟁』『체 게바라 평전』『아이들이 너무 일찍 죽어요』『보르헤스와 아르헨티나 문학』『람세스 2세』『못 말리는 종이괴물』을 비롯한 프랑스 만화 시리즈인 『화가의 마을』『거인의 어깨』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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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야와 마크는 작은 문을 통해 가게를 빠져나와 어슬렁거리는 행인들로 붐비는 골목길로 나왔다. 아테야는 잰걸음으로 시장 입구까지 걸어갔다. 거기에 젊은 곱트파 청년이 지키고 있는 작은 피아트 한 대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에게서 열쇠를 받아들자마자 아테야는 재빨리 운전대를 잡았다.
“타세요, 와일더 씨. 이제 당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만남을 갖게 될 장소로 데려다드리죠. 이제 당신은 자신이 진짜 누구인지 알게 될 거예요.” --- 본문 중에서

이 지하실은 알고 보면 한때 신제국의 무덤이었다. 부분적으로는 온전하지만 그을린 자국으로 덮인 부조가 있었다. 게다가 도굴되지 않은 미라들의 보고이기도 했다.
교수는 지금도 생각해보면 꿈만 같았던 그 날을 떠올렸다. 1922년 11월 어느 날, 그는 어떤 무덤의 입구로 이어지는 고대 시대의 계단에 첫 발을 내딛었다. 그의 상관인 하워드 카터가 달려왔다. 얼마나 오랜 세월을 찾아 헤매었던가. 그것은 신비에 싸인 파라오, 투탕카몬의 무덤이었다! 그렇다. 결국 투탕카몬이었다. --- 본문 중에서

“모든 것이 이곳에서 태어났지. 이 ‘기둥의 도시’에서 고대 이집트인들은 그들이 작품 속에 구현한 전지전능한 창조주의 빛을 깨달았네. 그리고 투탕카몬의 파피루스에 이 마르지 않는 에너지를 쓰는 법, 다시 말해 죽음을 이겨낼 수 있는 단 하나의 길이 무엇인지 그 해답을 담아두었지.”
마크를 상형문자들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그리고 저 비밀스런 화염에 휩싸인, 불변의 존재로 살았던 이들을 느껴보려 했다. 센트럴파크에서 그는 단지 구경꾼이었다. 그러나 지금 여기서 그는 ‘보기’ 시작하고 있었다. --- 본문 중에서

“만약 내가 당신에게 그 이름을 알려주면 당신은 파피루스를 찾게 될지도 모르고, 결국 당신이 감당할 수 없는 결과를 불러일으키게 될지도 모르오.”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과 맞설 준비가 돼 있소?”
“도망치지 않을 겁니다.” (……)
마크는 입술이 타들어가는 것 같았다. 정말로 알고 싶은 것을 한시라도 빨리 묻고 싶었다. (……)
“이제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다 털어놨소. 과거와 보이지 않는 것과 상대하는 것은 당신 몫이오. 그러나 유념하시오. 아주 작은 실수라도 당신을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 속으로 밀어넣을 수 있다는 것을.”
--- 본문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마크 와일더는 자신의 타고난 능력과 수완으로 변호사로서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상원의원 진출까지 목전에 둔 앞날이 창창한 뉴욕의 변호사이다. 쉬지 않고 달려온 마크는 얼마간의 휴식을 원했고 휴가를 떠나려고 하던 그의 앞에 이집트로 오면 ‘진짜 너’를 알려주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익명의 편지가 도착한다. 투철한 현실 감각으로 동료들로부터 경원시 되던 그는 의아해하면서도 알 수 없는 이끌림과 특유의 호기심에 의한 도전 정신을 가지고 이집트로 향한다.
카이로의 기독교 지역에서 만인으로부터 숭앙받는 곱트교의 대사제인 파콤 신부가 마크를 맞이한다. 노령의 파콤 신부는 악령의 저주를 풀어주고 불가능해 보이는 고대의 상형문자들을 풀어낼 줄 아는 아몬 신의 마지막 살아남은 후예였다.
당시 이집트는 영국의 지배와 국왕 파루크 및 그의 측근 세력들의 타락, 수에즈 운하를 둘러싸고 패권을 장악하려는 미국, 혁명을 일으키려는 각종 세력들의 난립으로 혼란기를 겪고 있었다. 파콤 신부는 그러한 혼란의 시대에 빠진 이집트를 구하기 위해 어딘가에 숨겨진 투탕카몬의 영원의 메시지를 찾고자 그에 대한 적임자로 마크를 지목했다. 의아해 하는 마크에게 파콤 신부는 그가 사실은 투탕카몬의 무덤을 발굴한 세계적인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의 아들이었음을 알려준다. 극한 어려움을 극복하며 투탕카몬의 무덤을 발굴했던 카터는 그 보물들을 보호할 수 있는 힘을 부여받았을 것이라는 전설이 있었다. 점점 악의 수중으로 빠져 들어가는 이집트에 긍정의 힘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마크는 한시 바삐 투탕카몬의 영원의 메시지가 담긴 파피루스를 찾아야만 했다.
그를 곁에서 도와주던 곱트파 이집트 여인인 아테야와 불멸의 사랑에 빠진 마크는 자신의 나라 이집트를 위해서, 아버지를 위해서, 그리고 사랑하는 여자 아테야를 위해서 운명의 소용돌이 속으로 과감히 몸을 던진다. 미국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던 그는 미국의 힘을 빌려 영국을 몰아내고자 하는 파루크 국왕의 세력과 독재 정권을 몰아내고 혁명을 달성하려는 자유장교단 세력들에게서 압박을 받기 시작한다. 두 세력 사이에서 긴장되는 줄다리기를 하며 그는 점점 파피루스가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내딛는다. 그러나 그 파피루스가 세상에 드러나는 순간 더 큰 혼란을 몰고 올 것이라고 판단하고 그를 숨기려 하는 새로운 세력과 부딪히게 된다. 투탕카몬의 무덤 발굴 당시 있었던 일들을 발설하는 자들이 하나씩 죽기 시작하고 그 배후 세력으로 ‘교수’라는 자가 떠오른다. 그는 고대의 주술을 이용해 저승의 악마인 살라와를 부활시켜 이집트를 또다시 공포에 몰아넣는다. 영국과 미국, 국왕과 자유장교단 혁명 세력들 간의 다툼으로 이집트는 점점 더 파국으로 치닫고, 교묘한 줄다리기를 하던 마크는 살라와의 위협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다.
위기의 이집트……. 과연 난국을 벗어날 수 있을까? 마크는 무사히 파피루스들을 손에 넣어 이집트를 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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