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아이 내니 영원한 내 친구
인간이 하던 많은 일을 에이아이들이 대신하게 된 가까운 미래가 배경입니다. 인공지능 로봇이 아직 생활 깊숙이 들어오지 않았기에 조금 낯설 수 있는 이 이야기는, 그러나 결국 우리의 고민과 맞닿아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는 에이아이와 공존할 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에이아이 청소부 에이아이 경찰관, 에이아이 배달원 등. 에이아이로 인해 직업을 잃거나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에이아이로 인해 실업을 겪게 된 사람들의 시위를 보여 주면서 문명의 발달이 개인에게 주는 특혜와 상실감에 대해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이야기를 모아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낸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언더커버 로봇 : 인간 세상에서 살아남기
안드로이드 로봇이 주인공으로, 인간 사회에 숨어 든 안드로이드 도티의 흥미진진한 모험과 성장, 인간과 나누는 우정, 인간 존재에 관한 철학적 질문 등이 조화롭게 담긴 수작이다. 열두 살 여자아이의 모습을 한 도티는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인간과 자연스레 어울리며 생활하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그 과정에서 짜릿한 에피소드와 유쾌한 웃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더불어 인간 본연의 정체성 문제, 감정을 지닌 로봇의 상업화 등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늑대 숲 모험
마법에 걸린 숲, 밤이면 변신하는 늑대인간 등 어린 마음을 마법의 세계로 초대하는 판타지 동화가 찾아온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은 작가 중 한 명인 메리 스튜어트의 판타지 동화 명작 《늑대 숲 모험(A Walk in Wolf Wood)》이 문학수첩리틀북에서 출간됐다. 성인 소설로 명성을 떨친 뒤 어린이를 위한 소설 세 편을 남긴 작가의 판타지 동화선 두 번째 작품인 《늑대 숲 모험》은 독일의 검은숲으로 소풍을 간 영국인 남매 존과 마거릿이 시공간을 초월한 마법에 휘말려, 중세 독일의 늑대 숲에서 억울한 누명을 쓰고 목숨을 위협받는 늑대를 돕기 위한 모험을 그린다.
먼바다의 라라니
세상과 완전 동떨어져 있는 하나의 섬, 산라기타에서의 이야기이다. 산라기타 사람들이 쓰는 동식물의 이름들은 우리가 현재 쓰는 이름과 다르다. 새롭게 작가가 이름을 붙여서 만들었다. 그뿐 아니라 많은 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과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의 생각이나 행동, 감정과 욕망, 사회가 돌아가는 방식, 그 속에 스며들어 있는 믿음과 이야기에 대한 것은 우리가 사는 세상과 크게 다르지 않게 느껴진다. 오히려 단순화된 산라기타의 모습, 라라니의 모험이 지금의 현실을 돌아보게 한다.
바다의 기도
전 세계를 울린 난민 소년의 죽음 2015년 터키에서 그리스로 향하던 난민들이 탄 배가 전복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차갑게 굳은 채 해변으로 밀려온 세 살배기 소년 &lsquo아일란 쿠르디&rsquo의 모습은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그 역시도 난민의 삶을 살았던 저자 할레드 호세이니는 어린 쿠르디의 죽음을 기억하며 《바다의 기도》를 썼습니다.
1968 밤섬 수비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과 마포구 당인동에 걸쳐 있는 ‘밤섬’을 아시나요? 한강물에 쓸려온 돌과 흙이 오랜 세월 쌓이고 쌓여 만들어진 밤섬은 철새도래지로도 유명하고, 1999년 8월 10일에는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지금은 ‘생물다양성’을 간직한 밤섬이지만, 예전에는 사람이 살기도 했답니다. 조선 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해, 일제 강점기를 거쳐 한국전쟁이 일어난 이후에도 계속 사람이 살고 있었지요.
명화로 만나는 사계절 : 그림이 들려주는 계절 이야기
계절을 담은 명화 작품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알려 주는 교양 그림책. 저자는 각각의 작품마다 그 그림이 갖는 매력과 특징, 의미를 친절히 안내해 준다. 덕분에 독자들은 마치 미술관에 입장해 큐레이터의 설명을 듣는 것처럼 쉽고 재미있게 명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일상의 익숙한 공간들도 쉽게 누릴 수 없게 된 요즘, 전 세계 곳곳의 미술관을 종횡무진 넘나들면서 다양한 시대와 지역, 화풍의 작품을 자유롭게 여행하듯 감상해 보자.
복수의 초짜
복수를 위해 난생처음 고백을 시도하는 진모, 주말 안에 ‘아빠와 30분 대화’에 성공해야 하는 윤주, 힙합 공연을 멋지게 성공해 엄마의 관심을 받고 싶은 서진, 불량배에게 빼앗긴 동생의 안경값을 되찾으려 분투하는 태수, 어쩌다 보니 ‘진상’ 오송이의 ‘절친’ 역을 떠맡게 된 은비까지 서툴지만 오늘도 최선을 다하는 다섯 초짜의 이야기를 담았다. 임근희 작가는 어린이들이 현실에서 흔히 겪는 시행착오와 그에 따른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 냈고, 남수 작가는 감성적인 그림으로 다섯 주인공들에게 풍부한 색을 입혔다.
꾸무스따 까! 나는 조선인입니다
문순득은 조선 후기 홍어장수로 배를 타고 나갔다가 풍랑을 만나 동남아를 3년이나 떠돌다가 고향으로 돌아온 사람이다. 그와 함께한 일행 가운데에는 어린 소년 김옥문이 있었는데, 이 이야기는 김옥문이 타국에서 어떻게 오랜 시간을 버티고 돌아왔는지를 상상하여 쓴 해양 모험 소설이다.
고양이 탐정 윈스턴 : 열두 살 여자아이가 되다
새로운 고양이 친구들과 우정과 사랑을 쌓아 가는 과정은 물론, 키라와 친구들이 그토록 미워했던 에밀리아가 위험에 처하자 에밀리아를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모습을 통해 진정한 용기와 우정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도록 도와줄 거예요. 또한 키라와 안나, 안나와 바부슈카는 세대간 갈등과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겪지만 결국 서로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마음으로 관계가 단단해지는 모습이 그려져 진정한 가족 사랑의 의미를 알려 줄 거예요. 마지막으로 안나와 베르너 교수, 윈스턴과 오데뜨의 설레는 사랑 이야기도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답니다.
제1차 세계 동물 정상 회의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과 지구에 대한 이야기를 섬세한 시각과 웃음을 터뜨리게 하는 유머 감각으로 풀어낸 동화입니다. 동물들의 행동과 말은 때로는 귀엽고, 때로는 무시무시하고, 때로는 깊은 깨달음을 줍니다. 여기에 초록빛 잉크로 인쇄된 만화 같은 삽화가 미래를 슬쩍 보여주는 청사진처럼 이야기와 어우러져 있지요. 환경을 이야기하지만 탄소나 온실가스와 같은 어려운 용어는 등장하지 않아요. 그저 독자들을 2030년, 2050년으로 훌쩍 데려가 주는 미래 환경 동화입니다.
경성 고양이 탐정 독고묭
몰래 사건을 수사하고 다니는 고양이 탐정 독고몽과 어리바리한 주인 독고준이 일제 강점기 경성에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 독고몽은 때로는 다른 고양이들 도움을 받아서, 때로는 뛰어난 청각과 후각을 이용해서 수사를 합니다. 기가 막히게 때를 잘 맞추는 사람 탐정 독고준은 자신이 독고몽의 도움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릅니다. 어울리지 않는 듯 어울리는 두 콤비 탐정은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고 보금자리를 빼앗길 뻔한 고양이들의 보금자리를 지켜 주면서 한 뼘씩 성장합니다. 독자들은 독고몽과 독고준의 활약을 함께하면서 성장이 무엇인가에 대해 깨닫게 될 것입니다.
마법의 노래 1: 드래곤의 검은 그림자
한순간의 실수로 죄수가 된 주인공이 우연히 만난 두 친구로부터 용기를 얻고, 마침내 희대의 악당 하멜른 파이퍼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아냈다. 작가는 다양한 종족에 얽힌 역사와 세계관을 세밀하고도 알기 쉽게 풀어내는 한편, 갑작스레 영웅이 된 주인공의 감정선을 묘사하는 일에도 게으름을 피우지 않았다. 촘촘히 쌓아 올린 인물들 각각의 서사는 먹고사는 일 외엔 어떤 것에도 관심을 두지 않던 주인공이 세상을 위해 거리낌 없이 자신을 내던지는 인물로 변해 가는 과정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이렇듯 힘든 상황 속에서도 우정, 용기, 희생 등 뻔하지만 가치 있는 신념을 선택하는 이야기 속 인물들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 앞에 펼쳐진 선택지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마법의 노래 2: 사라진 그리핀
『마법의 노래』 시리즈는 유명한 고전 동화 『피리 부는 사나이』를 모티프로 한 문학이다. 작가는 마법의 노래로 듣는 이를 유혹한다는 원작의 매력적인 설정을 끌어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완성해 냈다. 원작을 아는 독자라면 책을 읽으며 익숙한 반가움을 느낄 것이고, 원작을 모른다 해도 고전 동화 특유의 기이하고도 신비로운 매력에 푹 빠져들 것이다. 『마법의 노래』 시리즈는 나이와 세대를 넘어, 책을 읽는 모든 독자에게 최고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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