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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선의 왕이로소이다
중고도서

나는 조선의 왕이로소이다

: 조선 왕 10명과의 불편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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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1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42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3949230
ISBN10 8993949239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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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역사는 왕의 인간적 고뇌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결과와 책임으로 규정짓게 된다. 참으로 무거운 짐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왕이 갖는 역사적 무게를 안다면 누구나 함부로 도전할 수 있는 길은 아님에 틀림없다. 한 사람의 과오는 자신의 미래에 영향을 미치지만 한 나라의 왕의 과오는 그 나라와 그곳에 살고 있는 이들의 미래에 영향을 미친다. --- p.8

‘확금자불견인(攫金者不見人)’이라는 말을 아시는지요? 옛날 중국 제(齊)나라 사람 중에 금을 탐내는 사람이 있었지요. 그 사람은 아침 일찍 일어나 시장으로 가서 금을 파는 곳을 찾아가 그곳의 금을 훔쳤지요. 결국 붙잡히고 말았는데, 사람들이 있는데도 도둑질을 한 이유를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지요. “금을 가지고 갈 때에는 사람은 보이지 않고 금만 보였습니다.” 세조께서도 왕위를 훔치고도 조카나 동생은 보이지 않고, 오로지 왕좌만 보였던 것은 아닙니까? --- p.83

나는 역사가 두려웠어. 그래서 두려운 마음이 강해질수록 더욱 강한 모습을 보였지. 사관들조차도 어쩔 땐 염라대왕으로 보일 때가 있었거든. 앞에서도 말했듯이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감은 떨어졌고, 양심이란 것이 가슴을 조여 왔으며, 죄의식이 강해지면서 서서히 일에서 손을 놓고 싶었지. --- p.101

역사란 승자에 의해 쓰인다고 했던가. 조선의 진정한 승자는 왕이 아니야. 조선의 사대부들이고, 사림이고, 조정대신들이지. 결국 그들이 이겼고, 그들이 망쳤는데도 책임은 왕이 지는 거지. --- p.115

힘의 균형이 필요해. 자신에게 정치적 세력이 있다면 한쪽에만 힘을 실어주지 말라는 얘기야. 힘의 균형이 깨지면 편협한 정치를 하게 되지. 반대로 자신의 정적에게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아야 해. 역사가 누구의 편을 들어줄지 모르니, 반드시 내가 옳다는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해. 또한 지도력이란 결코 일방적이 돼서는 안 돼. 지도자 혼자만 튀는 것은 독재의 또 다른 모습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해. --- p.116

왕으로 추대됐지만 사실 폐왕을 몰아내면서 내가 한 일은 거의 없었어. 부끄럽지만 조강지처인 아내를 지켜주지도 못할 만큼 나약한 존재에 불과했지. 반정의 주역 3인방이었던 그들은 장인 신수근이 폐왕 시절 좌의정을 지냈을 뿐만 아니라 폐왕의 처남이었고, 반정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내 아내까지 폐비시켰지. 때문에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는 자괴감과 모욕감을 내내 잊을 수 없었지. 그들에게서 하루빨리 벗어나는 순간을 꿈꾸는 것만이 당시 내 희망사항이었지. --- p.121

‘중취독성(衆醉獨醒)’이라는 말은 조광조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싶군요. 초(楚)나라의 애국시인이었던 굴원은 어느 날 조정에서 쫓겨나고 맙니다. 초췌한 몰골로 다니던 굴원이 강가에 서성거리고 있자 한 어부가 의아해 그 이유를 물었지요. 그러자 굴원은 “세상이 온통 혼탁한데 나 홀로 깨끗하고, 모두들 취해 있는데 나만 홀로 깨어 있다가 이렇게 쫓겨나고 말았소.”라고 했다지요. 자신이 믿었던 임금이 다른 얼굴을 하고 국문에 나타났을 때 조광조도 굴원과 같은 마음이 아니었을까요? 임금이 신하를 믿지 않는다면 나라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 p.138

왕이란 존재는 뭐란 말인가. 왕권이란 것이 그들의 손아귀를 벗어날 수 없는 것이라면 왕 스스로도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지 않겠는가? 게다가 나는 선대왕들에 비해 정통성에서 밀리니 스스로 왕권을 지키고 강화해나갈 수밖에……. 그러자면 붕당을 적절히 활용해야 했어. --- p.154

아들을 죽음으로 내몬 부모의 심정은 어떻겠나? 나는 핏줄에 대한 애정이 강했던 터라 그 애정만큼 분노도 컸고, 후회도 깊었어. 당시 급한 성정으로 아들을 죽게 만든 것을 후회하며 나중에야 아들을 기리는 마음으로 ‘사도세자’라 칭하게 됐지. --- p.218

마음만으로 상대를 이길 수 있을까? 어리석은 짓이지. 내가 어리석기를 바라는 이들이 눈을 시퍼렇게 뜨고 지켜보고 있는데 그대로 할 리가 없잖은가? 제2의 연산군이 될 수 없잖아. 중요한 것은 힘이야. 힘이 없으면 아무것도 되지 않아. 내게는 힘을 기르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어. --- p.232

백성들에게 의지가 돼주지 못한 왕이었다는 사실이 한없이 부끄럽고, 죄스럽기만 했지. 군주도 언제든 물러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어. 내가 지켜야 할 것이 종묘사직이 아니라 백성이었다는 것을 너무 늦게 알았어. 족자에 갇힌 용 그림에 지나지 않았던 조선의 왕, 그게 바로 나였지. --- p.275

개혁이란 것이 어찌 보면 상당히 급하게 이루어질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안에 따라서는 오랜 시간을 가져야 하는 거야. 특히 오백년 가까이 유지해왔던 체제를 바꾸는 일이 어떻게 한두 해에 바뀔 수 있겠는가? 조선의 근대화는 주체도 문제였지만 너무 급했던 것 같아. 실학자들이 주장했던 때부터 서서히 진행해왔더라면 일본에 그런 치욕은 당하지 않았을 것이란 후회가 자꾸 들어. 내가 다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내 책임인 것만 같아서 더욱 그래. 개혁을 주도했던 개화파들도 서두르지 말았어야 했어. 너무 급한 나머지 피살당하거나 망명을 떠나, 정작 내가 광무개혁을 할 때는 그들이 없어 무척 아쉬웠지.
--- p.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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