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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윤 교수와 함께 읽는 홍길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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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윤 교수와 함께 읽는 홍길동전

허균 저 / 최성윤 | 서연비람 | 2018년 10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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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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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예정일 미정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78g | 148*210*20mm
ISBN13 9791189171056
ISBN10 1189171058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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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길동의 나이가 열한 살에 불과했지만, 기골이 장대하고 용맹이 뛰어나며, 시경과 서경을 비롯한 성현들의 책을 공부하여 모르는 것이 없었다. 대감이 길동의 바깥출입을 막은 이후로는 홀로 별당에 거처하며 주역과 병법을 다룬 책을 읽었고 그 속의 모든 이치를 통달하였다. 타고난 재주에 거듭된 공부와 수련을 더하니 마침내는 귀신도 감히 헤아릴 수 없을 술법이며, 바람과 구름을 마음대로 불러오는 술법, 잡귀를 몰아내는 신장을 부리며 신출귀몰 둔갑하는 도술 등을 모두 익혔다. 그러니 재주로만 따지자면 길동은 세상에 두려운 것이 없을 정도였다. 밤이 깊어 자정이 가까웠다. 길동은 공부하던 책을 정리하고 잠자리에 막 들려는 참이었다. 문득 창밖에서 까마귀가 세 번 울고 날아가는 소리가 들렸다. 길동은 마음에 짚이는 것이 있어 곰곰이 그 뜻을 생각해 보았다.
‘까마귀가 세 번 ‘객자와 객자와’ 하는 소리를 내고 서쪽으로 날아가니 이는 분명 자객이 올 조짐이다. 도대체 어떤 사람이 나를 해치려고 하는 걸까? 아무튼 각별한 대책을 세워 몸을 보호해야겠다.’
길동은 주문을 외워 방 안에 팔진을 치고 동서남북을 알아볼 수 없도록 방위를 바꾸어 놓았다. 남쪽과 북쪽을 서로 바꾸고 동쪽과 서쪽을 맞바꾸었으며, 북서쪽과 남동쪽, 남서쪽과 북동쪽을 서로 바꾸어 분간할 수 없도록 한 후, 그 가운데 바람과 구름을 무궁무진하게 불어넣어 놓고 귀를 기울여 바깥의 동정을 살폈다. --- p.48~49

이후로도 길동은 귀신같은 도술을 부리며 팔도를 누비고 다녔다. 하지만 그의 종적을 알아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암행어사를 가장하여 부패한 지방 관리들을 처벌하기도 하고, 임금께 버젓이 장계를 올리기도 했다. 소신 홍길동은 머리 숙여 아룁니다. 소신이 팔도를 돌아다니다가 이 고을에 이르니 백성을 괴롭히고 제 배만 불리는 탐욕스러운 벼슬아치가 있어 신이 먼저 벌한 다음 이를 전하께 보고합니다. 지방의 고을에서 서울로 올려 보내는 뇌물을 가로채니 서울의 많은 관리들 또한 몹시 궁색해졌다. 심지어 기세가 등등해진 길동은 지위 높은 벼슬아치들이 쓰는 수레를 타고 서울의 큰길을 버젓이 오가기도 했다. 세월은 흘러 조선 팔도에는 늙은이부터 어린아이까지 길동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게 되었다. 활빈당의 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으니 부자들이나 탐욕스러운 벼슬아치들의 두려움은 날로 커져 갔다. 그러나 가난한 백성들 중에는 홍길동과 활빈당을 제 고을의 수령보다 더 믿음직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겉으로 드러내지는 못하지만 내심 제 고을에도 홍길동이 나타나 사또를 벌하고 가난을 구제해 주기를 바라는 사람마저 있었다. --- p.90~91

정월 보름날이 돌아왔다. 스승은 감실 속에 보관해 두었던 옷상자를 꺼내었다. 여덟 가지 색으로 물든 관을 머리에 쓰고, 북두칠성과 해, 달의 무늬를 수놓은 도포를 입었다. 푸른 옥구슬을 달고, 사자 그림이 새겨진 띠를 둘렀다. 다섯 가지 꽃무늬의 신을 신고, 손에는 옥을 팔각으로 깎은 여의주를 들었다. 그리고 평평하고 높은 땅 위에 가부좌를 하고 앉았다. 남궁 두는 서편을 바라보며 호위하고, 동자는 한쪽 구석에 서 있었다. 갑자기 마당에 마주 선 두 그루 잣나무에 각각 울긋불긋한 꽃등불이 걸렸다. 조금 지나자 골짜기마다 가득 찬 수천 그루, 수만 그루의 나무에 모두 일제히 꽃등불이 켜졌다. 붉은 불꽃이 주위를 가득 채우니 마치 대낮 같았다. 기이하고 괴상한 모습의 짐승들이 어디선가 하나둘씩 나타났다. 더러는 곰이나 호랑이 같기도 하고, 어떤 것은 사자나 코끼리 같았다. 어떤 놈은 분명 표범인데 다리가 둘이었고, 또 어떤 놈은 도롱뇽의 모양을 하고 있는데 등에 날개가 달려 있었다. 분명 용인 것 같은데 뿔이 없는 놈도 있었다. 어떤 놈은 용의 몸뚱이에 말의 머리가 달렸다. 어떤 놈은 뿔이 세 개인데 사람처럼 서서 달리고, 어떤 놈은 사람 얼굴에 눈이 세 개 박혔는데, 수백 마리나 되었다. 거기에다 코끼리, 노루, 사슴, 돼지 등의 모습을 닮은 놈들이 금빛 눈에 하얀 어금니, 붉은 털에 흰 발굽을 지녀 뛰고 할퀴고 하는데, 천여 마리는 되는 것 같았다. 그것들은 좌우로 늘어서서 스승을 모시고 섰다. --- p.221~222

그렇다면 ‘백성이 평안한 나라’란 무엇을 뜻하는 것인가? ‘부당한 차별이 없고 누구나 제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나라’와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가? 조선 중기를 살고 있던 허균도 작품 속의 홍길동도 당대 조선 사회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있었다. 그 문제점이란 ‘백성들의 삶이 도탄에 빠진 사회’이며, ‘많은 인재들이 부당한 차별로 인해 등용되지 못하는 사회’라는 것으로 요약된다. 적서 차별의 철폐가 훌륭한 인재의 기용을 가능하게 하고, 훌륭한 인재가 적재적소에서 활약할 때 백성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논리에 심각한 모순은 발견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차별 철폐와 태평성대의 구현을 동일시할 수는 없다.
--- p.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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