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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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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시대

: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지혜와 만나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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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8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508쪽 | 895g | 152*210*36mm
ISBN13 9788952229052
ISBN10 8952229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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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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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학습을 통해 자신의 시대까지 누적된 지식을 습득하여 그것에 의존하여 살던 시대는 저물어가고 있다. 따라서 오늘날에는 누가 어떤 지식을 얼마나 갖고 있느냐는 관건이 아니다. 그것들은 네트워크 안에 넘쳐나는 데다 개별적이고 미시적이며 수명마저 짧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의 관심은 어떻게 격변하는 환경을 꿰뚫을 수 있는 보편적이고 거시적이며 합리적인 전망과 판단을 획득할 수 있으며, 또 어떻게 그에 합당한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내는 사고 능력을 확보할 수 있느냐에 쏠려 있다. 한마디로, 지식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 생각의 시대다!

해법은 없을까? 지식의 폭증에도 불구하고 우리와 우리의 아이들이 각자의 시대가 도달한 지식수준에 손쉽게 이를 방법이 없을까? 지식의 네트워크화에도 불구하고 개별적이고 미시적이며 합목적적인 지식뿐 아니라 보편적이고 거시적이며 합리적인 전망과 판단을 가질 수는 없을까? 격변하는 환경에도 불구하고 그때마다 적합한 지식들을 창출해내는 사고능력을 획득할 수는 없을까? 그럼으로써 개인과 사회를 아우르고, 당면한 시대뿐 아니라 다가오는 시대를 선도할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는 능력을 기를 수는 없을까? 요컨대 생각하는 법을 배울 수 없을까? 이 책이 답하려는 문제가 바로 이것이다.
_머리말 중에서

축의 시대를 거치면서 (달리 말해 자연과 도덕의 보편성을 추구하면서) 인간은 드디어 ‘이성’과 ‘인격’을 가진 존재로 탈바꿈했다. 이러한 인간의 전체적 변혁을 야스퍼스는 ‘정신화vergeistigung’라고 이름 붙였다.27 인간이 비로소 정신적 존재로 변했다는 뜻이다. 뒤에서 뇌신경과학을 통해 차츰 드러나겠지만, 이것은 인류의 뇌에 새로운 신경연결망이 구축되었다는 것, 다시 말해 인류가 그 이전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뇌를 갖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대 그리스인들이 몰두했던 ‘아르케’와 ‘아레테’에 관한 탐구는 흔히 알려진 것처럼 ‘호기심’ 내지 ‘경이심’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그것은 자연을 이해하여 조종하고 인간을 설득하여 움직이게 하는 힘, 곧 보편성을 획득하려는 욕망에서 시작했다. 설령 우리가 철학이 자연과 인간에 대한 순수한 ‘경이심thaumazein’에서 나왔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해도, 그 깊은 바닥에는 그 같은 절실하고도 은밀한 욕망이 깔려 있었다는 것을 전제해야 한다.
_제1부 지식의 기원 중에서

호메로스는 이야기 전체에서 주제에 끼워 맞추어지는 것만을 작품에 담고, 그 밖에 모든 것들은 간략하거나 아예 생략했다. 호메로스의 이러한 작품 스타일 덕분에 나중에 서양 문명의 본질까지 발전한 사고, 즉 ‘개별적인 사실에서 보편적인 법칙을 이끌어내는 사고’가 그리스에서 맨 처음으로 형성되었다. 그럼으로써 우리가 앞서 살펴보았던 자연을 이해하여 조종하고 인간을 움직이는 힘을 가진 보편성에 대한 기나긴 탐구가 비로소 시작됐다. 호메로스는 사물들에는 공통성이, 사건들에는 원인과 결과가, 세상에는 어떤 법칙이 존재한다는 생각을 한 최초의 서양인이다.

『일리아스』는 감정과 충동에만 사로잡혀 살던 아킬레우스가 절제와 이성을 갖춘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기나긴 성장기로 볼 수 있다. 또한 바로 이 점에서 보면, 『일리아스』는 그리스인들이 그들 스스로를 전제군주 밑에서 전쟁과 약탈을 일삼는 야만인barbaros들과 분명한 선을 긋고, 가정과 공동체를 위해 책임과 의무를 다 하는 폴리스의 시민으로 발걸음을 내딛어야 한다는 호메로스의 선언으로도 볼 수 있다.
_제2부 생각의 기원 중에서

우리가 시를 읽고, 낭송하고, 외운다는 것은 단순히 감성적 취향을 고양시키는 일이 아니다. 우리의 뇌 안에 은유를 창출하는 신경망을 새롭게 구축하는 작업이다. 누구든 우리 시(또는 동시)를 자주 낭송하고 모두 외우고 나면, 그의 뇌 안에 아리스토텔레스가 ‘천재의 표상’으로 지목한 은유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신경망이 형성된다. 그 결과 (경험을 통해 단언컨대) 말과 글의 표현력이 점차 달라지고 설득력이 높아진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창의력도 발달할 것이다.

하나의 은유가 이미지를 통해 하나의 사유 체계 전체를 보여준다! 마이더스의 ‘손’, 이카로스의 ‘날개’,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와 같은 수많은 신화적 은유에서 ‘손’, ‘날개’, ‘침대’와 같은 이미지들이 하는 일이 바로 그것이다. 어디 그뿐이겠는가! 자신의 사상을 이미지를 통해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능력은 탁월한 학자들이 지닌 공통점이다.

책속으로 추가

플라톤의 ‘동굴’,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의 사다리’, 데카르트의 ‘전능한 악마’, 다윈의 ‘생명의 나무’, 니체의 ‘유희’, 아담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 프로이트의 ‘말馬’, 마르크스의 ‘유령’, 하이데거의 ‘숲길’, 하이에크의 ‘미끄러운 경사길’과 같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학문적 은유들을 보라! 요컨대 천재들은 자신의 사상을 은유를 통해 선명하고 매혹적인 이미지로 표현한다. 이것이 그들의 성공 비결 가운데 하나다.
_제3부 1장 메타포라metaphora, 은유 중에서

아르케를 어떤 물질적 재료로 생각하는 것은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을 ‘시원적 사고자’가 아니라 ‘원시적 사고자’로 얕잡아보는 것이 된다. 그들은 그렇게 터무니없거나 무지몽매하지 않았다. 이때 그들이 말하는 아르케는 물질로서의 물, 무한자, 공기, 불, 흙이 아니라 그것들이 가진 각각의 어떤 특징적 성질이나 원리, 곧 그것들의 ‘보편성’을 가리킨다.

대부분의 탐정소설들은 주인공의 추리능력을 뽐내게 함으로써 이야기의 흥미를 더 하려고 추리과정을 공개하는데, 이것이 가추법을 교육 또는 훈련하는 데에는 더할 나위 없이 도움이 된다. 미시간대학교의 사회학 교수 마르첼로 트루치M. Truzzi의 조사에 의하면, 60편에 달하는 『셜록 홈즈』 시리즈에서 홈즈가 자신의 추리과정을 상세히 공개한 것이 총 217개나 된다. 『주홍빛 연구』에는 적어도 30여 건의 예가 있다.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포나 크리스티의 작품들에도 주인공의 추리과정이 상세히 공개되어 있기는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어떤가? 자료는 충분하지 않은가?
_제3부 2장 아르케arch?, 원리 중에서

문장은 자신의 논리적 구조인 통사론을 통해 인습적이고 일상적인 말의 순서나 문법에 맞는 단어의 사용을 정하는 역할을 훌쩍 뛰어넘는 일을 한다. 그것은 우리의 뇌 안에 프로디코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비트겐슈타인에 이르는 철학자들이 한결같이 추구했던 ‘자연과 사물들의 질서에 합당한 정신의 모형’을 형성하게 한다.

피아제의 실험결과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사실 하나를 알려준다. 그것은 ‘육하원칙’을 단순히 신문기사와 같은 보도문을 쓸 때 지켜야 하는 실용적인 글쓰기 방법 정도로 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누가-언제-어디서-무엇을-어떻게-왜’라는 육하원칙은 우리의 정신이 자신의 내면에 자연과 사물의 질서에 합당한 세계를 만드는 데 사용하는 팔들이다. 우리는 이 같은 문장의 팔들을 통해 우리의 정신 안에 하나의 세계를 짓는다.

문장의 팔들은 아이들의 정신이 자기 안에 시간과 공간을 만들고, 대상과의 관계를 파악하게 하고, 원인과 결과를 연결 짓고, 이유와 목적을 설정하며,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게 한다. 다시 말해 아이들의 언어 안에 나타나는 언제(시간), 어디서(장소), 무엇을(대상), 어떻게(방법), 왜(이유, 목적), 무엇으로(도구, 수단)와 같은 규정어 하나하나가 그들의 정신 안에 세계를 짓는 도구들이다.
_제3부 3장 로고스logos, 문장 중에서

피타고라스와 그의 학파 사람들은 수를 [그림 12]처럼 간단한 방법으로 시각화visualization함으로써 산술과 기하학을 연관시켜 생각할 수 있었다. 또 수적 비율과 음정의 관계를 파악하여 수를 청각화auralization함으로써 산술과 물리학을 연결시킬 길을 열었다. ‘수학의 지각화’ 또는 이미지화imaging! 이 발상으로부터 자연의 수학화라는 사유가 가능해진 것이다. 자연의 수학화와 수학의 지각화가 피타고라스 스타일의 핵심이다.

‘피타고라스 따라하기’는 우리가 아이들에게 바로 이 같은 마술을 걸자는 뜻이다. 수학을 단지 계량과 계산의 도구로서가 아니라 자연과 사회 그리고 예술을 탐구하는 도구로서 인식하게끔 교육하자는 말이다. 다시 말해 피타고라스와 그의 학파 사람들처럼 가능한 한 수학을 이미지화하여 다른 학문 내지 예술과 연결시키고, 가능한 한 수학을 철학화하여 수학에 미학적, 형이상학적, 윤리적 의미를 부과하여 교육하자는 뜻이다.
_제3부 4장 아리스모스arithmos, 수 중에서

수사학은 시기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문학과 논리학의 중간에서 출발했다. 그리고 언제나 문학과 논리학 그 양쪽에 다리를 걸치고 있다. 그 한 다리가 문예적 수사이고 다른 한 다리는 논증적 수사다. 그 하나가 감동시키기에 주력하고 다른 하나가 확증하기에 매진한다. 인간의 마음은 감성과 이성, 두 개의 날개로 날아오르는 새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기’가 그렇듯이, 수사학적으로 뛰어난 연설문의 낭송과 암송은 문체나 기예를 그대로 복사하거나 모방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그것의 목적은 우리의 뇌 안에 정신적 문법을 구성하고, 그것이 만드는 세계를 구축하기 위해 하는 일이다. 우리가 시나 연설문을 낭송 또는 암송할 때 우리의 뇌에서는, 동양화를 배우는 사람이 스승의 작품을 복사하거나, 작곡 공부를 하는 사람이 기존의 훌륭한 작품들을 베껴 쓸 때(이 일에는 서양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바흐J. S. Bach가 전범이다)와 유사한 현상이 일어난다.

이때 우리의 뇌는 작품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작품 안에 들어 있는 정신의 패턴을 모방한다. 그럼으로써 언어와 학문, 그리고 예술을 익히고 재창조한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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