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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하는 쓰고도 단 술, 소주 (큰글자도서)

우리가 사랑하는 쓰고도 단 술, 소주 (큰글자도서)

리더스원 큰글자도서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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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하는 쓰고도 단 술, 소주
[도서] 우리가 사랑하는 쓰고도 단 술, 소주
남원상 저 서해문집
10% 13,320
우리가 사랑하는 쓰고도 단 술, 소주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5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192*282*30mm
ISBN13 9791192085296
ISBN10 1192085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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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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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컨대 소주는 소비량과 무관하게 술의 대명사처럼 각인되어 있는 것이다. 아무래도 맥주는 알코올 도수가 낮아서일까? 아니면 외국 술이라는 인식이 커서일까? 그렇다면 막걸리는 어떨까? 분명히 한국 전통주라는 인식은 있지만, 우리가 술을 마실 때 그것이 한국 술인가 아닌가는 별로 고려할 만한 사항이 아닌 것 같다. 도수로 따지자면 일반적으로 맥주는 소주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5도다. 그렇다면 ‘술 하면 떠오르는 술’에 맥주가 아닌 소주를 답한 것도 놀랄 일은 아니지만, 여기서 질문이 생긴다. 도수가 높아야, 쓴맛이 나야 술다운 술인 걸까? 어째서 소주의 쓴맛은 곧 인생의 쓴맛이고, 독한 냄새에 인상을 찌푸리기라도 하면 아직 술맛을 모른다는 말을 듣는 걸까? 거꾸로 질문을 던져본다면, 어쩌다 이 쓰고 독한 술이 인생에 비유될 만한 술이 된 걸까?
--- p.14

증류식 소주는 앞서 말한 대로 멀리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를 지녔지만 희석식 소주는 역사가 짧다. 희석식 소주가 본격적으로 생산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인데, 지금 우리가 소주의 양대 산맥으로 꼽는 참이슬과 처음처럼은 한참 뒤인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중반에야 나왔다. 먼저 나온 것은 참이슬이다. 1998년에 ‘참眞이슬露(참진이슬로)’라는 이름으로 출시됐지만 한자가 섞여 있어서인지, 길어서인지, 아니면 입에 착 붙는 이름이 아니어서인지 흔히 참이슬로 줄여 부르곤 했다
--- p.24

한국전쟁 이후 서울 명동 일대에는 짭조름한 참새구이에 소주나 막걸리를 잔 단위로 파는 노점이 부쩍 늘어났는데, 구운 참새를 판다고 하여 ‘군참새집’이라 불렸다. 이 군참새집에서는 참새구이뿐만 아니라 소나 돼지의 내장 꼬치구이, 토끼고기, 우동 등도 함께 팔았다. 1960년대에 대도시를 중심으로 소주를 찾는 서민들이 늘면서 군참새집의 인기도 높아졌다. 노점이라 술과 안주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간단하게 소주 한잔하기에 좋은 장소였던 것이다.
--- p.60

이러한 변화 속에 성립된 ‘삼겹살에 소주 한잔’이라는 공식은 1997년 외환위기로 더욱 굳어진다. 이 시기 대만에서 구제역이 퍼져 돼지고기 수출이 막히면서 한국산 돼지고기 수출이 늘고, 국내 소비량도 늘면서 돼지고기 값은 상승세를 탄 한편, ‘가격 파괴’를 내세운 삼겹살 전문점들이 속속 들어선다. 돼지고기 값이 오르는 가운데서도 삼겹살은 여전히 저렴한 부위였던 것이다. 여기에 1997년 쌀과 소고기를 제외한 농축수산물시장 전면 개방에 따라 냉동육 수입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진다. 한편 기업 도산이 줄줄이 이어지면서 일자리를 잃은 이들은 재취직에 대한 전망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퇴직금을 탈탈 털어 창업을 한다. 수입 삼겹살을 파격적인 가격에 내놓는 고깃집이 도시 구석구석 자리 잡게 된 요인이 여기에 있다. 지금의 치킨집이 당시엔 삼겹살집이었던 셈이다.
--- p.225

다른 후보들도 포장마차에서 소주를 마시며 서민 친화적인 모습을 연출하려 애썼지만, 노태우만큼 주목받지는 못했다. 아무래도 ‘보통 사람’이라는 슬로건과 ‘보통 사람의 술’인 소주의 이미지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냈던 듯하다. 노태우뿐만 아니라 1980년대에는 대기업 CEO, 국회의원 등 정재계 유력인사들이 신문이나 잡지 인터뷰를 통해 소주 주량을 자랑하는 일이 흔했다. 소주가 의외의 소탈함과 남성성을 과시하는 수단으로 활용된 것이다.
--- p.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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