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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STOK 보스토크 매거진 (격월) : 33호 [2022]
잡지

VOSTOK 보스토크 매거진 (격월) : 33호 [2022]

: 시와 사진: 목소리가 된 장면들

[ 컬러 ]
편집부 | 보스토크프레스 | 2022년 05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0 리뷰 4건 | 판매지수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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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5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170*240*20mm
ISBN13 9791170370444
ISBN10 117037044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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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 될 순 없어도, 이름만은 제대로 부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한쪽으로만 흐르는 시공간 속에 돌멩이를 던져 놓고, 잠시라도 좋으니 순순히 따라 흐르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하여 내가 ‘눈’이란 단어를 머금을 때, 이름 안에서 여전히 눈폭풍이 일었으면 좋겠다. 나의 ‘복숭아’는 7월 한여름의 열기를 가득 품고서 데굴데굴 굴러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나는 돌멩이를 잔뜩 들고서 세계를 들여다본다.
--- p. 51

사진은 무언가를 기록하는 도구이지만, 한편으로 사진은 무언가를 변화시키는 과정이라고 믿는다. 카메라를 통하면 벽에 드리워진 그림자는 산이 될 수 있고, 반대로 산이 그림자가 될 수도 있다. 카메라를 들면 세상이 모두 나의 놀이터로 변한다.
--- p. 59

네가 있던 자리엔 아무것도 적히지 않는다, / 지는 꽃이 더 아름다운 곳을 / 천국이라고 말하면서, / 우리는 빛을 올려두면서 / 지워지는 슬픔과 지워지지 않는 슬픔에 대해 생각한다,
--- p. 71

그럴 때 나는 숨을 참는 것이다 손목도 없이 한참 떠내려가는 / 기분이거나 떠내려가서 고정되는 기분이다 기억은 사실이 되고 / 사실은 아무것도 붙잡지 않아 미끄러질 뿐 그러니 괜찮아 여기까지 / 혹시 거기까지 끝이 나고
--- p. 75

한때 우리는 각자 등을 돌리고 잠이 들었습니다 // 그날은 분명 속이 상했지만 // 아침에 벌어진 당신 입을 보면서 / 그 속에 들어가 눕고만 싶었습니다
--- p. 79

그 모습이 너무 불행해서 / 내가 만약 신이라면 우리 모두를 천국에 보낼 것이다 / 혹은 천국에 왔다고 속인 뒤 / 아무도, 아무것도 기억할 수 없게 만들 것이다 / 모두 가짜 행복감에 취해 사라지게 할 것이다
--- p. 138

물속에서 자유롭다면 / 불속에서도 자유로울 거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 수신인이 불인 편지를 쓰기 위해 / 밤낮없이 장작을 모으는 이유입니다
--- p. 142

나는 요즘 바람 냄새를 구분할 줄 안다 나는 요즘 차가운 우엉차를 / 마신다 나는 요즘 아침에 잠든다 나는 요즘 파란 칫솔로 이를 닦는다 / 나는 요즘 벽에 걸린 몇 점의 그림과 얼굴 없는 가수의 노래를 / 들으러 집을 나선다 나는 요즘 생야채를 먹지 않는다 나는 요즘 / 나를 너무 많이 써버렸다
--- p. 147

뭘 봐, 구경났어? // 누군가 소리쳤고, 구경이 중단되었고, 사람들은 사람들이 보는 것을 보고 있었다 // 하지만 물이 저렇게나 푸른 걸요 사람이 빠진 물이 저렇게나 푸르다구요 항변하는 소리가 있고, 그 소리는 잠시 울리다가 사라지고
--- p. 149

초승을 초생이라 적은 잘못이 그리 오래 가겠습니까 옳음과 오름, 나음과 나섬의 사이는 멀면 또 얼마나 멀어지겠습니까
--- p. 153

잠은 슬픔을 // 수면제만 한 크기로 줄였다 // 그렇게 주먹의 한가운데서 잠들었다 / /많은 것이 메워지고 비좁아지고 있다.
--- p. 158

홍진훤 스스로는 ‘부재 증명’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이런 사진은 적절한 담론적 배치를 통해 공동체가 활성화되어 있는 한에서는 언제나 ‘지금 이곳’을 가리키게 된다. 이런 사진은 현장감 없는 현장의 웅변을 들려준다. 다만, 끝없이 다른 형태로 이합집산하는 저 공동체의 성원들이 모두 모여 다 함께 그 웅변에 귀 기울이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따라서 이런 사진은 기념비적일 필요가 없다.
--- p. 241

잠에서 깨어나 걷다 보면, 거리 곳곳이 주머니에 손을 꽂고 혼자 걷는 사람들. 겨울바람에 아무것도 내어주지 않으려 코트 깃을 세워보지만 입김처럼 새어 나오는 슬픔이 있다. 횡단보도 앞, 신호가 바뀌자 슬픔이 묻은 옆얼굴들이 각자의 방향으로 흩어진다. 다시, 어느 누군가에게 답장으로 가 닿으려고.
--- p.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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