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깜깜해
각자의 공간에서 제 일에만 푹 빠져 있던 가족들이 갑작스런 정전으로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 미처 느끼지 못했던 밤의 낭만과 여유를 만끽하게 되는 과정을 친숙하면서도 환상적인 그림으로 펼쳐 보여 준다.
요술쟁이 젤리 할머니
매주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 주어 받은 걱정 씨앗으로 행복을 꽃피우는 젤리 할머니가 슬픔에 빠진 꼬마 니노와 만나 교감을 나누면서 소박한 행복을 발견해 가는 과정을 연필화로 담백하게 그려 내 마음을 따듯하게 데워 준다.
꿈꾸는 카멜레온
주변 환경에 따라 몸 빛깔을 바꾸는 카멜레온처럼 시시때때로 달라지는 아이들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동화이다. 이 작품은 세상에서 가장 큰 카멜레온이 되려는 꿈을 가진 꼬마 카멜레온을 통해 아이의 진정한 꿈과 부모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다른 쪽에서
소통의 장벽을 뛰어넘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 삶 곳곳에는 언어와 문화가 달라서, 혹은 신체적 장애나 성별의 차이로 인한 소통의 장애가 있습니다. 삶에서 만나게 되는 모든 차이가 우리도 모르는 높은 담장을 만들고 있는 건 아닐까요? 담장은 차이를 배척합니다. 하지만 차이를 받아들이는 순간, 담장은 어느새 와르르 무너지고 말겠지요.
폭설
칼데콧 수상작가 존 로코가 어린 시절에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그림책으로, 폭설로 인해 일주일 동안 고립된 한 마을의 이야기입니다. 특히 주인공 꼬마가 눈에 대한 설레임과 기쁨이, 두려움과 걱정으로 바뀌고 다시 용기와 지혜로 빛나는 일주일 간의 변화가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사실적이고 섬세한 그림들은 눈이 온 주변 풍경들을 실감나게 보여주어 재미를 더합니다.
우리 가족은 책을 읽어요!
우리 주위를 둘러싼 읽는 즐거움을 서정적으로 풀어낸 그림책입니다. 책 속 주인공은 이제 막 혼자서 책을 읽기 시작한 어린이입니다. 책장을 넘길 줄도 알고, 그림이 뭔지도 알고, 발음을 흉내 낼 수도 있을 만큼. 주인공 어린이는 자신이 어른처럼 책을 읽는 게 마냥 신기하고 자랑스럽지요. 책이 좋아진 주인공은 주위를 둘러봅니다. 그리고 주위 사람들이 어떤 책을 읽는지 관찰하면서 책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너에게
세상 그 어떤 존재보다도 소중한 우리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따뜻한 소망들이 다정스레 녹아들어 있지요. 이 작품은 우리 아이가 혼자이기보다는 함께에 익숙하길, 갑작스러운 모험에도 기쁘게 임하길, 겉모습보다는 내면을 읽어 내길 바라고 있습니다. 보물을 챙기는 데 바쁘기보다 그 가치를 알고 소중히 대하는 아이, 풀이 죽어 있기보다는 밖에 나가 활기차게 뛰노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도 이야기하지요.
꿈을 만드는 달빛 공장
‘만능수리공’으로 불리는 한 아이가 악몽을 물리치기 위해 ‘달빛 공장’에서 겪는 모험을 그리고 있습니다. 칼데콧 아너 상 수상 작가인 ‘존 로코’의 환상적인 그림, 이 3박자가 절묘한 호흡으로 어우러져있습니다. ‘만능수리공’ 엘리는 악몽으로 잠 못 이룹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엘리를 찾아온 달 아저씨는 '달빛 공장'이 고장 나 엘리가 악몽을 꾸는 거라고 말하는데….
깜깜한 어둠 빛나는 꿈
세계적인 우주비행사 크리스 해드필드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에 둔 그림책입니다. 4천 시간을 우주에서 보낸 우주비행사에게도 어린 시절엔 어둠을 무서워했다고 합니다. 어둠을 무서워하던 작은 아이가 그토록 오랜 시간 동안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지 책 속에서 발견해 보세요.
범인은 고양이야!
사람들이 가진 쥐와 고양이의 관계를 통해 사회적 통념과 편견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고양이와 생쥐와의 관계에서 약자라고 생각하는 생쥐들은 자신들의 편견으로 고양이를 범인으로 몰아가며 누명을 씌우지요. 이 책은 쥐와 고양이의 역전된 관계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를 통해 생쥐들의 진범 찾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 독자들은 편견이나 사회적 통념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 보고, 부모나 친구, 선생님과 함께 우리가 빠져 있는 편견은 무엇이 있을지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습니다.
돌풍
주인공 싱얼에게 할아버지는 아버지와 같은 존재였다.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자신과 어머니를 돌보아 주었기 때문이다. 모옌 작가는 할아버지를 향한 손자의 이러한 깊고 먹먹한 사랑을 바람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연약한 풀 한 가닥을 통해 이끌어낸다. 또, 돌풍이 불어 닥치는 아찔한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하며 어린 시절 할아버지와의 추억을 사실적이면서 감성적으로 그려 내는데, 조부모와의 추억이 있는 독자라면 더욱이, 큰바람이 불어오는 순간에도 손이 곱을 때까지 손수레를 놓지 않고 버티는 할아버지의 사랑에 깊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도서관에 놀러 가요!
이 책에는 우리가 익히 아는 동화 속 주인공들이 마법처럼 등장해 도서관을 가득 채우고, 어린이들의 마음까지 쏙 훔쳐 냅니다. 아마 책이 아직 낯선 아이, 책을 딱딱하고 지루한 것으로 여기는 아이들도 많을 거예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 아이의 마음에 어느새 책을 친구처럼 느끼고, 도서관을 놀이터처럼 가깝게 여기는 마음이 싹트기 시작할 테니까요. 부디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도서관을 선물해 주세요. 그러고 나서 아이 손을 잡고 실제로 도서관에 한번 방문해 보세요. 틀림없이 아이 스스로 평범한 도서관을 상상력의 놀이터로 변화시키는 놀라운 마법을 깨우치는 광경을 목격하게 될 겁니다.
난 꼬불꼬불 날 거야!
맑고 화창한 날, 파리는 꼬불꼬불 구불구불 뱅글뱅글 내키는 대로 날갯짓을 하며 즐겁게 날고 있었어요. 그런데 만나는 친구들마다 파리에게 그렇게 날면 안 돼!라고 하는 거예요. 황새는 바람을 타고 훨훨, 찌르레기는 다른 친구들과 다 함께 뭉쳐서 날아야 한다고 이야기하죠. 그런데 파리 마음대로 날면 안 되는 걸까요?
당신과 함께
작가는 우연히 한 노인 부부가 벤치에 앉아 함께 그림책을 감상하는 모습을 보고, 그 광경에 감동해 사랑과 추억에 관한 이 이야기를 구상했다고 말했다. 작가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주인공으로 하여 애틋한 사랑과 기억, 추억이라는 소재를 예상치 못한 반전을 통해 아름답게 그려 냈다. 작가는 이러한 반전 장치를 통해 마리와 조지의 깊은 사랑을 더욱 돋보이게 연출했으며, 독자는 생각지 못한 반전을 통해 긴 여운과 잔잔한 감동을 받게 된다. 연령과 관계없이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풍부한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책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부모님 또는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기에도 좋다.
전설의 가위바위보 
먼 옛날, 부엌 왕국, 뒤뜰 왕국, 그리고 서재 왕국에는 최고의 전사들이 살고 있었어요. 그들의 이름은 가위, 바위, 보! 위대한 세 전사는 각 왕국에서 끊임없이 결투를 벌였고, 한 번도 진 적이 없었지요. 하지만 결투에서 이겨도 기쁘지 않았어요. 오히려 진정한 상대가 없다는 생각에 슬퍼했답니다. 결국, 세 전사는 각 왕국을 떠나 모험을 시작했어요. 과연 가위, 바위, 보는 진정한 결투 상대를 만날 수 있을까요? 위대한 세 전사와 함께 모험을 떠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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