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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말, 내 곁에서 꽃으로 피는 우리말

곁말, 내 곁에서 꽃으로 피는 우리말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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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6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430g | 135*205mm
ISBN13 9791188613250
ISBN10 118861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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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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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태어나서 쓰는 말은 없습니다. 우리가 우리말을 쓰든 한자말이나 영어를 쓰든, 모든 말은 저마다 제 삶자리에서 스스로 지은 말입니다. 오래도록 쓰는 우리말이란, 오랜 옛날부터 수수한 사람들이 스스로 삶을 지으면서 나란히 지은 말입니다.
---p.8

‘곁말 = 삶말 = 살림말 = 사랑말 = 숲말 = 우리말’로 생각합니다. 티없이 맑거나 밝은 우리말도 안 나쁩니다만, 늘 곁에 두고서 우리 살림을 스스로 가꾸는 사랑으로 삶을 이루면서 사랑을 펴고 누리는 숲으로 나아가는 우리말로 피어난다면, 참으로 아름답고 즐거우리라 생각해요.
---p.10

곁에 있는 사람은 곁사람입니다. 곁에 있으며 서로 아끼는 사이는 곁님이요 곁씨입니다. 곁에 있는 아이는 곁아이요, 곁에 있는 어른은 곁어른이에요. 곁에서 함께 살아가는 곁개요 곁고양입니다. 곁짐승이에요. 곁에서 함께 숨쉬는 곁꽃이요 곁풀이며 곁나무입니다. 모든 보금자리에 곁숲이 있기를 바라요. 모든 마을에 곁빛이 드리우기를 바라요. 곁말을 한 땀씩 여미어 오늘을 돌아보는 곁책을 지어 봅니다.
---p.24

처음에는 영어를 그대로 썼는데,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들고다니는 셈틀 = 노트북”처럼 수수하게 이름을 붙인 이웃나라 사람들이 대단해 보이더군요. 이름짓기란 수수하고 쉽다고, 이름이란 삶자리에서 문득 태어난다고, 스스로 즐거이 가리키고 둘레에서 재미있거나 반갑다고 여길 이름은 시나브로 떠오른다고 느꼈어요. 길에서 길손집에서 버스나루에서 셈틀을 무릎에 얹고서 일을 하다가 갑자기 “아! 나는 이 셈틀을 무릎에 얹어서 쓰네? 다른 사람들도 길에서는 으레 무릎에 얹잖아!” 하고 혼잣말이 터져나왔습니다.
---p.50

‘해변정화’ 같은 어려운 말은 몰라도 바닷가를 빗질을 하듯 찬찬히 거닐면서 물결노래를 듣는 하루를 건사합니다. 머리카락을 가만가만 빗질을 하며 가지런하고 티끌을 떨어냅니다. 바닷가를 다독다독 어루만지면서 깔끔하며 싱그러이 보듬습니다. ‘바다빗질’을 하듯 ‘숲빗질’이나 ‘하늘빗질’을 할 만합니다.
---p.54

물이웃이란 ‘헤엄이’입니다. ‘물고기’가 아닙니다. ‘먹이’로 본다면, 물에서 헤엄치는 숨결을 ‘물고기’로 삼겠지만, 저는 물살을 시원시원 가르며 저랑 눈을 마주하는 아이들을 ‘고기’란 이름으로 가리키고 싶지 않았어요. 어떤 이름으로 가리키면 어울리려나 하고 생각하는데, 물바닥을 살살 일렁이는 잔바람이 불더니 ‘헤엄이’라는 이름이 찾아왔어요. 나중에 살펴보니 《으뜸 헤엄이》란 이름인 그림책이 있어요.
---p.126

처음 가는 길이라 새롭네
다시 가는 길이라 신나네
또또 가는 길이라 즐겁게
오늘 가는 길이라 춤추며
---p.139

꽃을 보는 사람은 곱고
꽃씨 심는 사람은 밝고
꽃말 엮는 사람은 맑고
꽃집 짓는 사람은 크고
---p.140

난 너를 깎아내리지 못해
넌 나를 내리깎을 수 없어
나랑 너는 언제나
그대로 오롯이 고운 님인걸
---p.148

불이 있어 밤낮이 환하고
붓이 있어 살림이 새롭고
빛이 있어 생각이 자라고
네가 있어 이야기 즐겁고
---p.154

즐겁게 어우러지면 집
안 즐겁게 고단하면 짐
기쁘게 어깨동무하면 길
안 기쁘게 맞서면 눈물 마음
---p.175

우리가 먹는 숨은 바람
우리가 주는 숨은 하늘
우리가 받는 숨은 별빛
우리가 짓는 숨은 오늘
---p.193

생각을 담아서 마음을 짓는
즐거운 가락이 바로
우리가 날마다 쓰는
작은 씨앗인 말
---p.212

. 어린이는 놀면서 가르치는 마음. 어른은 일하면서 배우는 마음. 어린이는 신나게 놀면서 삶이란 이렇게 아름답고 기쁘다고 가르치는 마음. 어른은 실컷 일하면서 살림이란 이렇게 눈부시고 사랑스럽다고 배우는 마음.
---p.312

. 사랑을 잊으니 사랑하고 멀고, 미움을 잊으니 미움하고 멀다.
---p.317

. 사랑은 못 가르친다. 늘 누구나 저마다 스스로 짓는 별빛일 뿐이다.
---p.317

. 글을 쓰는 사람 스스로 꽃살림을 지으면 꽃글(글꽃)도 흐른다. 글을 쓰는 사람 스스로 살림노래를 펴면 꽃노래(노래꽃)도 핀다.
---p.321

. 어린이책 : 어린이부터 누구나 사랑(어깨동무하는 즐거운 사랑)을 읽는 책.
---p.322

. 생각 : 새롭게 나아가려고 짓는 길을 말로 마음에 심어서 깨어나는 빛.
---p.326

. ‘우리말’은 ‘토박이말’이 아닌, 스스로 ‘나’를 찾도록 생각을 갈무리하는 첫 실마리인 씨앗이 될 말.
---p.334

. 낱말을 더 많이 알아야 글을 더 잘 쓰지 않는다. 아는 낱말이 적더라도 삶을 말에 어떻게 얹어 살림빛을 노래하는가를 읽어내어 다룰 줄 아는 사람이기에 글을 즐겁고 아름다우며 사랑스레 쓴다.
---p.335

. 모르는 말을 찾으려고 낱말책을 들추면 모를 뿐이다. 배울 말을 알려고 낱말책을 펴면 늘 새롭다.
---p.335

. 멋 : 더 멋스러운 풀꽃나무나 책·말글은 없다. 모든 풀꽃나무·책·말글은 저마다 다른 빛살·무늬·숨결로 멋스러우면서 눈부시다.
---p.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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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봄, 이라 하기엔 쌀쌀한 어느 저녁에 글쓴이와 함께했다. 〈우리말 나들이〉를 만들던 때 그를 만났으니 20년을 훌쩍 넘긴 뒤의 만남. 한결같이 외길 가는 그가 기특하여 내가 불러 모신 자리였다. 추적추적 빗방울이 더해져 스산했는데 헤어져 돌아서는 마음은 따뜻했다. 그 따뜻함이 이 책으로 살아났다.
- 강재형 (문화방송 아나운서, 〈우리말 나들이〉 기획자)
매달 손글씨로 빼곡히 적은 넉줄꽃을 보내오는 숲노래님의 새책이 나왔다. 옆이 아닌, 곁에 두고 싶은 책. 생각을 추스르고 마음을 가꾸어 보고 숨을 고르게 하는 책이다. 가락숲, 가만히, 난날노래, 바다빗질, 그가 고른 곁말들을 소리 내어 읽기만 해도 시원한 바람이 이는 것 같다.
- 윤승용 (남양주 월문초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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