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스스로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깊이 있고 흥미로운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개성이란 단순한 아파트나 주택을 특색 있게 만드는 중요한 것이다. 좋은 인테리어 디자인은 평범한 공간을 흥미롭게 만들고 추억할 수 있는 감각적인 곳으로 바꾸어 준다. 이것은 건축적인 형태를 강조하거나 색을 영리하게 사용하고 마감재와 액세서리의 배치를 신중하게 함으로써 만들어질 수 있다. _p.9

디자인의 첫 번째 원칙 중 하나는 목적에 맞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공간을 평가하고, 어떻게 해야 그 공간을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계획해야 한다. 크기와 상관없이 정확히 어떤 용도로 공간을 사용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_p.17

흰색 공간에는 어떤 색이든 강조색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가구나 액세서리 등 다른 요소에서 색을 고르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의도한 것보다 오히려 동떨어져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강조색을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트위드 장식물이나 프린트가 있는 천의 색상같이 패브릭 제품에 강조색을 포함시킬 수도 있다. 또한 유리 제품이나 도자기, 계절 식물이나 꽃을 통해 만들 수도 있다. _p.119

인테리어 구성에서 이러한 부드러운 소품들은 하이라이트를 줄 때나 색상과 다양한 질감을 강조할 때 사용된다. 또한 적당히 적은 양으로 고급스러운 패브릭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예를 들어, 쿠션의 뒷부분은 기본 무지 면으로 만들고, 전면에는 비싼 자수나 무늬가 있는 실크를 소량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혹은 커튼의 대부분을 단순한 기본 천으로 만들고 테두리나 밸런스만 대조되거나 어울리는 색상의 자카드 천으로 만들 수 있다. _p.193

<STRONG>평범한 공간에 개성을 더하는 인테리어를 하자</STRONG><br> 비싼 브랜드의 옷으로 치장한 사람보다는 자신의 스타일에 맞춰 개성 있게 갖춰 입은 사람이 더 기억에 남는 법이다. 집도 마찬가지다. 많은 돈을 들여 인테리어를 바꾸고 값비싼 가구를 들여놓아도 집주인의 개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단순히 멋진 사진을 따라 하는 인테리어 코스프레에 불과한 것이다. <br> 집은 마음을 담는 곳이라는 말이 있듯이, 나만의 개성을 인테리어에 담기 위해서는 인테리어가 무엇인지부터 알아야 한다. 실내 동선, 의자 덮개나 커튼의 색조, 장식품의 위치를 조금만 바꿔도 분위기는 달라진다. 하지만 우리 집에 어울리는 그 변화를 어떻게 찾는다는 말인가? <br> 이 책은 인테리어를 할 때 가장 기본적인 원칙 10가지를 뽑아 제시한다. 인테리어의 첫 번째 원칙은 목적에 맞는 공간을 만드는 것부터 집이 위치한 건물의 전체 분위기에 어울리도록 실내 가구나 장식품에 응집력과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 액세서리로 인테리어를 마무리하는 법까지 차례차례 보여 준다. 더 나아가 내가 살고 있는 공간을 둘러보고 과연 내가 원하는 인테리어가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게 도와주어 우리 집에 딱 맞는 맞춤형 인테리어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해 준다. <br> <br> <STRONG>초보자에게도 프로에게도 꼭 필요한 10가지 원칙</STRONG><br> 직접 꾸미는 인테리어가 대세라지만, 전문가가 아닌 이상 집을 둘러보면서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알기는 어렵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좋은 인테리어가 가져야 하는 10가지 원칙이다. 우선 공간의 목적과 기능을 파악해야 하고, 공간의 성격에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아야 한다. 생활하기 쉽고 편안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가구 배치를 연구해야 하고, 눈에 가장 편안한 자연광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색상에도 비밀이 있다. 출입구나 복도와 같이 자연 채광이 부족한 곳에는 밝은 색을 사용하면 효과적이고, 벽이나 천장 등 배경이 흰색이나 중성색이라면 몇몇 부분에 강조색을 사용하여 단조로운 느낌을 줄일 수 있다. 인테리어의 기본 원칙을 익히고 나면 거실의 벽지는 무슨 색으로 할지, 회색 소파 위에 어떤 쿠션을 놓아야 할지, 커튼은 길게 할지 짧게 할지 스스로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될 것이다. <br> 그리고 이 책에서 제안하는 또 한 가지가 있다. 샘플보드 만들기다. 카탈로그에서 오려 내거나 인터넷에서 출력한 사진들, 패브릭 견본, 페인트 색 샘플, 벽지 등 인테리어에 필요한 재료들의 샘플을 한데 모아 붙이는 것이다. 예를 들면, 가구 사진을 붙이고 그 옆에 가구에 놓을 패브릭 조각을 붙이는 식이다. 이것은 전체 인테리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꼭 필요한 작업일 뿐 아니라 인테리어를 직접 만들어 나가는 재미도 선사해 줄 것이다.<br> <br> <STRONG>프로 디자이너들을 만나다</STRONG><br> 이 책은 직접 인테리어를 해 보고 싶은 일반 독자들에게도, 이제 막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도 훌륭한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 우선 사진이 풍부하다. 영국 디자이너들의 인테리어 작품들이 페이지마다 들어 있어 최신 트렌드를 접할 수 있게 해 준다. 그리고 유명 디자이너들이 10가지 원칙에 알맞은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전하는 부분이 있어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해외 디자이너들의 육성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br> 마지막 부분에는 이 책에 나온 10가지 원칙을 따라갈 수 있도록 독자들이 직접 확인하는 체크 리스트가 있다. 여기에 있는 질문들에 답을 하다 보면 우리 집 인테리어의 방향을 정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br> <br> 모든 디자인에는 원칙이 있다. 대상은 다르지만 바탕에 깔려 있는 기본 원칙을 따라갈 때 좋은 디자인을 만들 수 있다.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인테리어 자료는 넘쳐 나지만, 사람의 성격이 모두 다른 것처럼 각자 다른 집에 무조건 적용할 수는 없다. 이럴 때 『좋은 인테리어의 10가지 원칙』은 우리가 살고 싶은 공간을 만들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 <br> ‘좋은 10가지 원칙’ 시리즈로 『좋은 광고의 10가지 원칙』과 『좋은 건축의 10가지 원칙』이 계속해서 출간될 예정이다. <br> <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