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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 손철주의 음악이 있는 옛 그림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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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 손철주의 음악이 있는 옛 그림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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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408g | 150*210*20mm
ISBN13 9788934976387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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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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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음악은 정이 깊습니다. 음악은 ‘소리가 그리는 그림’이요, 그림은 ‘붓이 퉁기는 음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그림 속에 박자와 가락이 있고, 음악 속에 묘법과 추상이 있습니다. 게다가 둘 다 이야기로 풀어낼 수 있지요. 우리 옛 그림과 옛 소리는 대대로 내려오는 우리다운 정서의 산물입니다. 서로 통해서 어울리고, 어울려서 신명을 빚어내지요. 붓질이 끝나도 이야기와 뜻은 이어지고, 소리가 멈춰도 여운은 남습니다. 모름지기 흥이 나야 신이 나지요. 막상 우리 옛 그림과 옛 소리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작업을 시작하는 마당에서는 걱정이 앞섭니다. 그림과 음악이 서로 스며들어서 만드는 조화와 상생의 시너지를 제가 잘 짚어낼 수 있을지… 마음이 무거우면서 한편으로는 설렘으로 가슴이 뜁니다.(‘강의를 시작하며’ 중에서)

세상의 온갖 시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 조선시대에는 세 갈래 있었습니다. 무엇무엇일까요? 그 숨 막히는 봉건 전제 사회에도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인간은 있었을 겁니다. 시대를 막론하고 그런 인간들은 있기 마련입니다. 봉건적인 사회에서 그런 사람들은 일탈을 일삼는 이단아가 되거나 잘못하면 역적이 될 수도 있죠. 그래서 말인데, 답답한 봉건사회에서 사회적 통제를 뛰어넘고 시대적 검열에서 안전하게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했을까요? 그 시대에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고 자유로운 영혼을 지킬 수 있었던 세 가지 방법을 저는 ‘삼척’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첫째, 자는 척하기. 둘째, 숨은 척하기. 셋째, 미친 척하기.(‘1강 홀로 있어도 두렵지 않다’ 중에서)

닮게 그리느냐 닮지 않게 그리느냐, 이것은 지금 현대 미술에서도 끊임없이 이야기되는 화두입니다. 그림을 실물과 똑같이 그려놓으면 모든 사람이 다 신기해합니다. ‘그림은 다 닮게 그리는 것’이라는 인식이 짙게 드리워져 있는 거죠. 닮았느냐 닮지 않았느냐, 그런 문제를 가지고 끊임없이 다투기도 하고, 또 그 속에서 조화를 찾아가기도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산수화란 자연의 다툼과 조화를 기록한 그림입니다. 그 시대의 산수화란 그 다툼과 조화의 판정을 알아보게 하는 시대적 증거물인 겁니다. 그리고 “자연은 원래 인간의 인위와 아무 상관 없이 그 자체로 자족하다”는 선언, 이것이 말하자면 자연을 이해하는 화가의 가장 심오한 통찰인 겁니다.(‘2강 산수의 즐거움을 알기까지’ 중에서)

요즘 참 많은 사람이 소통을 얘기하지만, 좀 갑갑합니다. 네가 나를 알게 하는 것이 소통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이런 마음으로는 절대 소통이 되지 않습니다. 네가 나를 알아주길 바라는 게 소통이 아니라, 내가 너를 알 수 없는 것을 걱정하는 것이 곧 소통입니다. 이 그림에서처럼 문을 활짝 열고 수평적인 관계에서 대화를 나누고, 바깥에 두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있는 안으로 맞아들여서 이야기를 나누어야 합니다. 나를 알리려고 하지 않고, 내가 이 사람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어쩌나 안타까워하다 보면 자연스레 소통이 되지 않겠습니까.(‘3강 소리를 알아준 미더운 우애’ 중에서)

안목(眼目)과 취향(趣向)이라는 말을 씁니다. 취향이 축적되면 안목이 될까요? 그렇지가 않습니다. 취향은 설명할 필요가 없고, 높고 낮음이나 옳고 그름이 없습니다. 내가 멘델스존을 좋아하는데 네가 쇼팽을 좋아한다고 해서 서로 삿대질하고 싸울 이유가 없습니다. 그야말로 취향 따라 가는 겁니다. “멸치젓보다는 엔초비(anchovy)가 나아.”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보고 “이 사람이 우리 것을 모르는구먼”이라고 탓해 봤자 아무 쓸모 없는 겁니다. 취향에는 시비를 붙이면 안 됩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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