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자, 전기 작가. 1945년 사제 서품을 받았으나 1951년 환속한 후 역사, 문학,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작품을 발표했다. 그의 출세작이자 대표작인 『로베스피에르』(1956년) 외에도 『마라』(1960년)의 전기를 발표했고, 1963년 『프랑스 혁명 연감』, 1965년 『제2제정 연감』을 출간했다. 특히 음악사가인 부인 브리지트 마생(Brigitte Massin)과 함께 『루트비히 판 베토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서양음악사』를 저술했다. 또한 마생은 알리에나출판사에서 출간한 <역사 속의 인물들> 시리즈(총12권, 1955~1962년), <빅토르 위고 총서>(총18권, 1964~1970년), <나폴레옹, 과업과 역사> 시리즈(총12권, 1969~1970년)의 책임 편집자를 지내기도 했다. 전기를 포함한 그의 저서들은 최근까지 판을 거듭해 출간되고 있다.
로베스피에르를 복권시킨 조르주 르페브르와 알베르 마티에즈의 학문적 성과를 이어받아 그의 신념과 사상을 장중한 문체로 그려낸 이 책은 지금도 그 근대 혁명의 이념형적 인물에 관한 최고 고전의 하나로 꼽힌다.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서울대와 국민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석사 논문으로 <프랑스 혁명기 성직자들의 입헌선서에 대한 고찰>(1992년)을, 박사 논문으로 <프랑스 혁명기의 툴루즈와 지방 혁명의 자율성(1789~1793)>(2004년)을 썼으며, 『마르탱 게르의 귀향』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