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또 다른 중요성은 바로 이런 향상성의 발로에 있다. 계속 기록해 나간다면 나아지고자 하는 마음이 들게 하는 것을 넘어 무엇이 얼마나 나아지고 있는지 스스로 인지할 수 있다. 매일의 노력은 눈에 확 보이지 않는다. 적어놓지 않으면 ‘어느새 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1년이 흘렀네? 이 나이 될 때까지 뭐 했지?’라는 허무함이 밀려오는 날을 종종 맞이하게 된다. 분명 시간이 지나갔고 나름 열심히 살았으니 뭔가는 발전했을 텐데 스스로 실감할 도구가 없기 때문이다.
--- p.30, 「기록은 나를 더 나아지게 한다」 중에서
나의 목표 관리 및 시간 관리 방법은 톱-다운(top-down) 방식으로 끊임 없이 실행과 피드백을 반복하는 것이다. 위(top)에서부터 아래(down)로, 가고자 하는 상위목표를 먼저 정하고 현재 내 위치를 파악한 후, 그곳에 다다르는 방법들이 뭐가 있는지 세부 계획을 정한다. 그리고 그 세부 계획을 매년, 매월, 매일로 쪼갠다. 이렇게 큰 그림을 그려놓으면 이후에는 눈앞의 작은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것만으로 원하는 곳에 도착할 수 있다. 마라톤을 할 때 골인 지점과 로드맵을 정해놓고, 실제 달리면서는 ‘저 다리까지만 가보자, 저 건물까지만 가보자’라며 스스로를 독려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 p.47, 「‘톱-다운 방식’으로 목표 관리하기」 중에서
결국 성공이나 행복도 별거 없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내가 내 삶을 잘 통제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확히 인식하면 된다. 그러면 행복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그 통제 범위를 조금씩 넓혀간다. 나태한 나를 관리하고, 가족이 화목할 수 있게 관리하고, 회사가 잘 운영되게 관리하는 것이다. 그게 성공이다.
--- p.58, 「나는 내 삶을 잘 ‘컨트롤’하고 있을까」 중에서
숫자는 목표이자 성과 측정의 도구가 된다. 막연히 아침에 일찍 일어나겠다는 목표보다 ‘새벽 다섯 시 기상’이라고 하거나, 부자가 되겠다는 목표보다 ‘순자산 30억 원’이라는 식으로 숫자를 넣어 구체화하면 내가 어디까지 왔는지 알 수 있고 평가 기준이 명확해 달성 가능성이 높아진다.
--- p.110, 「서른 살, 다시 목표 설정부터 시작」 중에서
나는 45세에 8억 원이라는 목표를 5년 단위로 쪼개봤다. 그런데 왜 하필 5년일까? 5년 단위로 계획을 세우는 건 나뿐만이 아니다. 국가나 회사에서도 5년 단위 계획을 세우는 것을 자주 보게 된다. 학교 다닐 때 지겹도록 들었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처럼 말이다. 그보다 먼 미래를 기준으로 잡는다면 장기적으로 변하는 상황을 반영하기 힘들고, 너무 가 까운 미래를 기준으로 잡는다면 장기적으로 필요한 부분에 대한 투자는 이루어지기가 어렵다.
--- p.124, 「5년 단위 및 1년 단위로 목표 쪼개기」 중에서
예전에는 투자란 무협소설처럼 스펙터클한 사건일 줄 알았는데 실제로 시도해보니 작은 일을 꾸준히 지속하는 일상이 었다. 다만 결과가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는 상황이나 운에 달린 것이고, 내가 할 수 있는 건 꾸준한 시도와 공부를 통해 다 가온 운을 못 잡는 일만은 없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p.155, 「지속가능한 나만의 루틴을 만들어야 한다」 중에서
미래 모습을 적기 위해 고민하다 보면 사실은 내가 어떤 걸 좋아하는지, 어떤 인생을 만들고 싶어 하는지를 알게 된다. 인생의 목표는 그런 깨달음을 바탕으로 정해져야 한다. 그걸 몰랐던 나는 남들이 멋지다고 생각하는 인생이 나에게도 좋은 거라고 생각했고, 그것을 내 인생목표로 삼는 바람에 꽤 오랜 시행착오를 거친 것이다. 남이 아닌 나의 인생목표를 만들자. 그 목표는 무엇을 새로 시작해야 할지, 또 무엇을 버리거나 유지해야 할지 기준이 된다.
--- p.232, 「내가 선택한 삶을 살아간다는 것」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