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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닝 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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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닝 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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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8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56쪽 | 530g | 145*205*30mm
ISBN13 9788954431736
ISBN10 8954431739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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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로런 뷰커스
소설과 시나리오, 그래픽노블을 쓰는 작가이다. 또한 다큐멘터리 제작자이며 저널리스트이기도 하다. 사이버펑크 『Moxyland』로 선데이타임스 소설상을, 환상적인 소설 『Zoo City』로 아서 C. 클라크상을 수상했다. 그래픽노블로는 『Fairest : The Hidden Kingdom』 등이 있다. 장르와 매체에 구애받지 않는 이야기꾼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남편, 딸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

역자 : 문은실
홍익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했다. 한국과 미국 보스턴에서 10여 년간 출판기획과 취재를 하며 대중문화 자유기고가와 영미권 도서 번역가로 활동해왔다. 자타가 인정하는 한국 최고의 미국 드라마 평론가이기도 하다. 옮긴 책으로 『몸을 긋는 소녀』 『언더베리의 마녀들』 『뼈 모으는 소녀』 등이 있으며, 지은 책으로 『미드 100배 즐기기』 『위트 상식사전 프라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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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에는 이름들이 휘갈겨져 있었다. 진숙. 조라. 윌리. 커비. 마고. 줄리아. 캐서린. 앨리스. 미샤. 낯선, 그가 모르는 여자들의 이름들이었다. 그런데 그 이름들은 하퍼 자신의 필체로 쓰여 있었다.
- 하퍼 1931년 11월 22일

유혹을 느끼기는 했다. 당연했다. 해리가 배를 타고 떠난 후에 그녀에게 키스를 해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배를 만드느라 레슬링 선수 같은 팔을 갖게 된 것이 조라를 레즈비언으로 만들어주는 것은 아니었다. 아무리 전국적으로 남자들이 부족해졌다고 해도 그랬다.
- 조라 1943년 1월 28일

“물론 그랬죠.” 그녀가 쾌활하게 말했다. 장단을 맞춰줄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자신에게 일어난 일에 그가 경외감을 느끼다니 열이 뻗쳐왔다. 그렇게 대단한 일은 아니라고요, 그녀는 말하고 싶었다. 빌어먹을 항상, 여자들은 살해당한다고.
- 커비 1992년 4월 13일

그는 팔을 쥐고서 그녀에게 기어왔다. “날 속이진 못해.” 그는 진찰이라도 하듯이 그녀의 목에 난 상처를 손가락으로 쑤셨고, 그녀는 또다시 비명을 질렀다. 피가 꿀럭꿀럭 흘러나왔다.
“곧 피가 다 빠져나와서 죽을 거야.”
- 커비 1989년 3월 23일

“착오야. 그 양반이 틀린 거라고. 그 불쌍한 양반이 알츠하이머병에 걸렸다는 건 네 입으로 한 말이야, 젠장. 들어봐. 재키 로빈슨은 1947년에 가서야 메이저리그에서 뛰기 시작했어.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흑인 선수였지. 뛰면서 아주 애를 먹었다고. 소속 팀마저 그를 물 먹이려고 했으니까. 다른 팀들은 베이스에 슬라이딩을 하면서 신발로 그의 다리를 난폭하게 찌르려고 시도하고 말이야. 내가 찾아볼 테지만, 장담할게. 1943년에는 그의 이름조차 들어본 사람이 없었어. 야구 선수로서 존재하지도 않았다는 뜻이야.”
- 댄 1992년 9월 11일

“댄은 어디 있어?” 커비가 말했다. 그녀의 뒤쪽 벽난로에서 나오는 빛이 그녀의 머리를 예언자처럼 빛나게 했다.
“죽었어.” 하퍼가 말했다. 1929년 12월의 눈보라가 열린 문 앞에 선 그의 뒤로 몰아쳤다. “뭐 하고 있는 거지?”
“뭐 하고 있는 것 같아?” 그녀가 조롱했다. “너를 기다리는 것밖에는 여기서 아무 할 일도 남겨주지 않아서 말이지.”
- 하퍼와 커비 1993년 6월 13일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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