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똥 싼 아이가 아니에요 우리가 똥 주인을 찾자 이것도 비밀이고 저것도 비밀이고 사람을 찾습니다 사람 똥일까, 개똥일까? 대단한 이백구 불쌍한 이백구 특허 발명품 말하는 목줄 에필로그 |
어린이들 눈높이에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소재로
동화를 쓰는 박현숙 작가의 책이다.
표지에서부터 강아지와 탐정 옷을 입은 모습,
그리고 똥까지 어린이들의 눈길을 끄는 장면들이 보인다.
저학년 창작동화에 맞는 내용과 분량이다.
같은 내용을 짧은 만화로도 볼 수 있어서
글 읽는 게 아직 서툰 아이들도 부담없이 볼 수 있다.
만화로 먼저 읽은 다음에 글을 읽으면
이해도 잘되고 도움이 될 것 같다.
닭집 앞에 똥을 싼 범인으로 몰리게 된 오대박이
범인을 찾아나서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친구들한테 물어보기도 하고,
목격자를 찾는 전단지도 붙이면서
열심히 노력한 끝에 철물점에서 키우는
이백구가 범인인 것을 알아낸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백구는 좁은 방에 갇히게 된다.
아무데나 똥을 싸는 바람에 이제 목줄을 벗고
혼자서 산책도 즐기지 못하는 백구는 하루 종일 울기만 한다.
철물점 아저씨는 바빠서 도저히 백구 산책을 시킬 수 없는 상황에
대박이와 성민이는 말하는 목줄을 만들기로 한다.
아이들이 생각할 수 있는 상상력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오대박이 만든 목줄 덕분에 백구도 행복해지고
철물점 아저씨도 행복해진다는 따뜻한 결말이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대박은 성민이 아빠가 똥싸개로 자신을 오해한게 정말 억울하다.요즘 흰색 점퍼만 입고 다녔는데 글쎄 성민이네 가게앞에 똥을 싼 범인이 흰색 옷을 입은게 아닌가. 그래서 졸지에 오대박은 성민이네 가게앞에 똥을 싼 사람이 된 것이다. 성민이네 아빠는 오대박에게 자꾸 치우라고 하는데, 오대박은 누가 그런 잘못된 정보를 준 것인지 궁금하다. 가만히 보니 소라도 요즘 흰색 옷을 입고 다닌다.
성민이와 오대박 그리고 소라는 똥을 싼 범인을 찾기 위해 목격자를 찾아다닌다.
그러다 알게 된 사실...범인은 하얀색이고 덩치도 크지 않다고 한다.
어랏...철물점 아저씨네 개인 이백구도 흰색에다 다른개에 비해 덩치가 커서 마치 어린아이와 크기가 비슷하다.
아뿔싸...성민이네 가게 앞에 똥을 싼 범인은 바로 이백구였다. 개 주인인 철물점 아저씨는 그 후로 이백구를 철물점 안에 있는 방안에 가둬버린다. 오대박은 안타까운 마음에 이백구가 목줄을 풀지 못하는 말하는 목줄을 만들었다. 이백구가 어디를 가든 소리가 날테니 이제는 전처럼 여기저기 혼자 돌아다닐 일도 없을것이다.
이제 철물점 아저씨는 이백구와 매일 산책을 한다.
범인은 찾았지만 그로 인해 좁은 방안에 갇힌 백구가 안쓰러웠던 오대박이 발명한 말하는 목줄...
아이들이 개른 향한 사랑이 느껴져서 가슴이 뭉클했다. 요즘 취미로 반려동물을 키우다 버리는 사람이 많은데 그들에게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오대박이 개를 향한 사랑하고 아껴주는 마음을 알려주고 싶다. 더불어 아이들에게도 이러한 오대박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