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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이의 자연주의 철학

듀이의 자연주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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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5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82쪽 | 153*224*20mm
ISBN13 9788968498978
ISBN10 8968498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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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이(J. Dewey)는 실용주의(pragmatism) 철학자다. 실용주의는 미국에서 발생한 철학사상으로 1872년경에 퍼스(C. Peirce)에 의해 창안되었고 제임스(W. James)가 발전시켰으며 듀이에 의해 도구주의(instrumentalism)로 집대성되었다. 그러나 실용주의는 1950년대 분석철학의 등장과 더불어 점차 퇴조했다가 1980년대에 분석철학자 로티(R. Rorty)에 의해 부흥되기 시작했다. 로티는 『철학 그리고 자연의 거울』에서 자신의 철학의 세 영웅으로 듀이, 하이데거(M. Heidegger), 비트겐슈타인(L. Wittgenstein)을 든다. 로티가 이 세 사람을 자신의 영웅으로 꼽는 이유는 그들이 공통적으로 진리 추구를 중심으로 하는 서구의 전통철학에 반기를 드는 반정초주의(anti-foundationalism) 철학을 형성하는 데 많은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다.

실용주의가 창안된 지 약 100여 년이 지나 부흥한 것은 미국 사회와 문화의 변화가 불러온 요구 때문이다. 미국은 세계 대전들을 치루면서 강대국이 되었고 보편적인 담론인 분석철학이 미국화되는 과정에서 학문에서의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사상가들이 미국 문화의 전통에서 새로운 철학적 담론을 형성하기 위한 근거를 모색하게 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실용주의가 부흥되었다. 실용주의는 서구 전통철학에 대한 비판으로부터 출발하여 그것을 구성하고 있는 근본적인 관념들을 부정 내지는 거부하여 탈유럽적인 독자적 담론을 구축한다. 실용주의는 탈유럽적인 담론을 구축하기 위해 진리의 탐구를 거부하거나 새롭게 해석하는데, 그것은 서구 철학 전통의 가치나 이념을 미국의 상황에 맞게 변형시키기 위해 논리적이나 개념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로티가 실용주의를 부흥하게 된 것은 그 배경에 실용주의 철학의 맥을 이어온 주요한 철학자들의 활동이 있어서 가능했다. 콰인(W. V. Quine)은 「경험론의 두 도그마」(1951)에서 분석철학의 기본 전제들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였고, 셀라즈(W. Sellars)는 『과학, 지각, 실재』(1963)에서 ‘소여의 신화’(the Myth of the Given)라는 이름으로 실증주의 철학의 형이상학적 전제를 공격했다. 또한 데이빗슨(D. Davidson)은 「개념체계(conceptual scheme)라는 바로 그 관념에 대하여」(1974)에서 개념-도식의 관계를 부정하였고, 퍼트남(H. Putnam)은 『실재론과 이성』(1977)에서 형이상학적 실재론을 거부했다.

로티는 분석철학의 역사가 논리실증주의적 교의를 점차 ‘실용주의화’하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한 것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제임스와 듀이가 “분석철학이 거쳤던 변증법적 여정의 종착지에 미리 가서 기다렸을 뿐만 아니라 예컨대 푸코(M. Foucault)나 들뢰즈(G. Deleuze)가 지금 여행하고 있는 길의 끝에 서서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다. 그 말이 의미하는 것은 듀이는 우리를 구원해 줄 피안에 있는 신, 과학, 지식, 합리성 혹은 진리 등의 정당화와 근거 설정이 불가능하다고 말함으로써 인류를 자유롭게 하는 데 기여했다는 것이다. 로티 역시 듀이를 모델로 삼아 합리성에 기반한 영원불변한 진리를 추구하기보다 ‘연대성’(solidity)을 모색함으로써 인간의 자유를 확장시켜주는 철학을 전개하였다. 로티는 자신의 저술들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광범위하게 참여할 수 있는 실용주의 철학의 모형을 제공한다.

실용주의의 부흥에는 로티의 시도 외에 퍼트남의 기여도 빼놓을 수 없다. 메난드(L. Menand)가 언급하고 있는 것처럼 퍼트남은 실용주의적 분석을 수용하여 철학의 전통적 문제들을 분석철학이 인식하는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검토하고 발전시켜왔기 때문이다. 반실재론의 입장에서 실용주의를 수용한 로티의 입장은 ‘신실용주의’(Neo-pragmatism)로 불린 반면, 퍼트남은 실재론을 고수하는 입장에서 실용주의를 수용하여 자신의 입장을 ‘내적 실재론’(internal realism) 내지는 ‘실용주의적 실재론’(pragmatic realism)이라고 불렀다. 로티와 퍼트남은 언어철학자로서 각각 자신의 입장에서 실용주의를 해석하여 수용했지만 분석철학에서 활동한 대표철학자들이었기 때문에 실용주의에 대해 보다 정밀한 논의를 하도록 이끄는 데 기여했다. 로티와 퍼트남은 공통적으로 자신들의 철학적 논의에서 듀이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퍼트남은 철학을 재건하는 데 있어서 듀이의 기여에 주목하면서, 듀이가 전통철학이 의존해 왔던 모든 것을 설명하는 단일한 이론에 대한 관념을 폐기처분했다는 점을 든다. 즉 과학 자체가 하나의 단일한 이론으로 구성된 적도 없었고, 한 시대에 존재했던 이러한 이론들이 완전한 일관성을 유지한 적도 없었다는 것이다. 그 대신 우리가 필요로 하는 철학은 과학, 윤리학, 정치학, 교육 등의 분야에서 실제로 직면하는 문제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는가에 대해 반성하는 작업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퍼트남은 현대철학자들이 듀이를 비롯한 실용주의자들에게 관심을 갖는 중요한 주제들로서 ‘반회의주의’, ‘오류주의’(fallibilism), ‘사실과 가치의 이분법 거부’, ‘철학에서 실천의 우선성’ 등을 꼽는다.

듀이는 형이상학에 해당하는 저서 『경험과 자연』에서 자신의 철학적 입장을 ‘경험적 자연주의’(empirical naturalism)라고 밝히고 자신의 실용주의를 ‘도구주의’(instrumentalism)라고 명명한다. 듀이는 언어, 지식, 사고, 이론 등 인간의 모든 정신활동의 산물을 유기체로서 인간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로 간주한다. 경험적 자연주의의 입장에서 전개되는 도구주의적 실용주의는 ‘경험’ (experience) 개념을 중심으로 논의된다. 듀이의 경험 개념은 근세 경험주의의 경험 개념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지만 당시의 진화 생물학과 심리학 등의 과학적 성과들을 수용하여 새롭게 해석된 것으로 그의 철학에 중심적인 것이다. 영국 경험론의 경험 개념이 감각적인 지각에 의해 발생한 원자적인 것이라면, 듀이의 경험 개념은 유기체로서의 인간이 환경에 적응해 가는 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것으로 포괄적이고 충만한 것이다. 듀이의 경험철학은 일상적인 경험으로부터 출발하며, 나아가 ‘하나의 경험’(an experience), ‘미적 경험’(aesthetic experience)의 개념을 도입하고 새롭게 정의하여 그것들을 연속적으로 발전하는 것으로 봄으로써 자신만의 독특한 철학을 구축한다.

듀이의 철학은 일상적인 경험에서 출발할 뿐만 아니라 철학적 사유를 일상어로 표현하고, 논증적이기보다 수필 형식으로 자신의 사상을 개진하고 있어서 자칫 잘못하면 그의 철학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있다. 듀이가 자신의 철학을 이런 식으로 전개한 이유는 철학이 전문가가 아닌 대중을 위한 것이 되기를 의도했기 때문이다. 듀이 철학에 관하여 최고 전문 연구가의 한 사람으로 평가받는 알렉산더(T. Alexander)는 우리가 그의 엄청난 견해들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뒤엉킨 관목들을 헤치고 조심스럽게 그의 철학을 따라가야만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한다. 번스타인(R. Bernstein)에 따르면, 미국 철학자들 중에서 듀이만큼 가장 활발하게 논의되었던 철학자도 없지만, 또한 그만큼 철학적 핵심에서 커다란 혼돈과 오해를 불러온 철학자도 없다.

이러한 혼돈과 오해 중에는 듀이의 전체 철학과 예술철학과의 관계에 있어서 그의 경험적 자연주의가 관념론의 전제에 의존한다는 논란이 있다. 듀이의 철학을 관념론이라고 주장하는 입장에서는 예술철학을 그의 경험철학과 구분되는 별도의 것으로 간주한다. 반면에 경험을 발전하는 것으로 보는 입장에서는 예술철학을 그의 전체 철학의 완성이라고 본다. 물론 그러한 논란 이후 듀이의 철학은 예술과 연속적인 것이라고 해석하는 견해들이 지지를 받고 있다. 필자의 듀이 읽기는 후자의 입장에 속하며 알렉산더의 해석을 따라서 예술철학은 그의 전체 철학의 부록에 불과한 것이 아니며 오히려 경험철학과 연속적이고 나아가 전체적인 경험철학을 완성하여 그 정점에 위치한 것으로 간주한다.
---「제1장 서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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