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을 이해하고 받아들여라
……중요한 경기나 시험을 앞두고 그 상황을 상상하는 것은 직접 그 상황을 맞닥뜨리는 것보다 훨씬 괴롭다. 막상 경기가 시작되면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지만, 직전까지는 온갖 걱정과 상상으로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이사벨처럼 예닐곱의 어린아이들은 신체적으로 불쾌하면 단지 몸이 불편하다고만 느낀다. 자신들이 모임에 나가는 것을 걱정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스트레스 반응으로 신체적인 불편함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숨쉬기와 근육이완 운동이 큰 도움이 된다. 상황을 설명해주고 이해시키기 전에 우선 긴장을 풀도록 호흡법을 훈련하는 것이 효과가 높기 때문이다. --- p.96

자꾸 질문하면 원인이 쉽게 보인다.
……베스의 경우 테니스 경기를 앞두고 도중에 컨디션이 나빠져서 시합을 망칠까봐 두려워한다. 하지만 실제로 베스는 토할 정도로 컨디션 난조에 빠진 적이 없다. 단지 불안해서 그렇게 느낄 뿐이다. 베스의 부모는 경기 전에 느끼는 불안한 증상이 경기가 시작된 후 30분 내에 진정된다는 사실을 아이가 깨닫도록 도와주었다. 또한 정기적으로 “너에게 일어날 수 있는 최고로 좋은 일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져서 베스가 긍정적인 결과에만 집중하도록 했다. --- p.99

학습 능력에도 문제가 생긴다
……의사소통 능력에 문제를 가진 아이들은 조기에 발견해서 적절한 도움만 받을 수 있다면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가능하다. 반대로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아이가 극심한 불안이나 우울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더욱 지속적인 관심과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아이에게는 부모의 사랑과 칭찬이 최고의 보약임을 잊지 말자. 아이가 가진 가능성은 무한하다. 부모의 보살핌과 격려에 따라 얼마든지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다. --- p.205

아이의 생활 패턴을 기록하자
의사소통의 문제를 겪는 랄프는 늘 피곤하다. 자기 주변에서 일어나는 세상 일을 이해하기 위해 열심히 애를 쓰지만, 의사소통이 잘 안돼서 사람들에게 오해를 사는 일이 많다. 그래서 늘 성마르고 피곤하며 지나치게 부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
랄프는 자신이 피곤한 이유가 쉴 시간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랄프의 생활을 자세히 살펴보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매일 방과 후 적어도 두 시간씩 쉰다. 부모가 랄프에게 ‘두시간씩 쉬지 않냐고’말하면 거짓말이라며 무작정 화를 내곤 했다. 랄프가 어떤 생활 패턴을 가지고 있는지 스스로 이해하고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이 수월해진다면 피곤함을 덜 느끼고, 생활도 활기차게 변할 것이다. 먼저 랄프의 일과를 활기차게 바꿔보자.

뜻을 모를 때, 정확한 의미가 궁금할 때 우리는 사전을 찾는다. 우리 아이가 왜 이런 행동을 할까 궁금해 하는 부모라면 이 책이야말로 알쏭달쏭한 아이 마음을 친절하게 설명해줄 일종의 사전이 될 것이다. 사람들 앞에만 서면 말을 못하는 아이, 학교 가기 싫다고 고집부리는 아이, 시험 기간만 되면 토하는 아이, 친구들과 자꾸 싸우는 아이, 너무 산만한 아이……. 이 책에 소개된 열 명의 아이들의 실제 사례는 그 나이 또래의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보여주는 문제행동들을 모두 담고 있다. 또한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해결방법을 부모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므로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부모들이 손쉽게 단계별 아이 행동교정 지침서로 활용해볼 수 있다. <br/><br/>아이 눈높이에 맞춘 체계적인 행동교정 방법을 만난다! <br/><br/>모두 네 부분으로 구성된 『아이마음사전』의 1부에서는 수줍고 예민하며 강박증적인 모습을 보이는 아이들을 다루고, 2부에서는 아동기에 겪게 되는 우울증을 살펴본다. 3부와 4부에서는 보다 본격적으로 ‘사회성 부족’이라는 어려움을 심각하게 겪는 ADHD 아이들과 의사소통 능력의 부족으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그 주인공이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아이들로, 모두 ‘사회성 부족’이라는 공통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 이 아이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각각의 문제행동에 맞는 다양한 해결책들을 만나게 된다. 많은 임상실험을 거친 연구 결과를 토대로 만들어진 행동교정 지침들이 잘 정리되어 있어 부모가 손쉽게 따라해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제 막 사회성 발달을 시작하는 어린 자녀나 사회성이 부족해 또래 사이에서 힘들어하는 아이를 둔 부모들이 자녀를 행복하고 건강한 아이로 키우기 위해 기준점을 어떻게 잡아야 할까. 이 책에는 사회성 발달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의 원인을 다각도로 살펴보고 부모가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매우 구체적인 대안이 제시되어 있다. 부모 자신이 잘못된 가치관과 양육 태도를 반성하고 수정하지 않은 채 아이만 고치려 한다면 절대로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해답은 이 책에 있다.
신철희 ('EBS 60분 부모', 'SBS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자문위원)

다른 사람 만나기를 주저하는 아이, 고집이 지나치게 센 아이, 산만하고 충동적인 아이, 상대방의 의도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이런 어려움을 한 번씩 겪으며 자란다. 이 책은 부모들이 아이들의 내면적 어려움을 이해하고, 아이를 도와그 어려움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돕는다. 성장기에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멘토이자 정서적 지원자가 되길 원하는 부모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박지연 (이화여자대학교 특수교육과 교수)

이 책은 마음의 성장을 치유하는 책이다. 성장기 아이들의 몸을 다루는 문제가 ‘아우성(아름다운 우리 아이들의 性)’이라면 마음을 치유하여 당당하고 활기차게 사회성을 길러주는 것은 또 다른 ‘아우성(아름다운 우리 아이들의 사회성)’이 될 것이다. 아이의 문제행동에는 다 이유가 있다. 부모가 어떻게 아이 마음의 성장기를 이해하고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들을 도울 것인지 구체적인 사례와 행동지침을 제시하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구성애 (사단법인 푸른아우성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