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 전남 보성에서 출생하여, 한양대 국문학과와 연세대대학원 국문학과 석사 및 박사과정을 졸업하였다. 198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하고, <시힘> 동인을 결성하는 데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연세대ㆍ한양대ㆍ목원대 등에서 강의를 하다, 1996년부터 명지대 문예창작학과의 조교수로 3년간 현대시 창작 등을 가르쳤으나, 1999년에 도일(渡日), 게이오[慶應]대학에서 3년간 방문연구원으로 한일 고전문학을 비교문학의 관점에서 연구하였다. 2002년에 귀국하여 동국대 한국문학연구소를 거쳐 연세대 국학연구원 연구교수로 일하는 동시에, 2007년 메이지[明治]대학 객원교수로 초빙 받아, 이 대학의 문학부와 대학원 문학연구과 학생들에게 한국문학사와 향가 등을 가르치고 있다.그동안 낸 책으로 삼국유사 연구 4부작 『일연과 삼국유사의 시대』(월인, 2001),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삼국유사』(현암사, 2002), 『일연을 묻는다』(현암사, 2006), 『길 위의 삼국유사』(미래M&B, 2006)가 있으며,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윤동주의 삶과 문학』(산하, 2006), 『가려 뽑은 고대시가』(현암사, 2007) 등도 있다. 한편 시집으로 『나는 이 거리의 문법을 모른다』(창비, 2001), 『섬강 그늘』(고려원, 1995), 『밀물 드는 가을 저녁 무렵』(청하, 1987)이 있고, 역서로 『논어』(시모무라 고진 지음, 현암사, 2003), 『한국, 1930년대의 눈동자』(노무라 신이치 지음, 이회, 2003), 『그늘에 대하여』(다니자키 준이치로 지음, 눌와, 2005)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