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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후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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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후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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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5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156쪽 | 148*210*13mm
ISBN13 9791190441070
ISBN10 1190441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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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않아 매부도 이 일에 동참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굳이 이곳에서가 아니라도 매부가 쓰임 받을 것을 상상해 보십시오. 죽기까지 매부를 사랑하시는 그분을 위해, 모든 것을 내버려 두고 그분을 따라서. 이 중요한 사역에 매부가 동참하시기를!’
중국에서 보내온 허드슨 테일러의 편지는 이렇듯 부담을 주는 말로 끝날 때가 많았다. 허드슨 테일러만큼이나 영적으로 예민한 청년 그리스도인 벤저민은 이러한 말을 듣고 중국 선교사로 헌신할 가능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 p.32

2년간의 숨 가쁜 서신 교환이 드디어 해피 엔딩으로 끝났다. 젊은 구혼자는 런던을 떠나 반즐리를 향해 가슴 벅찬 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 1859년에 벤저민 브룸홀과 아멜리아 테일러는 성스러운 결혼식을 올렸다. 벤저민은 강력한 우군을 얻었다. 하나님은 허드슨 테일러를 위해 후방에 강력한 지원부대를 조직하고 계셨다.
--- p.37

“나는 그리스도의 놀라운 환상을 보았다. … 점차 선명하게 천천히 다가오는 얼굴을 분별할 수 있었다. 세상에! 순간적인 황홀감을 체험했다. 바로 나의 구세주셨다. 그분의 얼굴과 그때의 감동을 잊을 수 없다. 그때 일을 생각만 해도 눈물이 흐르고 마음이 따뜻해진다. 나는 그때의 경험을 반복하기를 때때로 기도했다. 그로 인해 나는 천국을 가깝고도 실재적으로 느낄 수 있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다.” 아멜리아의 아들 마샬은 이렇게 말한다. ‘그 무렵 어머니는 주님이 마치 눈에 보이시는 것처럼 사셨다. 늘 함께 계시는 친구처럼 기도하며 대화했다.’ 아멜리아의 ‘거룩한 사랑의 불꽃’은 강렬한 환상으로 인해 더욱더 활활 타올랐다.
--- p.54

과연 선교사 급여로 열 명의 자녀를 양육할 수 있을까! 소명과 현실이 늘 일치하는 것은 아니었다. 소명을 따라야 하지만 하나님이 해결해주셔야 할 문제도 있는 법이다. 벤저민과 아멜리아에게 실제적인 문제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허드슨 테일러는 잘 알고 있었다. 허드슨 테일러는 동생 부부에게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파이랜드에 거주할 수 있는 집과 고정 수입을 보장했다. 보는 시각에 따라서 친인척에게 지나친 편의를 제공한다고 비난할 수도 있는 일이었다. 당시 CIM 규정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제안이기도 했다.
--- p.60

벤저민이 소천한 후 추도사 가운데 한 부분을 인용한다 ‘그토록 많은 영향력을 발휘했으면서도 이름이 크게 알려지지 않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벤저민 브룸홀의 삶처럼 말입니다.’ 오늘날 허드슨 테일러는 기독교계에서 익숙한 이름이지만 매부인 벤저민 브룸홀은 거의 알려있지 않다. 그러나 벤저민의 헌신이 없었다면 그 시대의 선교가 그처럼 급성장할 수 없었을 것이다. 벤저민 스스로가 드러나기를 원치 않았음이 틀림없다.
--- p.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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