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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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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제므 드 앙귈로 저 / 김인하 역 | | 2001년 09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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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387g | 153*224*30mm
ISBN13 9788982180491
ISBN10 8982180494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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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제므 드 앙귈로 Jaime de Angulo (1887~1950)
1887년 파리에서 스페인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18살에 미국으로 건너가 카우보이 등으로 일했다.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제1차 세계대전에 의무병으로 참전했다. 이후 수십 년 간 태평양 연안 인디언 부족들과 어울려 생활하면서 언어학자에서부터 아마추어 인류학자, 무면허 의사 역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소멸 위기에 처한 미국 서부 인디언의 언어, 이야기 및 노래의 수집, 보존에 큰 업적을 남겼다.
역자 : 김인하
1967년생. 서울대 인문대를 졸업하고 번역가 겸 출판기획자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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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준비해. 우린 오늘 아침 출발할 거야." 집으로 돌아온 아빠 곰이 말했다. 아빠는 엄마 영양에게 말했다. "해가 쨍쨍해. 당분간은 비가 오지 않을 것 같아. 왜가리 부족 마을에 살고 있는 당신 여동생을 만나러 가야지. 갈길이 멀다구. 자, 당신 짐을 챙겨. 아기도 요람에 묶고 육포랑 말린 물고기랑 도토리 가루랑도 며칠 먹을 요량으로 넉넉히 싸고. 왜가리 마을까지 가자면 여러 날이 걸린다구. 자, 꼬맹아 여우야, 준비해. 출발하자구."
엄마 영양은 아기 메추라기를 요람에 묶고 꼬마 여우에게 말했다. "서둘러. 새 신발을 신어야지." 그러자 꼬마 여우는 이렇게 소리쳤다. "신발 신기 싫어. 신기 싫어. 싫다구!"
"왜 신발을 신기 싫다는 거니? 맨발로 여행할 수는 없어. 아무도 그렇겐 못해. 하루 종일 걷자면 발이 화를 낼 거야."
--- p.11
"자, 준비해. 우린 오늘 아침 출발할 거야." 집으로 돌아온 아빠 곰이 말했다. 아빠는 엄마 영양에게 말했다. "해가 쨍쨍해. 당분간은 비가 오지 않을 것 같아. 왜가리 부족 마을에 살고 있는 당신 여동생을 만나러 가야지. 갈길이 멀다구. 자, 당신 짐을 챙겨. 아기도 요람에 묶고 육포랑 말린 물고기랑 도토리 가루랑도 며칠 먹을 요량으로 넉넉히 싸고. 왜가리 마을까지 가자면 여러 날이 걸린다구. 자, 꼬맹아 여우야, 준비해. 출발하자구."
엄마 영양은 아기 메추라기를 요람에 묶고 꼬마 여우에게 말했다. "서둘러. 새 신발을 신어야지." 그러자 꼬마 여우는 이렇게 소리쳤다. "신발 신기 싫어. 신기 싫어. 싫다구!"
"왜 신발을 신기 싫다는 거니? 맨발로 여행할 수는 없어. 아무도 그렇겐 못해. 하루 종일 걷자면 발이 화를 낼 거야."
--- p.11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아메리카의 오비디우스. - 에즈라 파운드(시인)

제므 드 앙귈로의 이야기는 이게 정말일까, 이게 무슨 말이야 하고 끊임없이 의혹을 불러일으킨다. 시인 폴 엘뤼아르는 이렇게 썼다. "또 다른 세상이 있는데 / 그것은 우리 안에 있다." 나는 제므 드 앙귈로가 그러한 세상을 알았을 것이라고 믿는다. 『여우』는 바로 그런 세상에서 태어났다. 나는 때때로 꼬마 여우와 아빠 곰과 엄마 영양과 꾀꼬리와 회색곰과 코요테의 세계가 오늘날의 우리 삶보다 훨씬 더 낫다는 생각을 한다. - 하워드 노먼(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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