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준비해. 우린 오늘 아침 출발할 거야." 집으로 돌아온 아빠 곰이 말했다. 아빠는 엄마 영양에게 말했다. "해가 쨍쨍해. 당분간은 비가 오지 않을 것 같아. 왜가리 부족 마을에 살고 있는 당신 여동생을 만나러 가야지. 갈길이 멀다구. 자, 당신 짐을 챙겨. 아기도 요람에 묶고 육포랑 말린 물고기랑 도토리 가루랑도 며칠 먹을 요량으로 넉넉히 싸고. 왜가리 마을까지 가자면 여러 날이 걸린다구. 자, 꼬맹아 여우야, 준비해. 출발하자구."
엄마 영양은 아기 메추라기를 요람에 묶고 꼬마 여우에게 말했다. "서둘러. 새 신발을 신어야지." 그러자 꼬마 여우는 이렇게 소리쳤다. "신발 신기 싫어. 신기 싫어. 싫다구!"
"왜 신발을 신기 싫다는 거니? 맨발로 여행할 수는 없어. 아무도 그렇겐 못해. 하루 종일 걷자면 발이 화를 낼 거야."
--- p.11
"자, 준비해. 우린 오늘 아침 출발할 거야." 집으로 돌아온 아빠 곰이 말했다. 아빠는 엄마 영양에게 말했다. "해가 쨍쨍해. 당분간은 비가 오지 않을 것 같아. 왜가리 부족 마을에 살고 있는 당신 여동생을 만나러 가야지. 갈길이 멀다구. 자, 당신 짐을 챙겨. 아기도 요람에 묶고 육포랑 말린 물고기랑 도토리 가루랑도 며칠 먹을 요량으로 넉넉히 싸고. 왜가리 마을까지 가자면 여러 날이 걸린다구. 자, 꼬맹아 여우야, 준비해. 출발하자구."
엄마 영양은 아기 메추라기를 요람에 묶고 꼬마 여우에게 말했다. "서둘러. 새 신발을 신어야지." 그러자 꼬마 여우는 이렇게 소리쳤다. "신발 신기 싫어. 신기 싫어. 싫다구!"
"왜 신발을 신기 싫다는 거니? 맨발로 여행할 수는 없어. 아무도 그렇겐 못해. 하루 종일 걷자면 발이 화를 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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