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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볼루션 2.0

: 어느 소심한 구글 직원이 이끈 혁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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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 예정일 미정
쪽수, 무게, 크기 497쪽 | 670g | 153*224*30mm
ISBN13 9788925548487
ISBN10 8925548488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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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   즐거운가란   평점0점
  •  특이사항 : 깨끗하게 읽었습니다. sns를 사용한 선한 영향력으로 자신의 나라를 어떻게 바꿨는지 그 체험을 들려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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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둘러싼 세상이 점점 까매졌다. 그러다 마침내 칠흑처럼 새까매졌다. 운전자는 샛길로 요리조리 좌회전과 우회전을 수도 없이 반복했다. 잡혀가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기가 어디로 끌려가는지 짐작조차 하지 못하게 하려는 수법임이 분명했다. 나를 납치한 자동차는 그렇게 한밤의 카이로 거리를 달렸다.
내 손에는 수갑이 채워져 있었고, 국가보안국State Security 소속 요원 두 명이 나의 오른쪽과 왼쪽에 앉아서 내 팔을 꽉 잡고 있었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가만히 있었다. 그들을 자극하고 싶지 않아서였다. 요원들은 내 셔츠를 위로 끌어올려서 머리를 덮고 목 부분을 허리띠로 묶었다. 아무것도 보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이게 다가 아니었다. 나는 머리를 자동차 바닥을 향해 처박아야 했고, 요원 한 명이 억센 손으로 내 뒤통수를 눌렀다. 나를 연행하는 모습을 행인에게 들키고 싶지 않았던 모양이었다. 소지품은 이미 모두 압수당한 뒤였다.
(중략)
나는 그들이 무엇을 알고 있을지 짐작하려고 애썼다. 그들은 과연 어떤 이유로 나를 잡아다가 여기로 끌고 왔을까? 그 와중에도 주먹질과 발길질 그리고 욕질은 계속되었고, 내 안의 공포는 점점 커져갔다. 공포가 커진다는 것, 바로 이것이야말로 그들이 원하는 것임을 나는 알고 있었다. 심문을 하기 전에 나를 심리적으로 무력하게 만들겠다는 속셈이었다. 그래서 나는 어차피 나가야 할 진도라면 빨리 지나가게 할 요량으로 무서워 덜덜 떠는 척했다. 그런데 그때부터 정말 무시무시한 공포가 스멀스멀 나를 휘감기 시작했다.
구타를 당하는 동안 나는, 두바이에 있는 내 친구 나지브가 제발 페이스북 계정의 비밀번호를 변경하도록 신께서 계시해 주기를 기도했다. 심문이 혹독해지면 내가 기어이 비밀번호를 불고 말 텐데, 그전에 나지브가 제발 그 비밀번호를 바꾸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보안국 요원들이 내가 한 일을 몰라야 했다.
그리고 내 아이들, 이스라와 아담이 보고 싶었다. ---「프롤로그 전문」 중에서

그날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다. 나는 두바이의 집에 있었다. 작은 서재에서 나는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아내가 무슨 일인가 하고 들어왔다. 칼레드 사이드의 사진을 보여주자 아내는 기겁을 하고 물러섰다. 나더러 그 사진을 보지 말라고 했다. 아내는 방에서 나갔지만 나는 계속해서 울었다. 우리 조국의 참혹한 상황과 폭정이 낳은 비극적인 현실 앞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칼레드 사이드의 참혹한 죽음은 이집트가 처한 끔찍한 현실을 생생하게 증언했다. 이런 상식 밖의 불의에 침묵할 수는 없었다. 내가 가진 모든 기량과 경험을 동원해서 칼레드 사이드의 죽음을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고 정의를 요구하리라 결심했다. 독재 정권의 사악한 오른팔인 내무부의 부패한 모습을 만천하에 당장 알려야 했다. ---「3장 "쿨레나 칼레드 사이드」 중에서

오늘 그들이 칼레드를 죽였습니다. 만일 내가 그를 위해 행동하지 않는다면, 내일 그들은 나를 죽일 것입니다. (좋아요 49 댓글 33)

2분이 지나자 페이지의 회원이 300명으로 늘어났다.

사람들이여, 우리는 2분 만에 300명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10만 명이 되고자 합니다. 우리는 압제자에 맞서서 뭉쳐야 합니다. (좋아요 64 댓글 44)

나는 이 페이지에 첫 번째 기사 “인간성을 상실한 너희들, 우리는 칼레드 사이드를 위해 정의를 이룰 것이다.”를 썼다. 이 글은 감정적이고 즉흥적이었다. 나는 칼레드 사이드를 살해한 범인들이 처벌을 받기 전까지는 결코 칼레드를 위한 싸움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맹세했다. 반응은 즉각적으로 나타났고, 한 시간 만에 회원 수는 3천 명으로 늘어났다.

이집트인이여, 내 정의는 그대들의 손에 달렸다. (좋아요 50 댓글 39)

나는 이 페이지에서 마치 내가 칼레드 사이드인 것처럼 일인칭 시점으로 글을 썼다. 나를 이렇게 밀어붙인 것은 무엇보다도 내가 그를 대신해서 말할 수 있다는 생각, 단 한 사람의 희생자라도 스스로를 방어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 세상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칼레드의 목소리를 빌려 말함으로써, 엘바라데이의 공식적인, 더 정확하게 말하면 공식적임을 가장한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는 누릴 수 없었던 자유를 나는 마음껏 누릴 수 있었다. 또한 이런 설정은 페이지를 찾는 사람들에게 훨씬 더 큰 충격을 주었다. 마치 칼레드 사이드가 부활해서 자기들에게 말하는 것처럼 들렸을 테니까……. ---「3장 쿨레나 칼레드 사이드」 중에서

내가 우리 페이스북 페이지에 글을 쓸 때 늘 그렇듯이 이 글을 쓸 때도 나는 따로 초안을 잡지 않고 그냥 생각나는 대로 썼다. 머리보다 가슴으로 더 가깝게 받아들일 수 있는 언어로 썼다. 이 글에 대한 반향은 컸다. 내 글은 인터넷 공간에서 빠르게 퍼져나갔다. 내 주변의 많은 친구들도 내가 이 글을 쓴 사람인지 알지 못한 채 이 글을 자기 개인 홈페이지에 올렸다. 수많은 지지 댓글이 달리고 또 격려 이메일이 날아왔다. 페이스북 페이지의 회원들과 익명의 운영자 사이에 존재하는 인터넷 가상세계 안, 그 안에서 나는 인간관계의 시금석을 열었다.
모든 사람들이 피드백과 토론에 참가할 수 있는 게시물을 생산하려면 무엇보다도 페이지의 회원들에게 의지하는 게 중요했다. 칼레드 사이드의 대의를 유지하며 국가보안국이 자행하는 고문에 맞서는 싸움을 보다 광범위하게 전개하기 위한 수단이 바로 이것이었다. 나는 참여하라는 말을 모든 사람에게 정기적으로 했다. 모든 사람들이 각자 우리 페이지의 한 부분이라 생각하고 책임감을 느끼게 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작업이었다.

어제 나는, 이집트에서 일어나는 절도나 간첩질 등 어떤 범죄행위라도 그것을 폭로하는 데 적어도 하루에 세 시간씩은 바치겠다고 신 앞에서 맹세했습니다. …… 나는 우리나라가 침몰하게 내버려두지 않을 것입니다. …… 그리고 나는 정말이지 혼자서 일하고 싶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내 곁에 있어주길 간절하게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 우리가 이집트를 바꾸어야 한다고 간절하게 느끼길 바랍니다. (좋아요 236 댓글 67)

글쓰기, 그림 그리기, 디자인, 영상물 제작 등의 재능을 가진 모든 사람들에게 부탁합니다. 그날, 이집트에서 고문에 희생당한 사람들을 추모하는 자리에 수백만 명이 검은색 옷을 입고 나설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합시다. 시간과 노력을 기부해서 당신의 작업을 수천 명이 볼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우리는 그날 모든 이집트인이 거리에 나서길 원합니다. (좋아요 221 댓글 70)

재능 기부자들이 속속 나타났다. 사람들은, 우리 페이스북 페이지를 방문하는 수천 명이 자기가 만든 콘텐츠를 놓고 논의하는 과정을 즐겼다. 나는 우리 회원들이 만든 시와 글 그리고 디자인 등이 훗날에도 고스란히 남아 있도록 또 하나의 웹사이트를 만들기로 했다. 이렇게 해서 나온 게 엘샤히드닷오르그www.elshaheed.org였다. ‘엘샤히드’는 아랍어로 ‘순교자’라는 뜻이다
---「4장 온라인에서 그리고 거리에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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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의 제목은 ‘혁명’이지만 결코 혁명의 이야기가 아니다. 한 평범한 직장인의 감동적인 삶의 이야기이다. 그러면서도 그의 삶이 페이스북과 트위터라는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서 어떻게 수많은 사람과 공감대를 만들어내고, 어떻게 ‘아랍의 자각’과 혁명으로 비약하는가를 생생하게 펼쳐보인다. 어김없는 ‘혁명 2.0’의 이야기이다. 이 책을 읽으면 혁명의 세기는 끝났다는 역사의 조로증이 초라해진다. [촛불]의 감동이 되살아난다. 아랍혁명이 앞으로 어떠한 경로를 밟아갈 것인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그러나 수많은 사람들의 진정성을 순식간에 결집하는 인터넷의 엄청난 넓이와 속도는 그것이 발 딛고 있는 ‘변방의 창조성’으로, 그리고 그것이 묶어내는 ‘집단의 지성’을 이정표로 삼아 아랍혁명을 넘어 혁명의 새로운 전형을 끊임없이 만들어갈 것임에 틀림없다.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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