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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미술과 후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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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미술과 후원자

이은기 | 시공사 | 2002년 03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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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3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13쪽 | 731g | 170*222*30mm
ISBN13 9788952710444
ISBN10 8952710444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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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화 주문목적이 정치적인 만큼 당시의 역사적 배경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1492년 로렌초 일 마니피코의 죽음과 함께 피렌체의 번영과 안정은 종식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494년 프랑스의 침입을 시작으로 그후의 이탈리아는 프랑스와 스페인의 세력다툼을 위한 싸움터가 되었기 때문이다. 로렌초 일 마니피코가 죽은 후 그의 아들 피에로 디 메디치가 권력을 계승하였으나 1494년에 추방당하고 피렌체는 시민에 의한 공화정을 되찾고자 하였다.

그러나 강력한 정부를 이룩하지 못한 시민정부는 언제나 프랑스와 스페인의 위협을 받는 풍전등화와 같은 상태였다. 1512년 인근의 도시 프라토가 약탈당하자 위협을 느낀 피렌체 시는 메디치 가의 강력함을 다시 필요로 하였고 따라서 시민정부와 메디치 가의 복합정부체제에 들어갔으나 시민의 동요로 1527년 메디치 가는 다시 추방당하였다.

한편 유럽에서는 프랑스 왕 프랑수아 1세와 스페인 왕 카를로 5세가 큰 권력을 쥐고 있었다. 그러나 카를로 5세가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에 등극하고 현재의 독일영토인 신성로마제국, 플랑드르 저지대, 스페인 왕을 겸하자 프랑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유럽이 그의 구너하에 있게 되었다. 피렌체 시와 로마의 교황은 그 동안 프랑스아 동맹관계에 있었으나 1527년 신성로마제국이 '로마의 약탈'을 저지른 이후 위협을 느끼게 되었다. 로렌초 일 마니피코의 조카인 교황 클레멘테 7세는 피렌체에서 추방당한 메디치 가를 회복하기 위하여 카를로 5세와 동맹을 맺고 1530년에는 그에게 왕관을 쒸워주었다.

덕분에 클레멘테 7세는 그의 사생아라고 짐작되는 알레산드로를 피렌체의 1인자로 앉힐 수 있었다. 그러나 성격이 포악하고 생활이 문란하였던 알레산드로가 1537년 사적인 일로 살해당하자 메디치 가문의 먼 친척인 코시모를 피렌체 시 정부의 1인자로 선출하였다. 코시모 1세가 이름한 그는 피렌체의 다르 ㄴ귀족가문들로부터 세력 제재를 받았으나 1538년에 평정하고 그 해에 카를로 5세로부터 공작작위를 받았다. 코시모 1세는 더 이상 시민의 대표가 아니고 시의주인이 되었다.

피렌체의 공화제는 완전히 끝나고 이제 군주제가 시작된 것이다. 그는 피렌체 부근의 도시들을 함락시키고, 1554년에는 시에나를 합병함으로써 영토를 토스카나 전체로 넓히고 강력한 군주의 입지를 다졌다. 한편 외교적으로는 아들 프란체스코 1세를 황제 카를로 5세의 사촌 조반나와 결혼시킴으로써 신성로마제국으로부터 보호를 받게 되었고 강대국 사이에서도 피렌체를 비교적 안전하게 유지, 통치하였다. 꺼져가는 메디치 가의 명맥을 부활시킨 것이다.
--- pp.281~282
이 책은 르네상스 미술의 주문자와 그의 목적을 밝힘으로써 미술의 사회적 역할을 이해하고자 노력한 결과물이다. 책 제목에서 르네상스 미술과 '후원자'라는 일반적인 용어를 사용하였지만 르네상스 미술의 후원자는 엄밀히 말하면 '후원자'이기보다 '주문자'라고 함이 적합할 것이다. 이들은 미술의 진흥을 위하여 뒤에서 도와주는 공익의 후원자가 아니고 미술을 자신의 목적에 맞게 적극적으로 이용한 정치가, 세력가들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후원자라고 번역하는 patron의 어원은 후원의 성격을 잘 드러내 준다. patron의 이탈리아어 patrono는 수호자protector, 후원자supportor, 단골손님client의 뜻으로 쓰이지만 그 어원은 고대 로마 시대 '평민의 보호자', '노예의 주인'에서 기원하니 더욱 의미하는 바가 크다. 르네상스 시대의 주문자와 미술가의 관계를 보면 이들의 후원의 관계이기보다 주종에 가까운 관계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 pp.6-7
우리는 지금까지 약 150년간에 걸친 메디치 가의 미술후원을 살펴보았다. 이제 위의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 두 가지를 간단히 살펴보면서 이 장을 매듭짓고자 한다. 하나는 과연 이들 후원자는 작품에 얼마만한 제약과 영향을 끼쳤는가 하는 질문이며, 다른 하나는 이들의 후원의 목적은 무엇인가, 과연 이들을 후원자라고 불러야 하는가라는 점이다.

우리는 앞에서 주문자인 피에르 디 메디치가 세라피노의 위치를 맘에 안 들어한다는 사실에 그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고자 고촐리가 썼던 조심스런 편지를 보았다. 또한 마리아의 탄생을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무슨 색을 사용하고 배경에는 어떤 사물을 넣으라는 것까지 지정한 토르나부오니와 기를란다이오의 계약서를 통해서도 주문자의 간섭이 어느 정도였는지 보았다. 그뿐만 아니라 작가는 어느 인물에 특정한 인물 초상을 넣어야 했으며, 또한 특정한 이미지를 내야했다.

이러한 구체적인 제약보다 더 큰 영향은 아마도 주문자의 취향이라고 생각된다. 코시모 일 베키오는 어느 건축물의 설계가 단순하지 않다고 거절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가 특히 아끼던 부르넬레스키와 도나텔로가 보여주는 고전적인 단순함은 코시모의 취향이 아니었던들 실현되지 못했을 것이다. 이와는 달리 금색을 좋아하고 궁정취향을 선호하던 피에로의 주문작품은 같은 시대에 제작된 것이라도 고촐리의 <동방박사의 행렬>처럼 매우 장식적이며 세부묘사에 치중하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를 선택했을 것이므로 오히려 당연한 결과이리라. 다소 복합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던 로렌초 일 마니피코 밑에서는 메디치 가의 세력의 전성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미술의 특별한 성과는 보지 못하였다고 생각된다. 오히려 그의 고대유물에의 관심은 다음 세대에게 바탕을 제공해 주었으며, 그의 외교활동의 하나였던 작가의 추천으로 말미암아 피렌체 미술은 자체적으로 더 큰 발전을 이루기 보다 다른 지역으로 전파되는 확산의 성과를 가질 수 있었다.

후원의 패턴에 가장 큰 변화르보여주는 인물은 공작 코시모 1세이다. 이전의 메디치 후원은 비록 가문의 명예향상과 정치적인 목적을 지녔을지라도 그 취향은 인문학에 바탕을 두고 있었으므로 작가는 이를 기회로 자신의 관심을 실현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공작 코시모 1세는 그 어느 때보다도 대대적인 예술정책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속물적인 취향은 바사리로 하여금 미켈란젤로를 숭배하고 로렌초 일 마니피코를 찬양하는 과거지향적인 성향을 갖게 하였다.

작품이 주문생산되었던 이 시대의 미술에는 주문자의 취향이 작품형성의 중요한 요인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다시 거꾸로 생각하면 취향 또한 사회 구조에서 생겨나는 것이기도 하다. 공화정 치하의 피렌체에서 메디치 가는 자신의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건전한 취향으로 사회에 좋은 이미지를 주어야 했으나 공국 형태의 16세기 후반에는 권위를 강조할수록 체제유지에 효과적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이탈리아에서 공화제 국가였던 피렌체와 베네치아만이 예술의 발전을 이루었음은 우연한 현상이 아닐 것이다.
--- pp.166~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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